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1촌 화서촌
나는 재중조선인총련합회의 일로 중국 강소성 여러곳을 방문하게 되였다. 계획일정을 마치고 우리 일행은 중국에서 제일 부자촌으로 불리우는 화서촌을 방문하게 되였다.
화서촌이 가까워오자 건물부터 시작하여 공장에 이르기까지 다른 지방과는 달리 독특한 감이 있어보였다. 나는 호기심에 끌려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사진을 찍기에 분주하였다.
잠간사이에 우리는 화서룡희국제호텔에 도착하였다. 지난해 준공된 5성급 화서룡희국제호텔은 대단히 호화로와보였다. 건물은 총 77층인데 높이는 328m이고 건물을 짓는데 인민페 30억원이 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호텔접수에 가서 조선식당 지배인동지를 찾았다. 잠간후 지배인동지가 우리를 찾아왔다. 남방에서 우리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원인인지 지배인동지는 우리일행을 대단히 반갑게 맞아주었다. 우리는 한참 같이 앉아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었다.
조국유관단위에서는 화서룡희국제호텔측과 조선식당을 함께 운영하는 계약을 맺고 조국 봉사원들이 화서촌에 30여명이 들어왔다. 봉사원처녀들은 주문봉사를 하는 동시에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되면 1층홀 큰 연회장(동시에 1400여명이 식사 가능)에서 결혼식축하공연을 한다고 한다. 지배인동지의 말에 의하면 호텔측에서 조국 봉사원들에게 각종 대우를 잘해준다고 한다. 숙식조건이나 기타 복리에 이르기까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해줄뿐만아니라 민속명절이나 설명절날에는 전체 봉사원들을 관광까지 시켜준다고 한다.
어느덧 저녁식사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조선식당에 가보자고 하였다. 그러자 지배인동지는 조선식당은 있지만 여기는 다른 곳 식당들과는 달리 손님들이 하루전에 예약해야 영업한다고 하면서 우리들을 룡희국제호텔 회전식당으로 안내하였다. 회전식당은 70층에 꾸려져있었는데 식사는 1인당 198원씩 표를 받는다. 음식들이 다양하면서도 고급료리가 많았다. 그날은 3층 조선식당이 예약된 손님들이 없으므로 조선봉사원들은 전부 회전식당에서 봉사하였다. 남방에서도 우리의 민족옷차림을 하고 재치있게 봉사하는 조국의 아름다운 처녀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조선민족된 자부심에 어깨가 으쓱하였다. 우리는 한쪽으로 식사를 하면서 회전식당에 들어온 손님들을 주시했다. 호텔에 입주한 손님들도 있고 농촌사람들의 옷차림을 하고 가족별로 식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알고보니 화서촌 촌민들인데 이 호텔이 준공된 때로부터 시작하여 촌민들은 한주일에 한번씩 온 가정이 함께 호텔에서 무상으로 숙식할수 있는 혜택이 차례졌다고 한다.
(다음호에 계속)
재중조선인총련합회 부의장 최수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