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과 CNC(13) 

송 미 란

극소형베아링도

 

베아링가공직장 현장이였다.

《이 설비들은 뭐요?》

새로 놓인 기계들을 보시며 장군님께서 물으시였다.

《이것은 베아링연마설비들입니다.》

《베아링연마반?》

장군님께서 되물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일찌기 청년시절에 몸소 선반을 다루시면서 기계와 가공제품에 대하여 잘 알고계시였다. 기계에 대하여 막히는데가 없이 모든것을 잘 알고계시는 장군님께 있어서 새로운 기계를 보시는 감정은 류다른것이였다.

가공품의 표면을 연마하는 공작기계인 연마반이 하는 일은 많다.

그만큼 연마반의 종류와 형태도 각각인것이다.

가공품의 재질에 따라 금속연마반이 있는가 하면 돌연마반도 있다. 또한 가공품의 형태에 따라 원통연마반도 있고 내면연마반도 있으며 평면연마반, 무심연마반도 있다.

그런가 하면 가공품의 품종에 따라 치차연마반, 나사연마반, 스프라인연마반, 공구연마반, 광학식프로필연마반, 압연롤연마반도 있고 베아링굴음길연마반도 있는것이다.

높은 기하학적정밀도와 운동학적정밀도를 가지고있어야 하는 연마반중에도 베아링을 가공하는 연마반의 기능은 보다 심도를 가지는것이였다.

기계공업이 발전해오는 길에서 연마반의 기능과 역할에서는 많은 변화들이 일어났다.

제품들의 정밀화수준이 높아지면서 연마반의 리용분야는 넓어지고 기술적요구도 높아지고있었다.

그런것만큼 연마반에 대한 장군님의 관심도 크셨다. 이 공장에서는 나라에서 보내준 자금으로 정밀베아링연마반을 마련해놓았던것이다.

현장에서는 또 다른 설비로 복잡한 모양을 가진 제품을 가공하고있었다.

《장군님, 이것이 CNC선삭가공중심반으로 가공한 제품들입니다.》

《선삭가공중심반으로?》

장군님께서는 또다시 이렇게 되물으시였다.

바이트를 비롯한 구멍가공공구 및 나사가공공구에 의한 절삭가공조작을 선삭가공이라고 한다. 원통표면과 원추면은 물론 끝면과 총형면 그리고 구멍과 속나사, 겉나사 등의 다양한 가공을 하는 선삭가공은 지금까지 만능공작기계로 수행하여왔다. 그러나 CNC가 도입되면서 사람의 손으로 하던 선삭가공이 프로그람화되여 속도와 질에서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최근에는 선삭가공에 후라이스가공기능을 추가하여 복합가공을 실현한 CNC공작기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바로 이런 설비들을 가리켜 선삭가공중심반이라고 한다.

이러한 선삭가공중심반을 이제는 《련하기계》에서도 만들고있는것이다. 이것을 현실에서 직접 보시게 된 장군님의 기쁨 얼마나 크셨으랴.

이 모든것이 CNC바람이 가져다준 결실이였다.

《CNC공작기계를 도입해가지고 베아링정밀도를 두급수이상 올리였습니다. CNC공작기계를 도입하니 베아링생산실수률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공장의 지배인이 흥분된 어조로 장군님께 올리는 말이였다.

한 수행일군이 이것이 제일 작은 베아링이라고 장군님께 말씀드리면서 베아링을 빙빙 돌리였다.

이것은 내환이고 저쪽것은 외환입니다 하면서 보여드리는 그 베아링은 정밀제품에 들어가는 베아링이였다.

이 공장에서는 그 제품에 들어가는 베아링을 해마다 수입해왔다. 그런데 CNC기계로 하여 수입을 하지 않고 자체로 만들수 있게 된것이다.

《이젠 공장에서 다 깎소?》

자못 만족하신 장군님의 물음에 지배인이 제꺽 대답올리였다.

《예. 다 깎습니다. 〈련하기계〉동무들이 만든 CNC설비들이 다른 나라것보다 좋습니다.》

장군님께서는 대답을 들으시며 또 다른것을 보시면서 물으시였다.

《이건 뭐요?》

《소재공급장치입니다.》

《소재공급을 어떻게 하오?》

련이어 들이대시는 물음이였다.

《여기 CNC설비에서 탄창식으로 물어냅니다.》

통속적인 대답이였다.

《결국 〈련하〉설비가 다 해내는구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장군님께서는 수행일군들을 향하여 고개를 돌리시였다.

《공장이 개변되였소.》

지배인이 몸둘바를 몰라하며 장군님께 아뢰였다.

《위대한 장군님의 덕분입니다. 나라에서 마련하여준 자금을 가지고 사온것입니다.》

《대단하오. 대단해.》

지배인의 감사의 인사에도 불구하고 장군님께서는 공장에서 대단한 일을 하였다고 계속 평가를 해주시는것이였다.

수행한 일군이 정중한 자세로 장군님께 아뢰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설비를 현대화하지 않고서는 만들지 못합니다.

우리들은 작년도에 제품의 질에 대하여 하신 장군님의 말씀을 받은 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제품의 질문제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다 풀어주셨을 때 모두다 눈물의 맹세를 다지면서 달라붙었다는 이야기며 제품의 실수률을 획기적으로 높이였다는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장군님께서는 조용히 회고하시였다.

《지난해만 하여도 정말 한심했지. … 이제는 설비현대화를 하지 않고는 생산 그자체를 할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극소형제품들까지 CNC기계로 가공해낼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장군님께 공장의 지배인이 다른 기계를 설명해드리였다.

《이것은 외환주행로광마반입니다. 베아링을 가공하고있는데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장군님께서는 작업과정을 눈여겨보시였다.

기계의 동작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시던 장군님께서는 환히 웃으시며 말씀하시였다.

《이걸 좀 보시오. 제품이 얼마나 작은가. 이 작은것을 기계가 가공하는데 사람이 하는 동작과 꼭같지 않나.》

장군님께서는 이발닦는 시늉을 하시면서 말씀을 계속 이으시였다.

《이발닦는것 말이요. 그거야 사람의 손으로나 될수 있는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치솔질하는것처럼 묘한 동작들도 저 기계가 해낸단 말입니다.》

그이께서 기계의 동작원리를 너무나도 생동하게 표현해내시는 바람에 일군들모두가 말문이 막혀버렸다.

장군님께서는 그러는 일군들을 보시면서 만족하신 평가를 하시였다.

《이자 금방 본 베아링같은것은 정말 최첨단이요. 그야말로 최첨단입니다.》

수행한 일군들속에서 그제야 대답이 터져나왔다.

《다른데선 못 만듭니다.》, 《우리 나라에서 처음입니다.》…

일군들의 경탄이 터지는 속에서 장군님의 우렁우렁한 음성이 울려나왔다.

《베아링가공도 최첨단이요. 우리는 간고한 투쟁속에서 최첨단의 높은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이에 대하여 응당한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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