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간 아이들에게 이 시를 드린다.

호동 - 대학생

2014-05-30 03:05:19,   조회수: 517


사품치는 바다를 바라볼때마다
우리 마음 죄스럽고 민망하구나
꽃나이 너희들은 사품치는 바다속에 있는데
우리들은 땅을 밟고서 숨쉰다는것이
너희들에게 죄를 지은것만 같아
끝없이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아직은 어리광을 부리는 어린 나이
꿈도 많았던 아이들아
하건만 꿈을 이루어보지도 못한채
귀여운 어리광을 부려보지도 못한채
모든것을 차거운 바다물과 함께 고이 안고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나갔으니
아, 하늘도 무심하구나

너희들을 잃은 슬픔에
엄마, 아빠의 가슴은 타들어간다
너희들의 귀여운 얼굴 다시는 볼수 없고
너희들의 정겨운 목소리 다시는 들을수 없으니
엄마, 아빠에게 한없이 소중한 너희들의 모든것을
다시는 되돌릴수 없다는 모진 아픔에
엄마, 아빠의 가슴에는 재만 남았다

모진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언제나 굳세게 살아오던 엄마, 아빠였다
눈물이 나도록 힘겨운 삶이였지만
너희들의 앞날을 생각하며
너희들의 꿈을 생각하며
엄마, 아빠는 너희들앞에 눈물을 보인적이 없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순간까지
엄마, 아빠를 애타게 찾으며
살려달라 모지름을 했을
너희들의 모습이 한눈에 안겨오는것만 같은
모지라진 너희들의 손가락을 보는 순간
굳세게 살아오던 엄마와 아빠
끝끝내 참고 참아오던 오열을 터치고야 말았다

너희들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로서
너희들의 생명이 해가는 순간
너희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줄수 없었다는 사실이
무능한《정부》를 믿고
행여나 너희들이 구조되기를 바라며
굼벵이같은 구조현장을 지켜볼수밖에 없었다는
안타까운 현실이
엄마, 아빠의 가슴을 허빈다

너희들을 기다리는 슬픔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면서
엄마, 아빠의 생각은 깊어진다
엄마, 아빠가 이《나라》의 장관이였으면
너희들을 구할수 있었을가
너희들이 돈많은 집의 자식이라면
《정부》가 이다지도 무관심할수 있을가

구조에 총력을 다해야할
이《나라》의《대통령》은
아이들이 물속에 있는 시각에조차
양키와 입맞추며 돌아가고
무슨 실장이요 장관이요 하는 부하들은
그들대로 책임회피에만 정신을 파는
이런 관료들이 틀고앉아 주인행세를 하는
이《나라》가 과연 온전한《나라》인가
이런 오물들이 가득찬《정부》를《정부》라 할수 있을가

이런《정부》아닌《정부》를 믿고 있었던
엄마, 아빠이기에
이런 천하에 더러운 매춘부를
엄마, 아빠의 손으로《대통령》으로 선거했기에
손으로 너희들을 죽인것같아
슬픔은 더더욱 가슴을 허비고
아빠, 엄마의 눈가에서 눈물은 마를줄 모른다

허나 슬픔과 눈물만으로는
너희들의 한을 풀어줄수 없기에
너희들을 잃은 슬픔과 눈물의 호소에
반정부시위군이라 모독하는
천하에 사악한 무리를 그대로 두고서는
너희와 같은 아이들이 이런 참변을 겪겠기에
엄마, 아빠는 오늘도 초불시위에 나간다

하나하나의 초불을 모으고 모아
암흑에 잠긴 이《나라》 밝히련다
부패무능한《정부》에 속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말해주련다

초불의 뜨거운 불길을 모으고 모아
패륜의 무리 모조리 불태워버리고
청와대의 마녀를 땅에서 쫓아내련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잠들지 말아다오
잠들지 말고 기다려다오
너희들을 죽음에로 몰아간 간악한 무리들
마지막 한놈까지 잡아족치는 순간까지
잠들지 말고 우리를 고무해다오
간악한 무리를 땅에서 쫓아낼
우리의 의지 식지않게
아이들아 잠들지 말고 우리에게 힘을 주렴

너희들의 피맺힌 한을 푸는 그날까지
아빠, 엄마는 손에서 초불을 놓지 않으련다
그러니 그때까지 잠들지 말고 기다려다오
일나간 아빠, 엄마 기다리던 그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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