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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3국외상회의결과와 조선인민이 할 일

북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가 주최한

강연회에서 한 강연 1946년 1월 5일

 

친애하는 평양시녀맹원들과 시민 여러분!

우리는 우리 민족사와 세계력사에 영원히 기록될 1945년을 보내고 해방후 첫 새해 뜻깊은 1946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나는 먼저 새해벽두에 이처럼 큰 강연회를 마련한 녀맹중앙위원회 일군들과 여기에 참석한 평양시민 여러분들에게 새해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 우리 나라의 정치정세는 매우 복잡합니다. 그것은 주로 최근에 발표된 조선문제에 관한 모스크바3국외상회의의 결정과 관련되여있습니다.

작년 12월 16일부터 26일까지 쏘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진행된 쏘, 미, 영 3국외상회의에서는 조선문제에 관한 결정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결정에는 조선을 독립국가로 부흥시키고 민주주의원칙에서 발전하게 하며 장기간에 걸친 일제통치의 악독한 후과를 급속히 청산할 조건을 조성할 목적으로 조선에 민주주의림시정부를 수립하여야 한다는것이 지적되여있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에는 조선에 민주주의완전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기 위하여 쏘, 미, 영, 중 4개국이 조선에 대하여 5년이내를 기한으로 하는 후견제를 실시하기로 되여있습니다.

모스크바3국외상회의결정에도 지적되여있는바와 같이 우리가 조선을 완전하고 자주적인 독립국가로 건설하려면 민주주의림시정부를 수립하여야 합니다. 이 결정대로 조선에 민주주의림시정부가 수립되면 조선은 자주독립국가로 발전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민주주의림시정부의 활동에 의하여 나라의 산업과 농업, 운수와 체신 등을 급속히 부흥발전시키며 인민생활을 안정향상시키고 민족문화를 개화발전시키기 위한 제반 조건들이 마련되게 될것입니다.

모스크바3국외상회의결정에 지적되여있는 5년간의 후견기간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결코 요지부동한것이 아닙니다. 우리 민족이 단결하여 투쟁을 잘하면 후견기간은 5년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단축시킬수 있으며 민주주의자주독립국가건설을 촉진할수 있습니다.

모스크바3국외상회의결정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이미 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북조선에서는 이 결정을 지지하여 지난 1월 2일에 정당, 사회단체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였으며 1월 3일에는 북조선행정국 국장회의 성명이 발표되였습니다.

남조선인민들도 모스크바3국외상회의결정을 지지하고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에서만도 공산당을 비롯한 민주주의적 정당, 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하여 시민대회를 열고 3상회의결정을 지지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줌도 못되는 반동파들은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한사코 반대해나서고있습니다. 리승만을 두목으로 하는 반동세력은 이 결정에 지적되여있는 후견제를 외곡하여 신탁통치니, 위임통치니 하면서 인민대중을 기만하며 민심을 소란시키는 《반탁》깜빠니야를 전개하고있습니다. 북조선에도 남조선반동들의 장단에 춤을 추면서 3상회의결정을 지지찬동하여 북조선의 정당, 사회단체들의 공동성명을 내는데 참가하는것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런 사람들은 북조선인민들을 《반탁》의 그릇된 길로 이끌어가려고 암암리에 책동하고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이 발표된것을 계기로 민주주의세력과 반민주주의세력간에 첨예한 정치적대립과 투쟁이 벌어지고있습니다. 나라의 민주주의적발전을 방해하는 반동분자들은 자기들의 반인민적이며 매국적인 정체를 은페하고 온갖 기만선전으로 공산주의자들을 중상모해하고있습니다. 그들은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지지하는 우리 공산주의자들을 민족도 모르고 나라의 독립에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악의에 차서 비방중상하고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애국자로 가장하면서 인민들을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반대하도록 선전하고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황당무계한 행동입니까.

조국과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는 과연 누구입니까? 그들은 바로 공산주의자들입니다. 일제의 파쑈적폭압에 항거하여 손에 무장을 잡고 조국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항일성전을 전개한 사람도 공산주의자들이며 감옥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선의 독립을 위하여 끝까지 싸운 사람도 다름아닌 공산주의자들입니다. 청춘도 생명도 다 바쳐가면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싸운 이들을 내놓고 과연 누구를 애국자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말로는 《혁명》이요, 《독립》이요 하면서 실제로는 나라와 민족을 반역한 대가로 호의호식한자들을 애국자라고 할수야 없지 않습니까. 조국이 해방되였다고 하여 과거 일제에게 아부굴종하던자들이 어찌 하루밤사이에 둔갑하여 애국자로 될수 있겠습니까. 절대로 그렇게 될수 없습니다. 그런자들이 오늘 《반탁운동》을 하면서 또다시 민족반역의 길을 걷고있습니다.

그러면 《반탁운동》의 반동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조선문제에 관한 모스크바3상회의결정을 실현할수 없게 하며 우리 나라를 진보적인 민주주의길로부터 반동의 길로 이끌어가려는데 있습니다. 《반탁》분자들은 반쏘, 반공의 구호하에 민주주의림시정부수립을 반대하고 친일파, 민족반역자들로 반동정권을 조작하려고 광분하고있습니다.

《반탁운동》의 반동성은 또한 우리 나라를 세계민주진영으로부터 고립시키려는데 있습니다. 《반탁》분자들은 사회주의나라인 쏘련을 반대하는데로 대중을 부추김으로써 조선인민과 쏘련인민을 리간시키고 우리 인민을 세계민주진영에서 떼내려 하고있습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의 반동들은 파렴치하게도 《반탁운동》이 마치도 대중의 자률적인 운동인것처럼 위장하기 위하여 별의별 수단을 다 쓰고있습니다.

그러나 《반탁운동》은 처음부터 그 반동성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며 광범한 인민대중의 강력한 항거에 부딪치고있습니다. 반동파들의 《반탁운동》은 새 민주조선건설에 일떠선 우리 인민들로부터 날로 더욱 고립배격당하고있으며 종당에는 파탄을 면치 못할것입니다.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다 떨쳐나서 반동파들의 《반탁》음모를 철저히 폭로분쇄하여야 합니다.

당면하여 우리앞에 제기된 중요한 과업은 모든 애국적이며 민주주의적인 력량을 결속하여 통일전선을 결성하는것입니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는것은 민주주의림시정부수립의 튼튼한 기초를 축성하는것으로 됩니다. 공고한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여야 민주주의림시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사업을 촉진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적 정당, 사회단체들과 친일파, 민족반역자를 제외한 각계각층의 모든 애국적인민들을 망라하는 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을 결성하기 위하여 적극 떨쳐나서야 하겠습니다.

모두다 민주주의완전자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위하여 힘차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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