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7(2018)년 10월 19일 로동신문

 

자살사건들은 무엇을 보여주고있는가

 

《22살 난 대학생과 23살 난 전문학교학생이 높이가 45m나 되는 다리에서 떨어져 자살》, 《17살 난 고등학교학생이 전차길에 뛰여들어 자살, 그의 손전화기에 학업에 대한 고충 등을 밝힌 유서같은 내용이 기록》

이것은 일본에서 얼마전에 일어난 자살사건들을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이다.

그뿐이 아니다. 지난 5월과 6월, 7월에도 구마모도현과 니이가다현, 이와데현에서 학생자살사건들이 련발하였다.

사건들은 대상과 동기에 있어서 서로 류사성을 띠고있다.

그것은 모두 학생들의 학업에서의 고충으로 인한 자살이라는것이다.

구마모도현내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3학년 녀학생이 자살한 사건만 놓고보아도 알수 있다.

어느날 오전 몸상태가 나쁘다고 하면서 학교에서 조퇴한 후 녀학생은 유서를 남기고 집에서 자살하였다.

유서에는 동창생들로부터 《콱 죽어라.》는 말을 듣는 등 학대를 받은 내용과 함께 《정말 고통스럽다.》, 《더는 살고싶지 않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인간증오, 황금만능의 사상이 지배하고 약육강식의 질서가 판을 치는 일본의 교육실태이다.

지난해 중국의 신화통신은 《거액의 빚을 지며 대학공부를 해야 하는 일본청년들》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전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몸까기를 하느라고 야단이지만 나는 하루하루를 보내는것 그자체가 몸까기이다. 어서 빨리 18살이 되여 술집에서 일하고싶다. 술집에서 일하면 돈을 벌수 있게 된다. 돈을 벌면 대학에도 갈수 있지 않겠는가.〉

이것은 올해 17살 난 처녀 고바야시가 한 말이다.

다음해이면 그는 대학에 갈 나이가 된다. 그러나 그가 그토록 가고싶어하는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입학금과 첫해의 학비만도 아버지의 월급보다 3~4배나 많은 돈이 든다고 한다. 그때문에 그는 부모들에게 〈대학에 가고싶어요.〉라는 말을 꺼내지 못하고있다.》

불쌍한 이 처녀의 운명은 일본의 수많은 가난한 청년들의 운명의 축도라고 할수 있다.

지금 일본에서 학비가 가장 눅다고 하는 공립대학만 봐도 4년간의 학비가 470만¥에 달하고 사립대학은 그보다 30~50% 더 비싸다고 한다.

여기에 생활비용까지 합하면 엄청난 액수에 달하게 된다.

이러한 사태앞에서 일본집권층은 《교육의 무상화》를 운운하면서 민심을 기만하고있다.

그들이 제창하는 《교육의 무상화》는 대학수업료를 무상화하는 대신 졸업한 후에는 그 자금을 징수하는 방식의 제도이다.

일본에서는 직업얻기가 하늘의 별따기로 되여있다.

《무상》으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 직업을 얻지 못하면 한생을 빚독촉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 돈이 없어 대부금을 신청하여 공부를 한 대학생들은 졸업후 변변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여 빚독촉에 시달리고있다.

결국 《교육의 무상화》타령은 사회의 《발전》을 이룩한다는 기만적인 허울밑에 《교육을 준 대가》로 근로대중을 2중3중의 빚으로 또다시 옭아매려는 간교한 술책에 불과한것이다.

학생들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뛰여오르는 수업료와 교내에서의 학대행위때문에 중퇴와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는것은 지금 일본만이 아닌 발전되였다고 하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 다반사로 되고있다.

영국의 많은 대학생들도 삶에 대한 희망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있는데 특히 25살부터 29살까지의 학생들속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자본주의어용나팔수들이 떠드는 《복지사회》란 바로 이러하다.

사람들은 자살사건들을 통하여 인간의 초보적인 배움의 꿈마저 짓밟는 자본주의사회야말로 인간생지옥이라는것을 똑똑히 깨닫고있다.

 

본사기자 박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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