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과 CNC(12) 

송 미 란

전자도서관의 온도

 

가을날의 푸른 하늘도 경애하는 그이를 맞이하는듯싶었다.

또다시 경애하는 장군님을 기업소에 모신 감격으로 하여 일군들의 가슴속에서는 행복과 기쁨의 물결이 굼실거리고있었다.

여기가 바로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구호가 나온 고향이였다.

준엄한 력사의 나날 이 기업소를 찾아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공장벽에 소박하게 새겨놓은 한편의 구호를 보시고 저 구호가 얼마나 좋은가, 우리도 지금 저 구호처럼 이렇게 웃으면서 가고있지 않는가고 뜨거운 말씀을 남기시였었다.

단벗이 빨갛게 익은 공장의 구내길에서 일군들을 한품에 거느리시고 걸으시면서 하신 그날의 말씀이 인민의 투쟁과 생활에 준 영향력은 대단하였다.

그후 기업소에서는 건물벽이 아니라 건물의 꼭대기에 그 구호를 더 크게 써붙이고 혁신을 창조하였다.

강성대국건설의 혁명적대고조가 일어나던 어느날 또다시 희천청년전기련합기업소를 찾아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단벗이 무르익던 그 정든 구내길을 오래도록 보시면서 여기는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는 구호가 나온 고향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그처럼 잊지 못할 추억들을 되새겨주는 기업소구내길을 걸으시는 장군님의 감회는 새로왔다.

많은것이 달라졌다.

생산공정의 현대화는 말할것도 없고 생산문화, 생활문화확립에서도 몰라보게 변화가 일어났다.

포장된 구내길을 따라 록화조성이 얼마나 멋있게 되였는지 마치 휴양소를 방불케 하였다.

기쁜 마음으로 추억을 되새기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어느 한 건물앞에 이르시였다.

《이것이 무슨 건물이요?》

그이의 물음이였다.

처음 보시는 건물이였던것이다.

《장군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정보산업시대에 맞게 최첨단을 돌파하라고 하셨기때문에 과학자, 기술자들을 새 기술로 무장시키기 위하여 전자도서관을 완성하였습니다.》

전자도서관이라는 지배인의 대답에 장군님께서는 반가운 웃음을 지으시였다.

지식경제시대의 요구에 맞게 기업소안에 전자도서관을 꾸릴 생각을 한 일군들의 생각이 기특하시였다.

젊은 지배인과 책임비서가 장군님을 우러르며 어린애마냥 기쁨을 펼치고있었다.

오래전부터 이미 낯이 익을대로 익은 정든 얼굴들이였다. 30대였던 그들을 련합기업소의 지배인, 책임비서로 임명해주실 때는 근심도 있었었다.

군인가족예술소조공연조들을 자강도에 보내시면서도 장군님께서는 자강도에 있는 젊은 일군들에게 꼭 공연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시였다. 바로 그 말씀은 이 기업소의 젊은 일군들을 제일먼저 념두에 두신것이였다.

이렇게 병아리처럼 슬하에 품으시고 걸음걸음 이끌어오신 일군들이 오늘은 전자도서관까지 지어놓고 보여드리겠다고 하는것이다.

전자도서관은 2층으로 되여있었다.

기업소의 전자도서관이지만 규모가 컸다. 척 보기에도 담이 크게 설계하고 꾸린것이 알리였다.

지배인이 설명을 시작하였다.

《여기는 봉사기실입니다. 봉사기용량이 2TB입니다.》

《2TB?》

장군님께서 되물으시였다.

《예.》

지배인의 씨원씨원한 대답에 장군님께서는 환히 웃으시면서 평양에 있는 전자도서관 못지 않다고 말씀하시였다.

기특한 일을 한 자식들에게 하나라도 기쁨을 안겨주시려고 과분한 평가를 주시는것이였다.

장군님의 평가에 목소리도 높아진 지배인이 다른 방으로 장군님을 안내하였다.

《여기는 기업소망으로 운영하는 봉사열람실입니다.》

봉사열람실의 콤퓨터앞에 열람자들이 앉아있었다.

열람자들을 보시면서 장군님께서는 이 동무들이 무엇을 하는 동무들인가고 물어보시였다.

《콤퓨터연구소 동무들입니다. 모든 망이 다 들어와있습니다.》

지식경제시대의 멋을 보여주는 현실이였다.

장군님께서는 지배인이 설명할 때마다 도간도간 《응.》하고 제꺽제꺽 응대를 주시였다.

100% 동감이 가실 때마다 장군님께서는 그렇게 진지한 응대를 주군 하신다.

《장군님, 저희들은 이 도서관을 착상도서관식으로 운영하자고 합니다.》

지배인의 말이였다. 그 말이 더욱 기특하시였다. 젊은 지배인과 책임비서가 마음도 잘 맞고 착상도 기발하고 하는 일을 보면 새것에 민감하면서도 사업이 론리성이 있게 흘러가는것이 더욱 기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시종 웃음을 금치 못하시면서 수행한 일군들에게 말씀하시였다.

《이 사람들이 사실 평양의 정보쎈터사람들보다 더 박식할것입니다. 여기 전자도서관에 오는 사람들은 정보쎈터에 가서 공부하는것보다 나을거요.》

이렇게 말씀하신 장군님께서는 책임비서에게 물으시였다.

《방이 모두 몇방이요?》

《9개 방입니다.》

9개 방이라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수행한 한 일군에게 랭온풍기 9대를 가져다주라고 즉석에서 과업을 주시는것이였다.

젊은 지배인과 책임비서는 어리벙벙해진듯 서로 마주보기만 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러는 일군들을 자애로운 눈길로 보시면서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추워서는 안됩니다. 콤퓨터는 아무리 더운 방이라도 새벽까지 하면 뒤잔등이 시리오. …》

순간 일군들은 코허리가 쩡해졌다.

새벽까지 콤퓨터를 하면 뒤잔등이 시리다는것은 체험이 없이는 알수 없는것이였다.

얼마나 콤퓨터를 많이 다루시였으면 그런것까지 체험하시였으랴 하는 생각이 갈마들어 일군들은 저도모르게 눈굽이 젖어들었던것이다.

《콤퓨터는 그저 보기만 해도 새벽 2시쯤, 4시쯤 되면 뒤잔등이 시리오. 콤퓨터수들이 추워들 하지?》

이렇게 물어보시는 장군님앞에서 공장일군들은 목메여 아무 말씀도 올리지 못하고있었다.

장군님께서는 계속 말씀하시였다.

《콤퓨터작업은 원래 그렇소. 그런데다 여기는 방이 춥기까지 하지 않소.》

이렇게 말씀하시며 바닥을 내려다보시던 장군님께서는 《바닥에 무정전깔판을 깔지 못했구만. …》하고 말씀하시였다.

《예, 아직 깔지 못했습니다. 》

한 일군이 대답을 드리자 장군님께서는 《무정전깔판을 깔지 않으면 기재들이 못쓰게 되오.》라고 깨우쳐주시였다.

그러니 랭온풍기 9대에 무정전깔판은 또 얼마 있어야 하는가를 계산해보시던 장군님께서는 해당 부문 일군에게 전량에 해당한 무정전깔판을 여기에 보내주자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장군님, 정말 고맙습니다.》

책임비서와 지배인이 인사를 드리였다. 그들의 눈가에는 뜨거운것이 맺혀있었다.

《장군님의 의도를 받들고 우리 공장의 로동계급을 모두다 최첨단과학기술로 무장시키겠습니다.》

지배인과 책임비서가 장군님앞에서 다지는 결의였다. 어버이장군님께서 그릇값을 보내주신 눈물겨운 혁명일화를 체험하던 그날처럼 젊은 두 일군은 위대한 사랑속에 또 한걸음 성장하고있었던것이다.

그 얼마후에 희천청년전기련합기업소의 전자도서관으로 랭온풍기와 무정전깔판이 도착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중앙의 봉사인원들이 랭온풍기와 무정전깔판들을 설치해주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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