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의 진실.....

민족끼리

2010-05-26 18:42:26,   조회수: 1,724

박선원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미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은 "천안함 조사 결과는 재검증이 필요하고, 대응 조치는 통수권자답지 못하다"라고 비판한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명예훼손 고소까지 당하며 싸우고 있는 박선원 비서관에게 마치 한국의 9.11처럼 되어버린 5월 24일 이전과 이후에 대해 물었다.

프레시안 : 천안함 침몰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여전히 의문이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박선원 : 정부가 제시한 자료 내에서만 의문점을 말하겠다. 나는 그것을 검증하고 싶을 뿐이다. 외부의 새로운 입장을 제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먼저 24일 국회 천안함침몰사건 진상조사 특별위원회에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바와 같이 천안함 침몰이 언제 어디서 발생했느냐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는 것이 확인됐다. (☞관련기사 : 이정희 "100m 물기둥 봤다?" vs 김태영 "물기둥 집착은 정도로")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24일 공개한 천안함의 KNTDS 소멸 당시 좌표. 군이 발표한 천안함 침몰 좌표에서 북서쪽으로 1.6km 떨어져 있다. 박영선 의원실
박영선 의원은 사건 당일의 KNTDS(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상의 좌표를 공개했다. 지난달 23일 민주당 천안함 특위 위원들이 합참을 방문했을 군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군은 초기에 사고 발생시점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었고 최종적으로 3월 26일 오후 9시 22분에 발생한 걸로 '낙착' 됐다. 이유는 지진파 때문이었다. 사고 당일 백령도 근해에서 포착한 리히터 규모 1.5의 지진파가 감지된 시간이 오후 9시 21분 58초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영선 의원이 받은 KNTDS 좌표를 보면 천안함의 최종 운항 시간이 9시 25분이라고 나와 있다. 지진파가 감지된 시간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특위 관계자는 "(KNTDS에서) 천안함의 좌표가 9시 22분부터 25분까지 계속 전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군은 지금까지 "배가 사라져도 위성과의 교신 문제 등에 의해서 실제로 3분 후까지도 배가 움직이는 것처럼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24일 특위에서는 이러한 '3분 지체' 현상이 없다면서 KNTDS 상에 실시간으로 드러난다고 했다.

천안함이 합조단 발표대로 22분에 침몰했다면 침수가 되면서 3분 동안 움직인 것이라고 말할 있다. 그러나 버블제트로 배가 동강이 났다면 배는 절대로 그렇게 움직일 없다.

게다가 KNTDS에 나온 이동 방향을 보면 배는 25분까지 북서쪽으로 1.6km나 움직였다고 하는데 함수가 이동한 방향과 정반대다. KNTDS가 아무 것도 개입이 되는 기계적인 기록임을 고려해 보면 그걸 믿을 수밖에 없다. 이게 사실이라면 근본적으로 침몰 시간과 장소를 재확인하고 침몰 사건 전체를 재구성해봐야 중요한 변수다.

해군 좌표와 KNTDS 좌표를 연결하면 (배의 이동 방향은) 굉장히 얕은 바다로 이어진다. 정확한 항적 기록을 봐야 배가 어디로 향하던 것인지 있을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24일 문제에 대해 "좌표가 틀렸으면 시정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말이 되나. 그냥 항적자료, 교신기록, TOD 영상, 생존자 진술 이거 개만 모두 공개하면 되는 일이다.

둘째, 어뢰가 비접촉 수중폭발을 일으켜 버블제트 현상이 발생해서 배가 침몰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증거로 당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과 물기둥이 있었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은 그대로 그냥 시험해보는 거다. 민군 합동조사단 발표 스스로 인정했듯 시뮬레이션은 "제한 시간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판단"해서 전체에 대한 전문 모델링이 아니라 해석 영역을 축소해 데이터를 도입해 얻어낸 결과다. 사건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는 아니라 사후적으로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봤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결국 증거는 물기둥이 나타났다는 가지 정황으로 압축된다.

번째는 백령도 초병이 해상에서 높이 100m, 20~30m의 하얀 섬광 기둥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이다. 그런데 24일 특위에서 자세히 나온 얘기는 백령도 초병이 '꽝'하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려 보니 100m 섬광 기둥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건 물리적으로 말이 된다. 침몰 지점이 아무리 가까워도 백령도에서 2.5km 떨어져 있기 때문에, 소리가 아무리 빨리 도착해도 7.5초가 걸린다. 초병은 그러니까 '어떤 일'이 벌어진 최소 7.5초 뒤에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린 것이다.

버블제트 현상과 '꽝'소리, 그리고 물기둥은 거의 찰나적으로 이뤄지고 합조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이 말했듯이 물기둥이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에는 3초가 걸린다. 음속보다 빛의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을 고려할 초병이 눈을 돌렸을 때는 이미 물기둥이 사라지고 뒤다. 이건 (합조단이) 그저 새로운 하나 갖다 붙이려 것으로 밖에 없다. 따라서 증거는 기각된다.

번째, 천안함 좌현 견시병이 폭발과 동시에 넘어진 상태에서 얼굴에 물방울이 튀었다고 진술했다. 바다는 물방울이 튀는 곳이고, 번째 진술처럼 100m 짜리 물기둥이었다면 물방울이 아니라 물벼락을 맞았어야 정상이다. 증거도 기각된다.

번째, 생존자들이 천안함을 탈출할 좌현 외벽 부분의 움푹 들어간 부분에 물이 고여서 발목이 빠졌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전혀 의미 없는 진술이다. 이미 좌현 외벽이 90도 기울어져 있는 상태에서 물이 있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증거도 유효하지 않다.

번째는 폭약이 폭발해서 발생한 잔재들이 선체 전반적인 부분에서 발견됐다고 하는데, 그나마 설명이 되는 증거라면 이거 하나다. 이에 대해서는 흡착물 시료를 채취해 어뢰 프로펠러에 묻어있다는 흡착물과 같은지 확인해 필요가 있다.


박선원 청와대 통일안보전략비서관 ⓒ프레시안

외에도 궁금증은 여럿 있다. 먼저 프로펠러에 묻어있다는 흡착물이 추진체에는 없나. 분명히 어뢰가 이동 방향으로 가면서 폭약이 터지면 버블이 응축될 추진체에도 묻었을 텐데, 배에도 묻을 정돈데 추진체에는 묻었을까?

다도해함, 무인잠수정 해미래호가 동원되었던 4월에는 겨우 3mm짜리 알루미늄 조각만 발견했다고 하더니 5월 15일이 되어서야 길이 2m에 무게 200kg는 정도로 어뢰 추진체를 찾을 있었던 건가.

어떻게 어느 지점에서 인양작업을 했는지, 해미래호나 다도해함이 동원됐을 찾았던 건지, 쌍끌이 어선이 작업한 해역과 해군 함정들이 작업을 벌인 해역은 어떻게 다르고 이유는 무엇인지, 해역이 같았다면 해군은 찾았는지도 앞으로 확인되어야 것이다.

게다가 김태영 국방장관이 "(좌표가) 틀렸으면 시정하겠다"고 말한 것처럼 아직 요구한 데이터도 내놓은 상황인데 발표를 했다. 뒤늦게 인양됐다고 밝혀진 가스터빈 확인도 아직 됐다. 가스터빈은 합조단의 발표대로라면 버블제트 충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부분 아닌가?

김태영 국방장관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에게 20일 아침 9시에 결과 발표 내용을 보고하겠다고 연락을 해왔다. 합조단 최종 발표 1시간 전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었다. 내가 대표가 연락을 받는 자리에 있었다. 그런데 정부는 18일 주한 외국 대사들에게 먼저 설명했다. 대표는 어떻게 그럴 있느냐고 항의하면서 장관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대표가 이렇게 늦게 보고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장관이 "계속해서 자료를 만드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답했다. 이럴 보면 급조해서 발표를 했다는 생각을 당연히 수밖에 없었다. 지방선거가 없었더라면 과연 이렇게 했을까? 묻지 않을 없다.

김태영 장관은 완벽한 증거가 나왔는데도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있어서 곤혹스럽다고 했던데 의심점들이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을 통해 실제로 많이 제기되고, 제1야당 대표에게 이런 식으로 대하는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당연하다. 곤혹스러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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