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의 장대재언덕에 위치한 숭령전은 1429년에 처음 세워졌다.
원래 이 건물은 조선민족의 원시조인 단군을 제사지내던 사당집으로서 흔히 《단군사》, 《단군전》이라고 하였는데 15세기 초엽부터 이 사당에서 고구려의 시조왕인 동명왕을 함께 제사지내게 되면서 숭령전이라고 고쳐부르게 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세기에 다시 지은것이다.
숭령전은 본래 본정과 동쪽행랑 3간, 서쪽행랑 2간, 대문 3간과 동서좌우에 달린 좁은 문간 1간씩으로 이루어져있었으나 일제강점시기 대부분 파괴되고 본정과 대문만 남게 되였다.
비탈진 언덕중턱에 터를 닦고 세운 숭령전은 바깥에 14개, 안에 6개의 흘림기둥을 세우고 3포식두공을 얹었다. 그리고 지붕은 겹처마의 합각지붕으로서 집채와 잘 어울리게 함으로써 건물을 한결 보기 좋게 하였다. 숭령전의 구조에서 특징의 하나는 정면간수를 짝수로 한것이며 건물의 규모에 비하여 간략화된 두공을 쓴것이다.
숭령전은 우리 선조들의 우수한 건축술이 반영되여있는 귀중한 건축유산이다.
사진 심용석, 글 장윤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