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나도 한몫
2013-12-26 01:06:49, 조회수: 520
불황속에 대학나와 기대품고 한표던져
국민생각 잘하겠지 이게 바로 민주주의
전보다는 잘하겠지 아쉬운맘 달래보니
선거개입 웬말이냐 니들임무 이거였니
바쁜 벌꿀 해외순방 언제 할까 국내순방
외국과는 열린 소통 국민과는 묵묵부답
당선전엔 국민공약 당선되니 무슨 공약
시작한지 십개월째 지킨약속 하나없네
해볼까나 손대보니 민영화만 건드려대
니가알까 철도요금 타봤을까 코레일을
그때 터진 의료민영 아팠다간 굶어죽어
친일독재 역사왜곡 교학사도 빡이치네
부조리한 현실앞에 침묵해야 취직가능
오늘하루 안녕하냐 내일은 또 안녕할까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화여대 벽보에 붙은 시조 대자보가 화제를 뿌리고 있다.
자신을 ‘이대 다니는 남자’라고 표현한 글쓴이는 대자보에 “불황속에 대학나와 기대품고 한표던져 / 국민생각 나와달라 이게바로 민주주의 / 전보다는 잘하겠지 아쉬운맘 달래보니 / 선거개입 웬말이냐 니들임무 이거였니”라며 시조처럼 4음절씩 끊는 방식으로 글을 써내려갔다. 그는 이어 “당선전엔 국민공약 당선되니 무슨공약 / 시작한지 십개월째 지킨약속 하나없네 / 부조리한 현실앞에 침묵해야 취직가능 / 오늘하루 안녕하냐 내일은또 안녕할까”라고 끝을 맺었다.
글쓴이는 4음절 시조를 통해 자기와 생각이 다른 국민을 무시하고 대선개입 의혹을 일으킨 정부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도 침묵을 지켜야만 취업이 가능한” 현 세태를 풍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