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사 날

  

새 집에 들어서는 처녀들의 얼굴에서는 시종 웃음이 떠날줄 모른다.

량손에는 무거운 이사짐을 들었건만 걸음새는 새처럼 날아갈듯싶다.

딸들의 새집들이를 보고싶어 고향에서 달려온 부모들은 놀라움에 탄성을 연방 터치며 벙싯 열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조용히 눈굽을 훔치는 어머니들도 있다.

합숙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황홀하고 완벽하여 처녀들은 《우리 궁전》, 《우리 호텔》이라 부르며 너무 기뻐 어쩔바를 모른다.

인민사랑의 정치가 펼쳐지는 우리 조국에서만 생겨날수 있는 전설같은 이야기이다.

문득 남을 죽여야 내가 산다는 극심한 생존경쟁의식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사회에서 녀성로동자들의 비참한 처지가 생각키운다.

단지 녀성이라는 한가지 리유로 하여 그들은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들고 또 그나마 차례진 불안정한 일자리에서 최저임금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데다가 결혼, 해산, 보육의 현실에 부닥치면서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에 휩싸여있다.

하기에 지난 3. 8국제부녀절을 맞으며 남조선의 녀성로동자들은 《못살겠다.》, 《안녕하게 해달라.》고 웨치면서 녀성을 값눅게 부려먹는 자본에 맞서, 로동자로서 권리와 존엄을 되찾기 위해, 녀성로동자의 인권보장을 위해 《녀성선언》을 발표하였다.

재벌들의 리윤추구를 위한 한갖 도구로밖에 리용되지 않는 자본주의사회의 로동자들과 평범한 로동자들을 위해 궁궐같은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사회주의제도하의 로동자들, 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그래서 저들은 《우리의 집은 당의 품》이라며 한껏 격정을 토로하는것이 아니랴.

로동자를 나라의 주인으로 떳떳이 내세워주고 국가가 궁전같은 집들을 지어 로동자들에게 공짜로 안겨주는 나라-사회주의 우리 공화국은 참다운 로동자들의 세상이다.

로동자합숙의 입사날, 이날은 평범한 날들중의 하루였지만 이 땅우에 또 하나의 인민사랑의 전설이 태여난 잊을수없는 날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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