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17일 《우리 민족끼리》

 

대조되는 두 병력서이야기

 

의학의 륜리는 고대시기부터 인류가 제기한 륜리이다.

의학의 시조로 알려진 고대그리스의 의학자 히포크라테스는 《의사의 도덕에 대하여》에서 의사는 치료하기 전에 치료비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말며 뢰물을 섬기도록 하여 환자들이 불안하게 하지 않도록 할것을 강조하였다. 그후 히포크라테스의 이 주장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의사들이 지켜야 할 행동질서로 보다 정립되였다.

의학륜리학의 내용은 해를 거듭하며 더욱 보충완비되였으며 20세기 중엽에는 세계의학협회에서 《국제의학륜리법규》까지 채택하였다. 그러나 고대시기부터 제기한 이 의학의 륜리는 오늘까지도 지켜지지 못하고있다. 오히려 날이 감에 따라 자본주의사회에서 의사와 환자사이의 관계는 판매자와 구매자사이의 관계로 되여버리고 보건의 상업화가 촉진되여 돈없는 사람은 병원문앞에도 못 가보고 숨지는 비극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있다.

우리는 병력서에 비낀 판이한 두 현실을 통하여 인간사랑의 아름다운 륜리, 의학의 고상한 륜리가 차넘치는 사회가 과연 어느 사회인가 하는것을 똑똑히 알수 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온 나라에 서로 돕고 이끄는 고상하고 아름다운 미풍이 차넘치게 하여 우리 사회를 화목하고 단합된 일심단결의 대가정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다함없는 정과 열로 가꾸어주시는 위대한 사랑의 대화원속에서 우리 인민들은 누구나 다 마음껏 희망을 꽃피우고 서로돕고 이끌며 화목하게 살아가고있다.

그 인민사랑의 대화원속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들은 얼마나 많이 태여나고있는가.

몇달전 사경에 처하였던 한 청년을 기적적으로 소생시킨 강원도인민병원 의료일군들에 대한 이야기가 만사람을 감동시키고있다.

입원환자에 대한 치료 전과정은 그의 병력서를 보면 알수 있다. 거기에는 환자에게서 나타났던 크고작은 증상들과 그에 따른 치료대책들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여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 어느 병력서에도 보건일군의 정성은 기록되여있지 않다. 의료일군들의 뜨거운 정성속에 두번다시 태여난 감동깊은 이 이야기에 비해볼 때 그 환자의 병력서에는 치료과정만이 길게 적혀있었다.

지난 2019년 4월 어느날 이곳 신경내과로는 중태에 빠진 환자가 실려왔다.

당시 환자는 하반신완전마비로 하여 전혀 움직일수 없는 상태였다. 목부위까지 마비가 오다나니 환자의 생명은 생사기로에 놓이게 되였다. 수십년을 일해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있는 과장은 물론 다른 의료일군들도 아직은 이 병에 대한 정확한 치료대책이 없는것으로 알고있었다.

중앙병원의 유능한 의료일군들과 먼거리의료봉사를 통해 련계를 가지면서 화상협의회를 하였지만 치료불가능, 원상회복불가능이라는 절망적인 결론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인민을 자기 부모처자처럼 섬기고 사랑하라는것은 우리 원수님의 뜻이라고 하면서 사회주의제도의 보건일군들답게 치료사업에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나가자는 과장의 불같은 호소에 모두가 호응해나섰다.

치료전투가 병원적인 사업으로 전환되는 속에 적극적인 대책들이 취해졌다. 의료일군들은 낮에 밤을 이어 인공호흡을 시키기 위한 전투를 벌리였고 많은 주사약들이 환자의 몸에 흘러들었다.

환자를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한 담당의사와 가정사도 뒤로 미루고 환자의 침대곁에서 밤을 꼬박 밝히군 한 담당간호원의 정성도 그러하지만 스스로 담당의사가 되여 치료대책도 의논해주고 욕창을 막기 위해 지성을 다한 신경내과 의료일군들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인공호흡을 시작한지 수십일만에 환자는 마비가 점차 풀려 제발로 걸어다니게 되였다. 의료일군들은 물론 그를 지켜보던 사람들모두가 우리의 보건제도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굽을 적시며 격정을 금치 못해하였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병력서에 일일이 적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오직 환자를 위하여 뜨거운 정성을 바쳐가는 참된 의료일군들의 모습은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진다.

그 청년의 행복넘친 모습을 보느라니 어느 한 자본주의나라에 다녀왔다는 한 보건일군이 하던 말이 돌이켜진다.

어느날 그는 그 나라 병원에서 참으로 뜻밖의 사실을 목격하게 되였다. 의사라는 사람이 병을 치료받기 위해 찾아온 환자를 병원문전에서 되돌려보내는것이 아닌가. 우리 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여서 보건일군은 격분하여 왜 환자를 돌려보내는가고 소리쳤다. 그러자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있던 의사는 쓴웃음을 지었다. 잠시후 그는 병력서의 두 란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무런 담보도 없는데 어떻게 하겠는가고 코웃음을 치는것이였다. 병력서의 두 란은 보호자란과 보험란이였다. 그런 병력서를 처음 보는 그로서는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얼른 리해되지 않았다. 그러한 그에게 의사는 보호자란 치료비를 누가 대줄수 있는가 하는것을 의미하며 어느 보험에 들었는가 하는것은 수술을 하다가 혹시 잘못되는 경우에 수술비용을 무엇으로 담보하겠는가를 의미한다고 말하는것이였다. 참으로 험악한 세상이였다. …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는 돈이 없으면 병이 나도 고스란히 죽어야 하는것이 자본주의사회라는 말은 많이 들어왔지만 치료도중 잘못되는 경우에 죽은 사람의 보험금까지 털어먹는것이 《만민복지》를 자랑하는 서방의 보건제도라고 생각하니 너무도 기가 막히여 말이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도대체 그 나라 의사들이 그처럼 자랑하는 《의학기술의 발전》이 누구에게 필요하며 그 덕을 보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너무나도 대조되는 두 병력서에 대한 이야기,

우리는 이것을 통하여 경애하는 원수님을 어버이로 모시고 사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야말로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화목한 대가정, 인간사랑의 화원이라는 철리를 다시금 가슴에 깊이 새겨안게 된다.

 

본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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