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정보?

민족끼리

2010-05-25,   조회수: 13,595

사고후의 천안함 함미와 함수의 이동경로





천안함의 행적과 관련하여 현재까지 밝혀진 것(공개된 것) 중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아래의 3가지 사실이다.





1) 천안함은 21시 03분경에 북서에서 동남쪽으로 이동하였다


- TOD 영상, 속도 미상





2) 천안함은 21시 22분경에 두동강으로 부러진 발견되었다


- TOD 영상


- 이때 함미가 좌측(남쪽), 함수가 우측(오른쪽)에 있었으며 함수의 앞부분이 북쪽을 향하고 있었다





3) 천안함의 함미는 분만에 빠르게 침몰했다


- TOD 영상, 수심 40m 지역


- 함미 침몰후 우측으로 누워 있던 함수는 조류에 의해 180도 반대쪽으로 선수 방향이 돌려졌다





4) 천안함의 함수는 2시간 37분 동안 떠내려 가다가 함미에서 6.4km 덜어진 곳에 침몰했다


- 수심 24m 지역


- 함수의 부분(뱃머리)이 새벽에 잠시 수면 위로 보여 주었고 사진으로 촬영되었다








이렇게 군에서 발표한 내용을 근거로 언론사에서 만든 그림이 아래와 같은 것이다. 즉, 천안함 함수는 내려 오면서 구조가 이루어진 것이라 하겠다.








그림 출처 : 한겨레신문





위의 한겨레 신문 그림에는 함미-사고지점-함수가 일직선상에 있는 것처럼 그려졌지만, 조류에 의한 영향과 수심을 고려할 경우 필자는 함미와 함수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즉, 함미는 사고 인근 지역에 곧바로 침몰했고, 함수는 방향을 180도 틀어 표류하다가 장촌항 앞바다까지 떠내려 것으로 보인다.








해도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사고 발생 직전의 천안함 이동 경로





사고 발생 장소나 시간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점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의 위치는 위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비교적 명확하게 확인이 되었다.





꼴랑 수심이 40m 밖에 안되고, 그것도 저렇게 TOD에 침몰 장면까지 찍혀 있는 상황에서 함미의 위치를 찾는데 며칠씩 걸렸다는 것, 그것도 그나마 백령도 어부들이 어군탐지기로 찾았다는 것은 고의가 아니라면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함수도 마찬가지이다. 뱃머리 부분이 새벽에 물에 올라 사진까지 찍혔고 옆에는 해경 선박까지 지나가고 있었는데 수심 25m 바다에서 50m가 넘는 배를 그렇게 느리게 찾을 있다는 것이 자체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일단 이런 얘기들은 접어 두고 천안함의 이동 경로에 집중해 보자. 물론, 관계자들과 정부 고위층은 KNTDS와 다른 여러가지 정보를 통해 확실히 알고 있을 테지만, 국민들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공개된 사실들만을 가지고 추정할 있을 뿐이다.








천안함은 정상 항로를 정상 속도로 항해 했다?





함장 생존자들은 사고 당시 천안함은 정상적인 속도로 정상적인 항로를 항해 중이었으며, 어떤 비상사태나 사고의 조짐이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당한 사고(공격?)이라고 했다.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므로 일단 군의 발표를 믿고 내용을 전개해 보도록 하자.








자료 화면 출처 : SBS 뉴스 캡쳐





사고 20분전 천안함은 '남동쪽'으로 향해...





당국에서 (나중에 찾았다며) 4월 7일에 추가로 공개한 TOD 영상 중에는 사고나 발생하기 20분 전에 천안함이 정상적으로 기동하고 있다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다. 즉, 21시 03분경에 TOD의 오른쪽에서 나타난 함선이 왼쪽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모습이 녹화되어 있었다. 이는 백령도 서쪽 해병대 초소에서 촬영한 것이므로 21:03에 천안함이 북서 방면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했음을 뜻한다.








자료 화면 출처 : MBC 뉴스 캡쳐








자료 화면 출처 : MBC 뉴스 캡쳐





녹화된 TOD의 원래 영상의 전체 화면은 위의 것인데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비출 방송 카메라들의 조명 탓으로 흐리게 녹화가 되었다. MBC 뉴스에서 잠시 정상적인 컬러로 녹화된 장면이 나오는데 TOD 영상을 조금 확대해서 촬영한 것이었고, 아나운서 멘트로는 "왼쪽(동남방향)으로 이동하는 천안함이 3초간 화면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자료 화면 출처 : MBC 뉴스 캡쳐








자료 화면 출처 : MBC 뉴스 캡쳐








자료 화면 출처 : MBC 뉴스 캡쳐





천안함은 정상 속도로 항해하였나?





그런데 위의 영상을 근거로 계산을 보면 천안함의 이동방향 뿐아니라 이동속도도 대략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위의 영상을 근거로 추산해 보면 TOD 영상에 잡힌 화각의 넓이는 400m 정도이다. 천안함의 길이가 88m라고 했을 영상에 잡힌 길이가 4.5배 정도 된다는 것을 근거로 계산한 것이다.





그렇다면 속도는 '거리/시간'이므로 400m / 3초 = 133.3m/sec 즉, 초속 133m 정도가 된다고 있다. 초속 133m면 시속 480km라는 엄청난 속도다. 천안함이 무슨 수송기도 아니고 최고속도가 15노트(약 시속 28km) 정도인데 어떻게 저런 황당한 수치가 나올 있었을까?





원인은 2가지 하나이다. 1) 해군에서 보여 영상이 원래의 영상이 아니라 빠르게 돌린(Fast Forward) 영상을 보여 주었거나, 2) TOD 영상이 실시간 연속영상이 아니라 간헐 촬영 모드로 녹화된 것이거나 하나이다. 필자는 2)번 즉, 간헐 촬영 모드로 녹화된 자료가 아니었을까 의심하고 있다. 일반적인 CCTV의 경우 보통 전체시간을 녹화하지 않고 일정 시간 간격(예: 1초 ~ 1분)을 두고 간헐적으로 한장씩 촬영되게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동작이 발생할 때에만 녹화되게 설정한다.





실제 천안함이 정상이동했다는 TOD 동영상을 보면 천안함이 부드럽게 연속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특... 특... 특... 하면서 불연속적으로 이어지면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있다. 만약, 영상이 간헐 촬영 모드로 녹화된 것이고 시간 간격이 1/20이었다면 우리가 3초였지만 실제로는 60초 동안 촬영한 것이고 천안함은 13노트(시속 24km) 정도로 이동한 것이 된다. 천안함의 평소 순항속도가 15노트(최대 32노트)라 하였으니 거리와 시간 계산상의 오차를 감안하면 거의 정상 순항속도라고 하겠다.





자료 출처 : MBC 뉴스 (01:00 ~ 01:06 사이에 나옴)





암초나 해안단구에 의한 좌초는 가능한가?





사고 직전의 천안함 속도와 이동경로는 천안함의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현재 군과 여당,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침몰로 단정짓는 분위기이지만, 적지않은 분들이 어뢰공격에 대한 증거가 너무나 부족하다고 반론하고 있다. 이들은 암초나 피로파괴 혹은 둘이 복합된 문제가 사고를 야기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천안함의 이동속도와 경로는 가능성을 검증할 있는 주요한 단서가 된다.





북한의 어뢰 공격설을 믿는 사람들은 어뢰 외부폭발에 의한 것일 수가 없는 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거기서 끝나면 괜찮지만 암초 등에 의한 좌초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좌빨이라며 공격까지 하고 있다. 문제는 '좌초'에 의한 사고라고 제일 처음 얘기한 것은 바로 천안함의 포술장이며, 해군도 사고 초기 그렇게 발표를 하였다는 것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라 '좌초로 인한 침몰'이란 말은 포술장 입에서 나온 것이다.








자료 화면 출처 : SBS 뉴스 캡쳐





아래의 사진은 해군이 유족들에게 사고 경위를 설명할 사용했던 백령도 일대의 해도(작전 요도?)이다. 그런데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보면 '최초 좌초'라는 단어가 보이고, 윗쪽에는 '평균수면 : 6.4m'라는 메모도 보인다. (해수면의) 고조와 저조 시간도 보이고 때에는 해수면이 4m로 낮아진다는 메모도 '최초 좌초' 단어 밑에 있다.








사진 출처 : 아시아경제





즉, 천안함의 장교는 침몰당시에 좌초라고 보고했고, 해군도 유족에게 좌초로 인한 사고로 설명한 보인다. 함장은 나중에 "무엇인가에 맞은 같다고 보고했다"라고 증언했지만, 사고 초기부터 화염이나 물기둥, 화약냄새 뭔가가 '폭발'했을 나타나는 강력한 증거들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장병들도 부분은 동일한 증언을 하고 있다. 이것 이외에도 외부폭발이기 어려운 여러 가지 증거들은 많다.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암초 등에 의한 좌초 가능성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기 까지는 뭔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서프라이즈의 독고탁님이 주장하는 것은 암초나 해안단구에 의한 충돌이나 접촉으로 인한 충격이 반드시 직접적인 충격은 아니더라도 1차적인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증거로서 함미의 홀수 부분에 발생한 스크랫치를 들었다.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그리고, 필자는 간단한 영상처리를 통해 떠올랐다는 함수 앞부분의 홀수에도 스크랫치가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사진 출처 : 한겨레신문(?)





이들 스크랫치는 함미의 홀수 좌우측에 모두 있었고, 잠시 올랐던 함수의 뱃머리 부분으 홀수에도 있었다.이 정도의 스크랫치가 발생하는 접촉(마찰)이 1200톤급 군함을 두동강 있을 정도의 충격을 가할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렇게 가벼운 마찰도 피로도가 크게 누적된 함선에게는 스트레스를 수도 있고, 이후 빠른 속도와 높은 파고로 인한 스트레스와 겹치면서 사고가 수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또한, 그렇게 생각하는 전문가들도 많고, 각하께서도 (피로파괴로) 두동강 나서 침몰할 있다고 하셨다.





따라서, 천안함이 원래 저렇게 홀수 부분에 스크랫치나 녹이 슬거나 하는 지저분하게 관리되던 상태가 아니었다면, 암초나 해안단구와의 가벼운 마찰의 증거라고 있다.








좌초였다면... 암초는 어디에 있나?





그런데, 암초나 해안단구와의 충돌 혹은 접촉이 있었다면 위치는 어디였을까? 아래의 그림은 해도에 천안함의 사고 위치(폭발 표시)와 (암초나 해안단구와의 접촉이) 가능한 이동경로를 표시해 것이다. 21시 03분에 남하하고 있는 천안함을 촬영한 TOD의 영상을 기준으로 추정해 보면 천안함은 TOD 초소에서 2~3km 떨어진 해역에서 운항중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게 남쪽으로 갔던 처안함은 20분 후에 같은 TOD 초소의 관측 관할 구역 내에서 두동강 발견된다. 즉, 20분 만에 아까 지나갔던 근처를 되돌아 올라와 있었다는 것이다. 해군에서 초기에 밝힌 바와 같이 '좌초'가 맞다면, 그리고 6.4m 정도의 낮은 수심이 있는 곳에서 좌초된 것이었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지는 아래의 그림에서 빨간색 동그라미가 있는 곳이다. 이곳의 수심이 6.4m이다.





독고탁님이 지목하신 곳은 사고발생 위치에서 약간 북쪽에 있는 빨간색 네모가 그려진 곳인데 이곳은 수심이 8.6m이고, 북서쪽으로 향하던 천안함보다 북쪽에 있기 때문에 사고를 당할 없는 위치이다. 아래의 빨간색 동그라미가 있는 곳에서 암초나 해안단구에 접촉하여 스크랫치가 발생하고, 이어 매우 빠른 속력으로 북진하다가 파도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사고지점에 와서 배가 두동강 것이라 있다는 것이다.








해도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그런데, 여기서 따져 봐야 것이 바로 수심 6.4m 위치에서 사고지점까지의 거리이다. 천안함이 TOD 영상에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 20분이 흘렀는데 20분이라는 시간동안 갔다 있는 거리에 암초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 좌초설이기 때문이다.





앞서 21시 03분에 촬영된 TOD 영상은 있는 그대로를 녹화한 아니라 간헐녹화한 것이라 실제 운항 속도를 정확히 추정하기는 힘들다고 하였다. 1/20 간헐녹화였다면 13노트, 1/10 간헐녹화였다면 26노트 정도로 이동했을 것이라 추정된다고 설명했는데... 이걸 몰라도 좌초설의 검증은 가능하다.





사고위치와 낮은 수심 지역의 정확한 좌표를 모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추정만 있었는데, 해도에서의 위치와 해도상의 축척을 기준으로 추정해 보면 사고장소와 빨간 동그라미 사이의 거리는 5~6km 정도라 있다. 이는 왕복으로 치면 10 ~ 12km의 거리가 된다.





문제는 천안함이 당시 정상 순항속력으로 남하했다가 다시 북상하는 중이었다고 가정할 경우 속도가 15노트이기 때문에 20분 동안에 9.26km 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회를 위해 속력을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천안함이 10 ~ 12km를 20분만에 왕복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운항했어야 한다. 즉, 선회를 위해 속력을 줄이는 구간을 감안하고, 암초나 해안단구에 (살짝이라도) 얹혔다가 빠져 나오는 시간까지 감안하면 직선 운항을 때에는 최소 20노트 이상 빠르게 운항했어야 20분 만에 왕복할 있는 거리라 하겠다.





(물론, 천안함이 고속 기동했다는 동기나 증거도 현재로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당시 파고가 높아 이렇게 빠르게 움직였다면 함체가 많이 흔들렸을 것이다)








좌초할 있는 다른 위치는?





위에서 빨강 동그라미쪽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천안함이 갔을 수도 있는데 '좌초'라면 수심이 낮은 우상단쪽, 백령도에 가까운 해역으로 이동했어야 한다. 백령도 동남쪽 해안의 해도를 보면 함수가 침몰한 바로 아래쪽에 6.4m의 수심도 있고, 바위, 암초도 있다는 것을 있다. 문제는 이곳도 함미로부터 6km 이상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역시 왕복으로는 12km 정도의 거리이다. 따라서, 여기서 암초와 접촉하고 나서 20분만에 사고 위치로 가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것이다.








해도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결국, 해도상으로 분석했을 때에는 충돌 가능한 6.4m 정도의 낮은 수심을 가진 곳들은 20분이라는 시간 동안 왕복하기에 곳에 있었다. 물론, 해도에 없는 암초가 천안함의 이동경로 어딘가에 존재한다든지, 갑자기 바닷물이 갈라지거나 배가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그건 너무 특별한 상황이라 우리가 상대할 없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해군은 애초에 '좌초'라고 보고했으며, '평균수면 6.4m'라는 메모는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좌초'라는 단어는 물론 암초 등에 의해 배가 파손, 침몰되는 경우를 뜻하지만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원인은 모르겠고) 일단 배가 침몰하고 있으니 '좌초'라고 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유족들에게 설명할 해도상에 최저조/최고조 시간과 함께 6.4m와 4m 메모해 놓은 것은 분명 암초 등에 의한 좌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같은데... 당시 담당자나 참석했던 유족에게 묻지 않는 정확한 이유를 알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부분은 확인해 필요가 있어 보인다.





결국, 해군이 화끈하게 원인규명을 하지 못한다면 KNTDS상의 천안함 이동경로와 속도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자료라도 반드시 공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좀처럼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가지 가능성... 해도에 없는 암초?





위에서는 해도를 기준으로 좌초 상황이 발생할 있는 장소를 검증했다. 이는 해군이 작전도(해도)상에 6.4m 라는 메모를 데이서 출발한 것이고, 암초가 아니러다로 독고탁님이 주장하신 해안단구와 같은 곳에 배가 접촉했을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서였다.





그런데, 만약 해도에 나와 있지 않은 암초가 있어 그곳에 천안함이 부딪힌 것이라면 어떨까? 사건 초기에 이미 해경과 백령도 주민에 의해 보이지 않는 암초에 대한 증언이 있었다. 천안함 승조원들은 암초와의 충돌이 아니라고 했다지만, 그들의 증언(화약 냄새나 화염 없고, 물기둥도 없고,,, 등등) 자체가 내외부의 폭발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 오히려 암초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 보이기도 한다.





KBS는 3월 29일 9시 뉴스를 통해 해도나 GPS에 나오지 않는 '홍합여'라는 암초에 천안함이 좌초된 것일 수도 있다는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다. 당시 백령도 주민 이원배씨는 인터뷰에서 "끝이 뾰족하고 밀물때는 잠겨 있어요. 우리는 알고 피해 다니지..."라고 말했다.





또한, 다음날이 3월 30일에 노컷뉴스에는 수중 암초에 대한 해경의 증언 내용이 실렸다. 기사에 따르면 해경 김수현 경비안전국장(경무관)은 30일 비공개로 이뤄진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경과 보고를 통해 “여기에 오기 전에 해저지도를 봤는데 암초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암초의 위치는 천안함이 좌초해 침몰하기 시작한 지점으로부터 8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해경이 말한 암초가 백령도 주민이 말한 암초와 동일한 것인지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해당 지역에는 암초가 없다고 하였으나 근거는 '해도'이므로 해도에 없는 암초가 있을 경우를 배제할 수는 없다. 또한, 기사에 따르면 합참 관계자는 “사고 해역은 섭조개 껍질 어패류가 쌓여있는 지역이라 암석처럼 단단하지 않다”며 “만약 천안암이 부딪혔더라도 동강이 나지 않고 긁히는 정도 선체 손상만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다. 이는 필자가 위에서 제시한 해도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하지만, 독고탁님의 주장과 같이 이렇게 단단하게 굳은 지형과의 접촉이 그래도 피로가 누적된 함체에 일정한 충격을 주고, 다시 빠른 속도와 높은 파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겹칠 경우 배가 두동강나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일단, 해경의 증언에 맞춰 수중암초의 위치를 추정해 보면 아래의 그림에서 넉넉잡고 타원 속의 어딘가 쯤이 것이다.





백령도 주민과 해경의 도움을 받는 다면 수중 암초의 진위를 파악해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해도 출처 : 국립해양조사원





해군의 공식 발표가 맞다면... (4/22 추가)





위에서의 모든 가설과 검증은 해군이 초기에 유가족을 상대로 했다는 브리핑시 작전도(해도)에 그려진 내용들을 근간으로 것이었다. 즉, 해군의 최초 브리핑이 맞을 경우 '최초 좌초'라는 지점과 함께 이후 TOD 영상을 통해 밝혀진 21:03 천안함의 남동방향 진행 모습, 21:22에 두동강안 천안함 모습 등을 고려하여 추정한 것이었다.





상황들과 함께 천안함의 이동속도와 남쪽 암초/해안단구가 존재할 것이라 의심되는 지역까지는 왕복 거리가 10 ~ 12km나 되기 때문에 천안함이 순항속도(15노트)로 달려도 갔다 오기에는 조금 멀다고 설명드렸다. 따라서, 백령도 주민이나 해경에서 말하는 평소 보이지 않는 '수중암초'가 사고해역 인근에 있는게 아니라면 암초설은 가능성이 조금 떨어진다고 판단할 있다.





그런데, 필자가 가지 빠트린게 있다. 독고탁님의 글을 검증하려다 보니 아시아경제에 실렸던 해군 작전도만 가지고 상황을 검증했던 것인데, 실제 해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고지점은 '최초좌초'했다는 곳에서 한참 남쪽에 있다. 만약, 해군의 공식발표대로 이곳이 진짜 사고(함선 두동강)가 발생한 장소라면 어땠을 추가로 검증해 보았다.








배경 이미지 : 위성지도 + 해도





먼저, 아래의 그림은 필자가 해군의 최초 브리핑 자료상의 좌초지점과 서쪽 해안에 배치되어 있을 TOD에서 촬영한 영상의 방위각을 기준으로 산정한 (좌초가 맞을 경우의) 천안함 이동 경로이다. 이동거리가 10km이기 때문에 20분 동안 천안함이 정상속도(15노트)였을 경우 왕복해도 도착하기 조금 힘든 거리라 하겠다.








배경 이미지 : 위성지도 + 해도





그런데, 만약 해군의 공식 발표 장소(위도 37도 55분, 경도 124도 37분)에서 사고가 난게 맞다면, 천안함의 TOD 영상은 남서쪽 해안에 배치된 다른 초소에 촬영한 것이 된다. TOD 초소에서 21:03분과 21:22에 모두 촬영한 것이 맞다면 천안함은 21:03에 TOD1-3.1km, 3590과 TOD1-4.0km, 3590 지점 사이를 통과해 남동쪽으로 항진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1.5km 남쪽의 수심이 6.4m 낮은 근처를 지나 서북 방향으로 3.5km 정도 올라가다가 사고를 당했고, 21:22분경에 다시 TOD에 의해 목격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울 있다.





경우 천안함이 20분 동안 이동한 거리는 5km ~ 6k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회를 위한 감속을 감안하더라도 평균 15노트(시속 28km) 정도의 속도로 이동했다면 충분히 사고 해역에 도착할 있게 된다. 따라서, 암초나 해안단구에 의한 가벼운 접촉이 1차적인 원인이 되어 천안함에 스트레스를 주고, 이어 약간의 침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이미 20년 동안 많은 피로도가 누적된 천안함이 빠른 속도와 높은 파고로 인한 추가적인 스트레스로 선체가 두동강나는 사고가 발생할 있을 것이라 본다. (암초설이 맞다면 말이다)





참고 : TOD의 위치는 위성사진과 해당 지형을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추정한 것으로 아마 맞을 것이다. 단, TOD의 위치는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비록 추정이라 지라도 정확히 표시해 드리기 어려운 이해하시기 바란다.








배경 이미지 : 위성지도 + 해도








결론 : 암초 등에 의한 좌초가 맞다면...





만약 천안함이 암초나 해안단구와의 접촉 혹은 충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것이 선체 파괴와 침몰의 일차적인 원인이 되었다는 가설이 맞다면... 천안함은 '최초 좌초'라고 해군이 브리핑했던 지역 인근에서 보이지 않는 암초와 충돌했던지, 아니면 대청도와의 중간 지점에 있는 저수심 지역에서 암초나 해안단구와 마찰한 이것이 1차적인 원인이 되어 해군이 공식 발표한 좌표(위도 37도 55분, 경도 124도 37분)에서 사고가 것이라 추정할 있을 것이다.








뱀다리(1) : 휴대폰 없었으면 몰살당했을 해군들...





필자가 이번 사건을 접하면서 가장 황당한 부분은 바로 최초의 구조요청이 함장이 아닌 포술장의 휴대전화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이후 해군 수뇌부에 상황을 보고한 함장도 역시 휴대폰을 이용했다. 이게 무슨 민간 어선 침몰 사건도 아니고 명색이 군함, 그것도 최신 장비가 탑재된 1200톤급 초계함이 침몰한 사건이다. 그런데, 상황보고와 구조요청이 휴대전화로 이루어졌단다. 분명 군함에는 뿐아니라 민간 선박들과 통신할 있는 통신 장비들이 실려 있는데 말이다.





물론, 배가 순식간에 옆으로 기울고 침몰하는 상황이었으니 함교에서 무전기 조작할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구조요청이나 상황보고가 휴대전화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긴박한 상황이기도 했겠지만) 뒤집어서 말하자면 휴대전화가 없었거나 통화가 불가능한 바다였다면 전원 몰살당했을 그런 상황이라는 것이다.








자료 화면 출처 : SBS 뉴스 캡쳐





KNTDS에는 천안함의 위치신호가 21시 21분 57초에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KNTDS에는 천안함의 시간대별 위치가 모두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신호가 사라졌다면 응당 즉각적으로 조난 확인작업에 들어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을텐데 이렇게 휴대전화로 의존했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이다.








자료 화면 출처 : SBS 뉴스 캡쳐





그리고, SOS를 받고 달려 해군 함정들이 구조 장비를 갖고 있지 않아 해경이 때까지 40분 넘게 서치라이트만 비춰 주고 있었다는 것도 허무하다. 만약, 해경이 없는 바다에서 작전하던 중이었다면 이것 역시 몰살당하는 아니냔 말이다. 물론, 해경이 없다면 구명정 던진후 밧줄 같은 써서라도 구조를 하긴 했을 것이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일단 물에 뛰어 들면 10분 이상 버티지 못하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있고, 그날처럼 파고가 높은 날에는 익사할 수도 있는 것이므로 해군은 구조에 대한 새로운 대비책을 준비해야 것이다.





뱀다리(2) : 국방부 시계, 해경 시계, 해병대 시계... 그리고 해군 시계





우리가 생활할 흔히 농담삼아 하는 하나가 바로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 간다!!!"라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달파도 3년만 참으면 제대해서 집으로 돌아갈 있다는 것이다. 힘들 훈련을 때에도, 황당한 노가다를 해야 때에도, 고참에게 두들겨 맞을 때에도, 애인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 때에도 우리를 지탱하게 주는 하나는 바로 '참고 인내하면 좋은 날이 온다'는 희망이었다.





그런데, 이번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국방부 시계에 대한 믿음에 금이 가는 느낌이다. 국방부는 사고 시각이 21시 22분이라고 했었지만 이후 MBC 보도에 의해 21:15분에 최초의 보고가 있었음이 문건을 통해 밝혀 지고 국방부도 시인하고 만다. 단, 잘못된 보고였다는 마디로 어물쩡 넘어가 버렸다. 해경과 주고 받은 교신이나 해경에서 기록한 시간과도 맞지 않는 여러 의혹이 남는다.





시간에 대한 황당함의 극치는 TOD 영상에 기록된 제멋대로 시간이었다. 국방부는 3개의 TOD 영상을 공개했는데 2개는 2분 정도 틀리다는 것이다. 휴대폰과 같이 중앙에서 계속 시간을 보정해 주는게 아니라 TOD 운용병이 자기 시계에 맞춰 그때 그때 세팅하기 때문에 이렇게 달라질 있다고 한다. 뭐, 한편으로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문제는 틀린 시간을 검증한 근거가 '지진파' 발생 시각이라는 것이다. 웃긴 것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도 나왔지만 지진파 분석이라는 것이 해군에서 위치(좌표)와 시간을 지정해 주었기 때문에 그걸 근거로 분석한 것이라는 얘기다.





국방부 시계가 1~2분 빠르거나 늦는다고 해서 제대 못하는 아니니 신경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없다던 TOD 영상이 튀어 나오고, 그런데도 하필 사고 발생 시간의 영상만 없고, 공개 못하겠다고 하더니 다시 공개하고... 오락가락 하는 군과 정부를 보며 시간 조작이나 최소한 시간 짜맞추기를 한다는 의심은 필자만 하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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