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월 10일 《우리 민족끼리》

 

한폭의 그림앞에서

 

얼마전 나는 미술전람회장을 찾았다.

한것은 남달리 미술에 소질이 있는 아들의 안목을 넓혀주기 위해서였다.

때는 일요일이라 전람회장은 많은 미술가, 애호가들로 흥성거렸다.

전시된 매 그림들에 대한 아들의 미숙한 평가와 그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걸음을 옮기던 나는 그만 한자리에 우뚝 멈춰섰다.

창작가의 기법이 독특하고 세련된 양상으로 하여 오늘의 현실을 너무도 생동히 반영한 한폭의 그림이 류달리 나의 눈길을 끌었던것이다.

북과 남을 형상한 두개의 손이 열쇠를 함께 잡고 《통일의 대문》을 여는 감명깊은 화폭.

조국통일의 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열어나가자고 호소한 창작가의 내심이 강하게 안겨왔다.

그러면서도 나의 손이 저도 모르게 허리에 찬 열쇠묶음으로 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쥐여보면 한줌에도 차지 않는 열쇠, 너무도 례사롭게 무심히 대하던 열쇠가 지금은 왜 이렇게도 나의 가슴에 깊은 충동을 안겨주는것인가.

문득 새해의 첫 아침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또다시 귀전에 들려오는것만 같다.

지금은 서로 등을 돌려대고 자기 립장이나 밝힐 때가 아니라고, 북과 남이 마주앉아 우리 민족끼리 북남관계개선문제를 진지하게 론의하고 그 출로를 과감하게 열어나가야 할 때라고 하시던 그 말씀.

그렇다, 통일의 대문은 저절로 열리지 않으며 그 누가 열어주는 사람도 없다.

오직 우리 민족끼리 원칙에서 통일의 주체인 북과 남이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갈 때만이 열어제낄수 있다.

우리 민족끼리, 바로 이것이 현시기 악화된 북남관계,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의 대문을 활짝 열어제낄수 있는 열쇠이다.

이것이 어찌 나 하나만의 생각이랴.

이 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 아니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의 신년사를 받아안고 격정에 넘쳐있는 온 겨레의 마음속에 간직된 신념이고 의지이리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아로새겨질 희망찬 새해의 날과 달들을 그려보며 나는 아들과 함께 다음 그림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 영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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