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제2차 라선국제상품전시회에 참가하여

 

 

나는 조국의 자유무역경제지대인 라선시에서 진행하는 제2차 라선국제상품전시회에 재중조선인총련합회 대표단 성원으로 참가하여 처음으로 라선시를 방문하였다.

훈춘시 권하교두를 건너 조국의 원정교두에 도착하자 조국의 청신한 공기, 오래간만에 맡는 풀냄새와 산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그동안 전시회준비로 쌓이고쌓였던 피로는 순간에 사라지고 저의 마음은 한껏 가벼워지는것만 같았다.

전시회에 참가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 우리 대표단 일행은 교두에서 수속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이고있을 때 함경북도 해외동포사업처에서 안내일군으로 나온 안승철선생이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면서 절차에 따라 세관수속을 하나하나 해주었다. 원정세관일군들은 재중조선인총련합회대표단 일행이 세관관련규정을 지키도록 하면서도 례의있게 대해주었다.

우리는 세관수속을 끝마치고 선봉으로 향했다. 선봉으로 가는 길은 콩크리트로 새로 포장한 길이였는데 중국에서 라진항을 임대한 후 건설한 길이라고 한다. 우리는 원정교두에서 승용차로 약 40여분 달려 라선국제상품전시관이 있는 선봉에 도착할수 있었다. 호기심에 끌려 전시관에 들어가니 전시장은 이미 다 꾸려진 상태였다. 전시장 매칸의 우에는 전시회에 참가할 단위들의 이름이 나붙어있었다. 우리는 특색있게 잘 꾸려진 전시장을 돌아보면서 조국에서 라선국제상품전시회를 얼마나 중시하는가 하는것을 어느정도 짐작할수 있었다.

총련합회전시장은 1호실의 7번째 칸인데 106개 전시장중에서 제일 좋은 자리에 위치하고있었다. 우리들은 좋아서 어쩔줄 몰랐다. 우리 전시장우에는 재중조선인총련합회라는 명판이 영문으로 나붙어있었다. 우리는 다음날부터 전시회준비를 어떻게 하며 출품할 상품들은 어떻게 전시하고 손님들은 어떻게 끌겠는가 하는 생각에 시간이 가는줄 못랐다.

어느덧 전시장밖에는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전시장밖에서는 라선시의 많은 식당들에서 천막으로 된 음식점들을 꾸리느라 분주히 돌아가고있었다. 우리는 거의다 꾸린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요구하였다. 아직 완전히 영업하기에는 미흡한 점들이 있었지만 그들은 재중조선공민이라고 반갑게 대해주면서 음식을 성의껏 해주었다. 우리는 조국방문 첫날 저녁식사를 천막으로 꾸린 음식점에서 하였다. 조국에서 맞는 첫날이고 경제지대라는 개념에서인지 모든것이 새롭고 신기해보였으며 음식들도 맛있었다.

재중조선인총련합회 부의장 최수봉

(다음호에 계속)

이전페지  차례  다음페지
 
우리민족끼리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E-mail) : urimanager@silibank.com 홈페지내용에 관한 문의(E-mail) : uriminzok@silibank.com
Copyright © 2003 - 2013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gotop
 
기사종합
 
도서, 잡지
 
영화, 음악
 
독자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