주체107(2018)년 1월 23일 《통일신보》

 

    단 상

 소중한 기회

 

며칠전 나는 퇴근길에 지하전동차를 타려고 영광역에 들어섰다.

역내에서 차를 기다리고있는데 어디선가 열띤 목소리들이 들려왔다. 둘러보느라니 우리 예술단파견을 위한 북남실무회담이 15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된 소식이 실린 신문게시판앞에 여러 사람들이 모여 웅성이고있었다.

《우리 예술단이 남측에 가서 공연한다는구만.》

《또 온 남녘이 들썩하겠구만.》

원수님의 신년사가 일으킨 화해의 열풍이야.》

《소중한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통일의 그날을 앞당겨와야겠는데…》

이야기를 듣느라니 자연 생각이 깊어졌다.

돌아다보면 민족분렬사에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는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는 외세와 그에 추종한 남조선당국의 행위로 하여 수포로 돌아간것이 그 몇번인가.

이번에는 그렇게 되지 말아야 한다. 소중한 이 기회를 헛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말이라면 지금도 옴짝 못하는게 문제야. 정신을 차려야겠는데…》

《글쎄말이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느라니 남조선당국자가 했다는 트럼프와의 전화통화, 자극적인 《신년기자회견》이 생각났다.

동족보다 외세를 우선시하면 북남관계를 우리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풀어나갈수 없는것이다. 북남관계는 더 꼬여지는법이고 군사적긴장도 격화될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전동차가 통일렬차가 되려는듯 통일소원을 가득 품은 사람들을 태운채 기운차게 출발하였다.

 

김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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