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평
영웅적광주인민봉기자들의 숭고한 넋을 욕되게 말라
올해 5월 18일은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사에 빛나는 장을 아로새긴 영웅적광주인민봉기 33돐이 되는 날이다.
해마다 이날을 맞으며 북과 남, 해외의 7천만겨레는 반미자주화와 반파쑈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광주항쟁용사들의 불굴의 모습과 투쟁정신을 되새기며 그들의 령전에 삼가 숭고한 경의를 보내고있다.
1980년 5월에 《유신철페》, 《민주정부수립》, 《양키는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들고 중무장한 《계엄군》과 맞서 무장항쟁을 과감히 벌려 광주시를 10일간이나 점거한 광주인민봉기는 미제의 부추김을 받은 군사파쑈도당의 전쟁을 방불케 하는 야만적인 탄압으로 1만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말그대로 《죽음의 도시》, 《피의 목욕탕》으로 막을 내렸지만 죽을지언정 식민지파쑈독재의 노예로는 살지 않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자주정신과 불굴의 기상을 힘있게 과시하였다. 남조선인민들의 반미반파쑈민주화투쟁사에 자랑스러운 한페지를 새긴 광주봉기는 동방근대력사에서도 일찌기 그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영웅적인 인민무장봉기였다. 자주, 민주, 통일의 함성이 드높던 광주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33년이 흘렀지만 오늘 남조선사회는 사실상 달라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오직 허울만을 바꾼 《유신》독재의 연장으로 이어지고있다.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식민지적예속화는 보다 심화되고 6. 15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온 민족을 환희롭게 했던 북남관계는 외세와 공모하여 반공화국《제재》와 북침전쟁책동에 미쳐날뛰는 현 괴뢰보수패당의 망동에 의해 대결과 전쟁의 최극단에 이르렀다.
남조선민주화투쟁의 상징인 광주인민봉기의 정신과 그 력사적의의를 외곡말살하려는 보수집권세력의 책동 또한 보다 악랄해지고있다. 올해에 들어와 남조선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은 TV로 광주인민봉기가 북의 특수부대들이 광주에 내려와 도청을 점령한 사건라고 날조방송을 불어대는가 하면 인터네트상에서 당시 《계엄군》에게 학살된 광주봉기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관들을 찍은 사진을 《경매에 출품된 〈홍어상자〉》라고 모독하면서 희희락락하는 추악한 만행들을 버젓이 자행하였다. 또한 남조선의 《보훈처》당국은 지금까지 5. 18기념행사때마다 행사곡으로 불리우던 투쟁가요를 제창으로 부르지 못하게 가로막아나섬으로써 유가족들을 비롯한 5. 18관련 시민단체들이 이에 항거하여 5. 18기념식참가를 거부해나서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다.
결국 남조선에서 5년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이 참가하였다고 하는 올해 5. 18기념행사는 행사의 주인인 5. 18관련 단체들과 진보정치인들이 모두 빠진 《반쪽행사》로 전락되고말았으며 텅 비다싶이된 행사장을 타고앉은 괴뢰당국과 보수패들은 제멋대로 행사시간도 훨씬 단축하는 등 행사를 마구잡이판으로 만들고말았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5. 18기념식이 강탈당하였다.》, 《5. 18을 두번 죽이지 말라》는 사회각계의 울분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있다. 현실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남조선에서 사대매국에 쩌들은 보수세력을 단호히 청산하지 않고서는 광주인민봉기자들의 숭고한 념원이 실현될수 없으며 그들의 넋과 령혼도 위로할수 없다는것을 깨우쳐주고있다. 더우기 외세에 의해 조국분렬의 고통이 날로 심화되고 북남사이 동족대결이 최대의 극한으로 치닫고있는 오늘의 엄중한 현실은 온 겨레로 하여금 33년전 영웅적광주항쟁용사들의 그 정신, 그 기백으로 통일애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것을 절절히 호소하고있다. 그가 누구든 현실의 이 절박한 호소를 외면한다면 그것은 광주인민봉기자들의 숭고한 넋을 욕되게 하는것이라는것을 명심해야 할것이다.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