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님과 CNC(10)
송 미 란
제 3 편
첨단에서 최첨단에로
변이 나는 해로 력사에 기록된 2009년이 장엄하게 저물어가던 어느날이였다.
나라의 휘황한 전도를 펼쳐주시고 일군들과 헤여지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가시던 걸음을 멈추시고 문필가들을 부르시였다.
일군들뒤에 서있던 문필가들은 장군님께서 부르시는 바람에 《예!》하고 대답하며 그이 가까이에로 다가섰다.
중요한 글과제를 주실것이라고 생각하고 말씀을 기다리는 그들에게 장군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최첨단을 돌파하는 글을 써야지?》
최첨단이라는 세글자에 특별히 력점을 찍으시는 말씀이였다.
문필가들의 머리속에서는 장군님께서 강조하신 최첨단이라는 그 말씀이 떠날줄 몰랐다.
문필가들을 보시기만 하면 《첨단을 돌파하라》는 구호를 자주 상기시켜주시던 그이께서 귀에 익은 《첨단》이라는 표현대신 《최첨단》이라는 표현을 류달리 강조하신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였다.
첨단에서 최첨단에로!
경애하는 장군님의 마음속에서는 이미 새로운 혁명의 목표가 세워져있었던것이다.
CNC 1만대, 그날은 멀지 않다
사나운 겨울이 자리를 비키고 눈석이가 시작되였다.
희천의 봄은 눈석이가 시작된 전평천의 물소리로부터 시작되는것 같았다.
드넓은 강물우에서 얼음이 쩡쩡 갈라져나가는 모양을 구경하는것은 봄을 맞는 희천땅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이기도 하였다.
한여름철에는 벌거벗은채로 강물에 뛰여들던 아이들이 아직은 추운지라 솜옷을 입은채로 강가에서 뛰놀고있었다.
령너머 가까이에서는 희천발전소건설장의 혁신의 포성이 쿵-쿵- 울려오는듯 하였다.
가슴벅차고도 생동한 조국의 현실이 차창밖으로 흘러가고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지금 희천공작기계종합공장(당시이름)으로 가고계시였다.
희천공작기계종합공장의 《련하》화문제를 제기하신 후부터 더욱더 관심이 쏠리는 곳이였다.
그간 공장에서 CNC공작기계를 얼마나 생산했는지,주물공정은 어떻게 개변되였는지… 모든것을 직접 확인하셔야 했다.
장군님께서 타신 차가 주물직장앞에서 멈추어섰다. 낯이 익은 공장의 일군들이 정중히 인사를 드리였다.
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신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현장으로 들어서시였다.
광장처럼 넓어진 현장이였다. 면적은 같은 면적인데 내용이 달라지니 갑자기 넓어져보인것이다.
《장군님,여기가 원래 낡은 주물직장이였습니다. 나라에서 보내준 자금으로 현대적인 설비들을 사들여오고 일부는 자체로 제작하여 설치하였습니다. 》
장군님께서는 시원하게 트인 현장을 보시면서 《오. 그래?》하고 기분좋게 응대를 해주시였다.
《저쪽선은 대형주물을 하는 조형선입니다. 그리고 이쪽선은 소형주물선입니다. 이렇게 두개의 흐름선을 놓았습니다.》
지배인이 이렇게 손으로 가리키는데 장군님의 눈길은 벌써 다른 곳에 돌려지고있었다.
《자체로 만든거요?》
현장의 한쪽에 세워놓은 CNC공작기계를 보시면서 하시는 말씀이였다.
《예.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련하기계〉와 합쳐주신 다음에 련하기계관리국과 협동하여 새로 만든 제품들입니다. 지금 CNC공작기계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배인의 목소리는 자부에 넘쳐있었다.
종합공장지배인은 한걸음 발전한 공장의 자랑을 터치고싶어 벙글벙글 웃음을 피우고있었다.
《장군님, 여기 주물직장에서 로동자들이 새까매서 일하였댔습니다. 그런데 장군님의 사랑속에 현대적으로 꾸려져서 로동자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주물이 진짜〈마누팍뚜라 〉였지.》
《예. 〈마누팍뚜라〉였습니다.》
《일을 많이 했소.》
지배인의 이야기에 즐겁게 응대해주시면서도 장군님의 눈길은 자꾸만 CNC공작기계가 있는 곳으로 쏠리고있었다.
드디여 그이께서는 이자 방금 보아주신 CNC공작기계가 있는 곳으로 다시 다가가시는것이였다. 주물직장의 현대화를 위하여 품을 많이 들이신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주물설비들이 눈길을 끄는 현장에서 더욱더 관심을 가지시는것이 공장에서 새로 만든 CNC공작기계였던것이다.
그때 현장에 세워놓은 CNC공작기계는 불과 몇대뿐이였다. 하지만 이 공장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그 몇대가 장군님께 있어서는 천만금보다 소중하였던것이다. 장군님께서는 《련하기계》라고 쓴 그 기계들을 정답게 쓸어보시였다.
일군들은 눈시울이 축축해졌다.
CNC공작기계를 보실 때면 이름 못할 회억속에 잠기시는 장군님의 모습이 가슴을 후덥게 하였던것이다.
종합공장의 지배인이 조용히 말씀드리였다.
《련하기계관리국과 힘을 합쳐 만든 설비들입니다. 지금도 한창 생산을 하고있습니다. 이제는 CNC설비가 쏟아져나오게 되였습니다.》
지배인의 이 말이 꼭 마음에 드셨는지 장군님께서는 기계를 쓸어보시던 손을 멈추시고 머리를 돌리시였다.
《이것때문에 우리가 잘살수 있소.》
지배인이 한발자욱 더 가까이 다가서며 장군님께 아뢰였다.
《장군님, 공장의 현대화를 끝내면 거기에서 CNC가 꽝꽝 나올수 있습니다. 지금 기술력량이 준비되여있습니다.》
몸이 후리후리한 책임비서도 한마디 끼여들었다.
《장군님, 우리 공장에서 나가는 제품들은 다 〈련하기계〉라고 상표를 달았습니다.》
지배인이 또 말씀드리였다.
《이 기계들은 련하기계관리국과 합동하여 만든것입니다. 이것은 3축입니다. 지금 4축이 대기하고있습니다. 앞으로 4축, 5축, 6축까지 다하겠습니다. 첨단설비들을 다하겠습니다.》
지배인은 이렇게 결의를 다지면서 장군님께서 다가서시는 다른 CNC공작기계를 설명해드리였다.
《이것은 〈희천-5〉호선반을 개조하여 CNC화한 선반입니다. 수요가 높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의 설명을 들으시면서 다른 기계에로 다가가시였다.
기계를 한참동안 이리저리 훑어보시던 장군님께서는 《질이 좋아졌소.》라고 또다시 만족을 표시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그곁에 서있는 키가 큰 설비를 또 보시였다. 전압주파수안정기였다. 기계의 상표를 보신 장군님께서는 기쁘신듯 말씀하시였다.
《이것도 〈련하기계〉로구만.》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CNC설비를 운영하자면 《련하기계》에서 만든 이런 전압주파수안정기를 써야 한다고 당부도 하시였다.
《련하기계》라는 말만 나오면 무조건 동감을 표시하시는 장군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우리 장군님의 《련하기계》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 그것은 바로 세상에서 제일 값지고 훌륭한 우리것에 대한 열렬한 애착감인것이다.
이번에는 도의 책임일군이 경애하는 장군님께 기쁨의 보고를 드리였다.
《장군님, 장군님의 령도로 이 공장에서 이제는 락후한 선반을 안하게 되였습니다.》
그 말에 지배인이 덧붙여 말씀드리였다.
《그전에 우리 공장에서는 재래식만능선반 1만대를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에 와서는 우리도 CNC공작기계를 다량생산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경애하는 장군님의 머리속에서는 벌써 새로운 구상이 펼쳐지고있었다.
공장정문쪽의 드넓은 공지쪽에서부터 새 출발을 예고하는 건설의 동음이 울리고있었다.
《희천을 〈련하〉화하기를 정말 잘하였습니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화폭이 봄의 서곡처럼 온몸에 와닿는것을 감각하시는듯 그이께서는 한껏 자부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희천이 돈더미우에 올라앉게 되였습니다. 이제 어느때건 여기에서 CNC공작기계 1만대라는 말이 나올것입니다. 공작기계 1만대우에 CNC공작기계 1만대, 그것은 오래지 않은 래일입니다. 우리가 CNC노래를 짓기 정말 잘했소.》
(다음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