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과 CNC(11

송 미 란

공조체계가 있어야 한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희천공작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하실 때였다.

현장밖으로 나서신 경애하는 장군님께 공장의 일군들이 말씀드리였다.

《장군님께서 지난해에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적인 표준공장으로 꾸리라고 말씀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지붕을 통채로 들어내고 건물은 완전히 개조해서 항온항습의 생산환경을 갖추려고 합니다.》

희망과 포부로 가득찬 이야기였다.

CNC공작기계공장건설이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고있는것이 마음에 드시여 그이께서는 만족감을 표시하시였다.

《아주 좋소. 그렇게 환경을 조성해놓으면 그 어떤 정밀기계들도 만들수 있습니다.》

《장군님, 여기서 어미기계를 만들자면 정밀한 연마반이 있어야 합니다. 연마반만 몇대 가져다놓기만 하면…》

연마반이야기를 꺼내는 지배인에게 장군님께서는 찍어 말씀하시였다.

《연마반은 공조체계가 있어야 쓸수 있습니다.》

장군님께서 이렇게 찍어 말씀하시는 바람에 연마반에 대한 화제가 공조체계로 돌변하였다.

《예, 맞습니다. 공조체계…항온, 항습…》

연마반이야기를 꺼냈던 지배인의 목소리는 떠듬거리며 작아지고말았다.

《뭐니뭐니해도 CNC공작기계생산공장은 우선 공조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장군님께서는 또다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먼저 공조체계부터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져있었다.

정밀한 기계를 쓰려고 해도 그렇고 그런 기계를 만들자고 해도 그렇고 우선 공조체계가 선행되여야 한다는것을 깨우쳐주고 강조해주시는 위대한 지도과정이 일군들의 안목을 또 한번 높여주었다.

당의 뜻을 따르며 키높이 성장하고있는 일군들을 자애로운 시선으로 보시면서 장군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공조체계가 멋있게 완성되면 이처럼 추운 현장을 만들어냈던 사람들에게 구경시키는것이 좋겠습니다.》

 

어미기계

 

경애하는 장군님과 일군들사이에 이런 대화가 오고가고있었다.

장군님:5축이요?

도당책임비서: 아직은 4축정도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7축,8축도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장군님: CNC의 주물품을 여기서 보장하니 얼마나 좋소.

지배인: 우리가 만드는 CNC공작기계는 다른 나라것보다 강성이 좋고 정밀도도 높습니다.

장군님: 우리 나라에서 어미기계를 꼭 만들어야 합니다.

중앙의 책임일군: 알았습니다.

장군님: 어미기계를 래년도까지 만들수 있겠소?

지배인: 예.

장군님: 우리의 어미기계를 꼭 만들어봅시다.

 

《최첨단》으로 된 구호

 

희천땅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CNC공업이 장엄하게 태동하고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현지지도를 통하여 이것을 확인하신것이다.

《이 공장이 일을 많이 하였습니다.》

또다시 평가를 주시면서 일군들을 미더웁게 바라보시는 장군님의 마음은 기쁘시였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다.

바쁘신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나가실 장군님을 우러르는 공장일군들의 마음속에서는 그리움속에 더해지는 하나의 소원이 출렁이고있었다.

오늘의 이 위대한 현실을 안아오신 자애로운 스승을 한자리에 모시고 영광의 기념사진을 찍고싶은 소원이였다.

지배인이 정중히 앞으로 나섰다.

《장군님! 오늘의 이 승리는 장군님의 덕입니다. 장군님께서 우리를 깨우쳐주시면서 오늘에로 걸음걸음 이끌어주시였습니다.》

일군들의 뜨거운 추억의 이야기를 들어주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어서 와서 사진들을 찍자고 손저어주시였다.

공장의 책임비서가 큰소리로 장군님께 아뢰였다.

《장군님!저기 〈첨단을 돌파하라!〉는 구호가 있습니다. 저 구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십시오.》

책임비서의 말을 들으시며 장군님께서는 공장건물의 벽에 새긴 구호를 보시였다.

 

첨단을 돌파하라!

 

참으로 사랑하시는 구호였다.

저 구호와 함께 인민을 이끌어 첨단의 높은 고지를 점령해온 혁명의 강행군길들이 눈앞에 삼삼하시였다.

이제는 더 높은 고지가 그이의 행군길앞에 서있었다. 그것은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장군님스스로가 정해놓으신 최첨단의 고지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뜨거운 열정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이제는 〈첨단〉이라는 글자앞에 〈최〉자가 있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무엇을 돌파해야 하는가. 그것이 바로 최첨단이란 말입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촬영가들에게 큰소리로 당부하시였다.

《잘 찍으시오. 최첨단을 돌파하자는 구호가 잘 보이게.》

벌써 고쳐주신 구호였다.

첨단에서 최첨단에로!

시대의 선두를 이끌어나가시는 절세의 애국자의 심장에서 흘러나온 위대한 구호였다.

그것은 단순한 흥분의 감정으로 새겨진 구호가 아니였다.

강의한 의지로 첨단의 력사를 개척해나가시며 주체의 CNC로 지식경제시대의 터전을 든든히 닦아놓으신 21세기 자립경제의 성과에 기초하여 제기하신 새 승리의 위대한 구호였던것이다.

우리 장군님께서 첨단에서 최첨단에로 새로운 승리의 리정표를 세워주시며 혁명전사들과 찍으신 뜻깊은 기념사진이 다음날 당보에 실렸다.

그날은 2010310일이였다.

그때로부터 얼마 지난 때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자강도의 어느 한 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

최첨단돌파전에서 혁신을 일으키고있는 공장의 분위기는 대단하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높은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걸어온 길을 추억하고있는 일군들에게 자만하면 안된다는데 대하여 특별히 강조하시였다.

아직도 시작이나 같다, 돌파해야 할 고지는 이제부터이다, 공장의 일군들이 이것을 명심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것을 깨우쳐주시는 장군님의 기대에 넘친 말씀을 받아안은 일군들의 가슴은 승리에 대한 신심으로 벅차올랐다.

일군들은 저저마다 결의를 다지였다.

《장군님, 그래서 저희들은 〈첨단을 돌파하라!〉는 구호를 〈최첨단을 돌파하라!〉는 구호로 저렇게 바꾸어붙이였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자만하지 않겠습니다.》, 《장군님께서 희천공작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하실 때 기념사진촬영을 하시면서 이제는 〈첨단〉이 아니라 〈최첨단〉이라고 말씀하시였기때문에 그 공장 동무들이 그날로 구호를 고쳐붙였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전해듣고 우리도 고쳐붙였습니다.》

지배인과 책임비서가 절절하게 드리는 말씀이 여운을 남기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언제나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자강도로동계급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금치 못하시며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좋소, 저 구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읍시다.》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을 자신의 곁으로 부르시였다.

사진을 찍으시려던 그이께서는 구호쪽을 보시다가 승용차를 비켜세우라고 이르시였다.

《〈최첨단〉구호가 잘 나와야 합니다.》

깊은 뜻을 새겨주시는 말씀이였다.

이렇게 찍은 사진이 래일이면 신문과 TV로 나가게 될것이다. 사람들이 그 한장의 사진을 보면서도 자기가 이제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알게 하자는것이 장군님의 의도였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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