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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군님과 CNC(14)           

 

CNC라는 말도 몰랐던 지배인

                                              송 미 란

 

인간에게서 고백처럼 소중한 감정이 없을것이다.

숨긴 일이나 마음속에 생각하는바를 그대로 솔직히 말하는것을 일컫는 고백이 인류가 걸어온 길에 남긴 이야기들은 많았다. 그 고백들이 합쳐져 인간생활의 진리가 확립되고 그 고백들이 합쳐져 또한 사회발전의 합법칙성이 밝혀지기도 하였다.

우리 장군님께서 나라의 CNC화를 실현해오신 나날에는 인류사에 있어본적 없는 류다른 고백들이 생활의 갈피갈피에 새겨지게 되였다.

그것은 오직 우리 나라에서만 있을수 있는, 다른 그 어떤 나라에서도 지어낼래야 낼수 없고 바랄수도 없는 행복하고 긍지높은 CNC고백이였다.

2009년 10월 31일이였다.

2년만에 또다시 공장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을 맞이한 일터에서는 크나큰 환희가 넘쳐흐르고있었다.

이 공장으로 말하면 준엄한 강행군의 나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귀중한 자금을 한푼두푼 쪼개여 쓰셔야 하는 어려운 시련속에서 CNC화의 불씨를 지펴주신 고귀한 력사의 추억을 안고있는 곳이였다.

CNC화의 앞장에서 달려온 공장으로서의 면모가 눈에 나타나게 알리였다. 방대한 구역이 CNC화되였을뿐만아니라 통합생산체계까지 이루어진 가슴후련한 광경을 펼치고있었던것이다.

현장을 돌아보시는 장군님의 안색에도 깊은 감회가 흐르고있었다.

2년만에 와보니 많은것이 달라졌다고 하시면서 하나하나 알아보시는 장군님의 음성은 참으로 다정하였다.

정밀도는 어떤가, 오작은 없는가, 로력은 얼마나 절약되였는가, 현대화를 한 후 기계의 가동상태는 어떠한가 하는것을 일일이 물어보시던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뜨거운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보시오. 이전의 작업장과 오늘의 이 작업장이 얼마나 대조적인가.》

고난과 시련의 언덕을 넘고넘으며 CNC화를 자체의 힘으로 해낸데 대하여 높은 평가를 주시는 장군님앞에 일군들은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이때였다.

공장의 지배인이 경애하는 장군님을 모신 뜻깊은 자리에서 마음속에 쌓아두었던 추억의 뚜껑을 열었다.

《장군님!저는 오늘 터놓고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준엄한 고난의 시기 우리 공장에 오셨을 때 말입니다. 그때 장군님께서 CNC를 하라고 말씀하시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우리는 CNC라는것이 무슨 말인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장군님께서 말씀하시니 알지 못하면서도 무작정 〈예, CNC를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을뿐 사실은 CNC가 무엇인지 모르고있었습니다. 정말 야단이였습니다. 너무 급해나서 CNC기계를 만드는 〈련하기계〉동무들을 찾아갔습니다.… 》

지배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맞았소. 동무 솔직하구만. 내가 처음에 CNC를 도입하라고 할 때만 해도 동무는 무슨 소린가 해서 의아해하였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호탕하게 웃으시였다.

지배인의 이야기는 계속되였다.

《그래서 저는 련하기계관리국에 찾아가서 물어보았습니다. 〈장군님께서 말씀하시였는데 CNC라는게 도대체 뭔가?〉하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그들이 차근차근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CNC라는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였습니다.》

CNC를 알게 된 과정을 있은 그대로 다 말하고난 지배인은 옷매무시를 바로잡으며 경애하는 장군님께 정중히 인사를 드리는것이였다.

《장군님! 정말 고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저희들을 이렇게… 》

웃으며 시작된 이야기가 눈물로 이어졌다.

수행한 일군들은 모두다 눈시울이 축축해졌고 그러다나니 잠시동안 침묵이 흘러갔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눈가에 눈물이 가득 고인 지배인을 뜨거운 마음으로 바라보시면서 말씀하시였다.

《그런데 이제는 멋쟁이지배인이 되였소. 노래까지 하게 되지 않았소. CNC노래를 말입니다. CNC노래 한번 불러보겠소?》

웃음비낀 장군님의 말씀에 《장군님, CNC노래가 정말 좋습니다.》라는 지배인의 흥분된 목소리가 련이어 터져나왔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얼굴이 붉게 상기되여 어쩔바를 몰라하는 지배인에게 말씀하시였다.

《다음에 동무를 만나는 기회가 있으면 CNC노래를 시켜보겠소.》

그 바람에 일시에 하하하… 하고 웃음이 터졌다.

영광스럽고도 즐거운 추억의 자리였다.

눈물과 웃음의 추억속에서 장군님을 우러르던 도당책임비서가 장군님께 아뢰였다.

《그때는 정말 한심했댔습니다. 그날은 정말 추운 날이였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눈보라를 헤치시며 이 공장에 오시였던 때는 1998년 12월이였습니다. 그날부터 오늘까지 10년 11달이 됩니다. 그동안에 공장이 이렇게 발전했습니다. 장군님, 그때를 정말 잊을수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도당책임비서의 목소리는 울먹이고있었다.

《장군님, 우리 나라에서 CNC기술에 의한 생산공정의 현대화는 이 공장에서 시작되였습니다.》, 《그때는 공장에 정말 아무것도 없을 때입니다.》…

일군들이 저마끔 자기의 감정을 토로하고있었다.

도당책임일군이 목메인 소리로 또다시 말씀드리였다.

《장군님께서 고난의 행군때부터 이 공장을 때없이 찾아주시였습니다. 장군님 아니시라면 오늘의 이런 현실을 상상할수도 없습니다.》

력사가 아직 알지 못하는 귀중한 추억이였다.

그것은 이 세상 그 어데서도 들어볼수 없는 CNC정복자들의 고백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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