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 회)

제 3 장

5

 

명도는 소형돌자루공법과 중형돌자루공법이 현실성을 띠자 용길이를 집으로 불렀다.

영문도 모르고 명도네 집에 들어선 용길은 방바닥에 놓여있는 모포장들과 버럭돌구럭들을 보고 이렇게 물었다.

《이건 뭡니까?》

명도는 자리에 누운채 미소를 짓고 말했다.

《기사장동무, 내 그새 집에서 시험을 좀 해보았소.》

그제서야 사연을 깨달은 용길은 흥미있는 눈길로 명도를 바라보았다.

《그게 뭔데요?》

《그 구럭들을 한번 덧쌓아보오.》

용길은 그것들을 손에 들어 하나하나 덧쌓아보았다. 이상하게도 층층 쌓아도 그렇고 한줄로 곧추 덧쌓아도 그렇고 버럭돌구럭이 허물어지지 않았다. 그 리유는 구럭안의 버럭돌들이 사개를 맞물며 서로서로 의지하기때문이였다.

용길은 거듭거듭 시험을 해보더니 이렇게 감탄했다.

《거 부착력이 기막힌데요.》

그러자 명도는 기다렸다는듯 맞장구를 쳤다.

《바로 그거요. 대형공법에서 우리가 놓친것은 그 부착력이였소. 그 부착력이 바다물의 류속이나 단면압력에는 어떻게 될것 같소?》

용길은 신심을 가지고 자기의 견해를 설명했다.

《대형공법에 비해 류속의 떠밀힘도 약화시키고 단면압력도 훨씬 작아질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류속이나 단면압력이 분산된다는거지요.》

《옳소. 역시 기사장동무가 문제를 바로 보는구만. 자, 이게 내가 산출해낸 단면압력이요.》

용길은 계산용지들을 유심히 훑으며 한장 또 한장 번져나갔다. 그의 얼굴에서는 확신에 찬 신심이 흘러넘치고있었다. 드디여 용길은 흥분감을 억제하지 못하며 머리를 버쩍 들었다.

《될것 같습니다!》

그는 명도의 손을 잡아쥐며 흥분하여 소리쳤다.

《정말 좋은 착상을 했습니다.》

그러니 국장은 허리를 상하고 안정치료를 받으면서도 새 공법을 내놓기 위해 암중모색한것이다.

그날 용길은 기술과에 들려 소형이나 중형돌자루가 받는 류속의 힘과 단면압력을 계산할데 대한 과업을 주었다.

기술과에서는 소형돌자루와 중형돌자루축소판을 만들어놓고 콤퓨터로 류속의 힘과 단면압력을 계산하느라고 3일동안 꼬박 전투를 벌렸다.

그 계산수치들이 나오자 용길은 대형공법들을 도입할 때 산출해낸 계산수치들과 비교해보았다. 그것은 현격한 차이가 났다.

(국장동지가 문제를 바로 포착했구나.)

소형이나 중형공법은 현실성을 띠고 용길이의 마음속에 확고히 자리잡히기 시작했다.

이튿날 그는 현장에서 소집된 일군들의 협의회에서 그 문제를 정식 화제에 올렸다.

《이번에 새롭게 창안한 소형 또는 중형공법에 대하여 신심을 가지는것이 중요합니다.》

이 말을 들은 일군들은 두눈이 휘둥그래지며 서로서로 얼굴을 맞대고 수군거렸다. 대형으로도 안되던 제방막이가 소형이나 중형으로 되겠는가 하는 생각들에서였다.

이런것을 예견하고있던 참인지라 용길은 확신을 가지고 자기의 말을 이어나갔다.

《사실 이 공법은 허리를 상한 국장동지가 안정치료를 받는 기간에 착상한것입니다.》

이때 성욱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대형으로도 련속 실패했는데 소형이나 중형공법으로 성공할수 있다는 그 어떤 담보라도 있습니까?》

수군거리던 일군들의 시선이 일시에 용길에게 쏠렸다.

그들속에 앉아있던 봄향이도 긴장한 시선으로 용길이를 바라보고있었다.

용길의 자세는 침착하면서도 태연했다.

그는 기술과에서 제출한 계산수치들을 내놓으며 장담해나섰다.

《확신성있게 성공할수 있습니다. 이것이 소형돌자루와 중형돌자루가 받는 류속의 힘과 단면압력을 산출한 계산수치입니다. 종전 대형공법에 비하여 류속의 힘이나 단면압력을 훨씬 적게 받는다는것이 성공할수 있는 비결입니다.》

기술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의 견해를 말했다.

《방금 그 수치들은 현물로 제작된 축소판소형돌자루와 중형돌자루를 실측하고 콤퓨터에 입력시켜 정확히 산출한것들입니다. 물론 계산상에서는 소형돌자루나 중형돌자루가 류속의 힘이나 단면압력을 훨씬 적게 받는다는것이 증명되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실패한 대형공법들도 역시 계산상에서는 늘 안전하였습니다. 더우기 소형돌자루나 중형돌자루는 수압시험과정도 거치지 못한 상태입니다. 우리는 공법시험을 무모하게 계속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험에 막대한 자재와 전력, 로력이 들어가기때문입니다. 나라사정에 비추어볼 때에도…》

자리에 앉아 듣고있던 용길이 그의 말을 잘랐다.

《과장동무, 동문 지금 무엇을 주장하는거요. 마치 남의 일처럼 말하는구만.》

《과장동무의 말이 옳소. 우린 무모한 시험을 계속할수 없소.》

이것은 명도가 지팽이에 의지하여 현장지휘부로 들어서면서 하는 말이였다.

그는 허리의 동통을 참느라고 입술을 깨물며 말을 했다.

사람들은 놀라운 시선으로 명도를 바라보았다.

《아니, 이런?…》

용길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명도를 부축했다.

《일없겠습니까?》

《이렇게라도 전투장에 나와야지 숨막혀 질식될것 같소.》

용길의 부축을 받으며 의자에 앉은 명도는 자기의 결심을 말했다.

《동무들, 수압시험 겸 모의시험을 합시다. 그래야 소형돌자루공법과 중형돌자루공법에 대한 확신성을 가질수 있을것 같소. 기사장동무, 그 장소를 어디다 정할가?》

한동안 생각을 굴리던 용길은 결심을 내렸다.

《여기 가차도현지가 어떻습니까?

실물을 가지고서는 시험이 불가능하니만치 축소판모의시험으로 하겠습니다.》

명도가 동감인듯 머리를 끄덕이였다.

《그게 좋겠소.》

그날 오후부터 가차도현지에서는 소형돌자루와 중형돌자루에 대한 수압모의시험준비가 진행되게 되였다.

용길은 얕은 바다기슭의 여울목을 시험장소로 정하고 뽐프 3대를 설치하여 3호개고와 비슷한 정황을 조성하게 했다.

축소된 소형돌자루와 중형돌자루는 철선으로 특별히 제작되고 그안에 적당한 크기의 막돌이 채워졌다. 그 준비에 옹근 이틀이 걸렸다.

모의시험준비가 끝나자 관리국에서는 직장장이상 현지일군들을 그곳으로 불렀다.

명도도 지팽이에 의지한채 그곳으로 나왔다.

모의시험장소로 정한 가차도기슭의 여울목에는 1메터정도로 바다물이 차있었다.

용길은 준비가 다 되자 명도를 바라보며 말했다.

《시작하겠습니다.》

명도는 머리를 끄덕이며 승낙을 표시했다.

용길은 손목시계를 들여다보고나서 한손을 들어보였다.

《시작!》

전기가 투입되자 뽐프들은 바다물을 빨아올려 세차게 내뿜기 시작했다. 그것은 마치도 3호개고를 위협하고있는 사나운 파도를 련상케 했다.

관리국일군들과 성일군들, 간석지건설지도국 일군들은 긴장한 시선으로 모의시험광경을 지켜보고있었다.

용길이 힘차게 구령을 쳤다.

《중형돌자루들을 투석할것!》

먼저 부피가 더 크고 무게도 더 나가는 축소된 중형쇠그물돌자루들이 투석되였다. 그 중형돌자루들은 이상하게도 떨어져내리는 족족 서로 엉켜붙으며 세차게 밀려오는 뽐프의 파도앞에서도 끄떡안했다. 이것을 바라보던 사람들속에서 경탄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거 정말 신통한데.》

《끄떡도 안하는구만.》

운섭은 머리를 기웃거리다 말고 사람들의 심리를 대변하여 한마디 했다.

《기사장동무, 혹시 물압이 낮은게 아니요?》

용길이 자신심있게 대꾸했다.

《3호개고의 류속을 가상한 표준물압입니다.》

《그래도 좀 더 높여보오.》

뽐프들의 물압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중형돌자루들은 그 압력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긴장되여있던 사람들의 입가에서는 웃음발이 피여나기 시작했다.

용길이 새로운 구령을 내렸다.

《소형돌자루를 투석할것!》

이번에는 중형돌자루무지앞으로 소형돌자루들이 투석되기 시작했다. 바로 뽐프앞이였다.

처음 떨어진 소형돌자루들이 센 물압에 밀리는듯 하더니 련속 쌓이기 시작하자 끄떡도 않고 감탕바닥에 발톱을 박았다. 소형돌자루들은 련속 투석되면서 제방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있던 사람들이 모두가 무릎을 치면서 환성을 올렸다.

《성공이다!》

사람들은 기뻐 어쩔바를 모르며 서로 부둥켜안고 돌아갔다.

운섭은 너무나도 흥분되여 명도에게로 다가오더니 덥석 그러안았다.

《국장동무, 소형돌자루공법은 먹었소, 먹었단 말이요.》

명도의 두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줄지어 흘러내렸다.

《아직은 실지투석을 해보아야 합니다.》

《아니야, 틀림없이 먹었소!》

명도는 한손을 들어 시험중지를 신호했다.

뽐프들이 멎고 시험장은 갑자기 조용해졌다.

명도는 지팽이에 의지한채 사람들앞으로 나섰다.

《동무들, 우리는 드디여 소형, 중형돌자루공법을 찾아냄으로써 3호개고를 성과적으로 점령할수 있는 열쇠를 쥐게 되였습니다.

이것은 어느 개인의 창안품이 아닙니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나 우리들에게 힘을 주시고 지혜를 안겨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의 믿음과 사랑이 안겨준것입니다.

동무들, 우리모두 3호개고를 점령하기 위한 전투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섭시다!》

일군들은 일제히 그의 불같은 호소에 화답해나섰다.

이날부터 소형돌자루공법과 중형돌자루공법에 의거하여 3호개고를 점령하기 위한 전투에 들어갔다.

가차도현지전투장과 대계도 270만산발파구역 그리고 다사기계화사업소와 각 간석지건설사업소들에서는 경쟁적으로 소형쇠그물돌자루와 중형쇠그물돌자루를 엮기 위한 작업이 낮과 밤이 따로없이 진행되였다.

명도는 여전히 지팽이에 의지하고 다니면서 쇠그물제작전투를 지휘하였다.

운섭이와 용길, 성민이도 전투현장에서 침식을 하면서 전투를 힘있게 내밀었다.

3호개고점령의 앞길이 열렸다는 기쁜 소식은 간석지마을에도 전해졌다.

순영은 가족지원대원들을 발동하여 건설자들에 대한 지원사업을 맹렬하게 벌렸다.

가족지원대원들은 붉은 기발을 휘날리며 부글부글 끓어번지고있는 3호개고로 나가 전투원들에게 지원물자도 안겨주고 노래와 춤도 보여주었다. 쇠그물엮는 전투장으로 달려나가 전투원들의 일손을 적극 도와주기도 하였다.

이처럼 간석지건설전투장은 말그대로 불도가니마냥 끓어번지고있었다.

 

×

 

그동안 봄향은 함께 어깨를 들이대겠다고 한 용길기사장과의 약속을 한시도 잊지 않고 생활해왔다.

그런데 어디에 함께 어깨를 들이대야 하는가. 간석지사람들과 보조를 맞추자면 걸린 고리를 풀기 위한 방도를 찾는것이 급선무였다.

봄향은 그것이 다름아닌 자동투석기제작을 돕는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면 자동투석기의 구체적인 성능과 구조작용에 대하여 손금보듯 환히 꿰뚫고있어야 했다.

봄향은 우선 자동투석기기술준비부터 알아보기 시작했다. 자동투석기는 기초도면을 내놓기는 했지만 합리적인 걸턱장치를 찾지 못해 시원히 손대지 못하고있는 형편이였다.

자동투석기의 걸턱, 바로 여기에 간석지건설자들의 안타까움이 매듭져있었고 봄향이가 손을 댈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봄향은 작업현장에서와 현장지휘부, 심지어 잠자리에서도 줄곧 자동투석기의 걸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색을 집중하고 탐구를 거듭했다. 그러나 좀처럼 방도가 서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봄향은 3호개고에 나가 소형쇠그물돌자루를 엮다가 점심식사시간이 퍽 지나서야 현장지휘부식당으로 갔다.

그는 취사원처녀에게 사죄를 했다.

《늦어서 미안해.》

그러자 취사원처녀는 봄향이에게 나직이 귀띔하는것이였다.

《야, 어디 갔댔어요? 아까부터 국장동지가 함께 식사를 하겠다면서 기다리고있는데…》

《?…》

봄향은 영문도 모르고 그에게 이끌리워 식당안으로 들어섰다.

현장시공책임부원과 마주앉아 공사진척정형을 토론하고있던 명도가 봄향을 보자 반가와했다.

봄향은 얼굴을 붉힌채 미안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했다.

《다친 허리는 일없습니까?》

《괜찮소. 자, 여기 와앉소.》

봄향은 그의 곁에 가앉으며 죄스러운 어조로 말했다.

《일에 매우다보니 병문안도…》

《그런 말 마오. 동무가 버럭돌을 보내주는통에 소형돌자루공법이 성공하지 않았소.》

시공책임부원이 량해를 구하고 자리를 떴다.

명도는 해볕에 얼굴이 감실감실해진 봄향이를 정겹게 바라보다 말고 취사원에게 소리쳤다.

《자, 어서 들여오라구.》

취사원처녀는 간소한 음식에 부루를 곁들여가지고 들어왔다. 파릇파릇한 부루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웠다.

봄향은 간석지에서는 보기 드문 부루를 보자 환성을 질렀다.

《어마나, 벌써 부루가 이렇게 됐습니까?》

기뻐하는 봄향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던 명도는 신명이 나서 사연을 이야기했다.

《관리국온실에서 첫물로 수확한거요. 3호개고를 지원한다고 여기로 내왔더구만. 이걸 보니 부루를 좋아하는 동무생각이 나서 이렇게 불렀소.》

봄향은 국장의 뜨거운 인정미에 눈굽이 쩌릿해왔다. 어느사이에 자기의 구미까지 알아내여 동석식사를 마련한 그를 마주하고보니 더없는 친근감이 느껴졌다. 국장에게서 다심한 사랑을 자주 느끼군 하는 봄향이였다.

명도는 제가 먼저 부루에 고추장을 듬뿍 묻혀가지고 밥을 쌌다. 그들은 부루쌈으로 맛있게 식사들을 했다.

명도는 식사를 하다 말고 봄향이에게 흔연히 물었다.

《아직도 기사장과 랭전상탠가?》

《…》

봄향은 머리를 수그린채 부루쌈을 자그마하게 싸서 입에 넣기만 했다. 갑자기 묻는 국장의 물음에 대답이 궁했던것이다. 한쪽으로는 왜서 그것을 묻는지 그 의도를 알수 없었다.

내친김에 명도는 용길에 대한 자기의 견해를 이야기했다.

《우리 기사장동무의 가슴에서 무엇이 끓고있는지 아오? 아버지가 못다한 몫까지 합쳐 조국땅을 넓혀나가는 일에 자기의 모든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려는 뜨거운 열망이요. 물론 성격적측면에서 자기과신과 주견이 강한 측면도 있지만 솔직하고 순결한 마음을 지닌 사나이지.》

봄향은 여전히 말없이 밥술만 조금씩 드는둥마는둥 했다. 국장은 지금 용길이에 대한 자기의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애쓰고있는것이다.

얼마나 고맙고 인정미가 넘치는 일군인가.

건설장의 무거운 짐을 두 어깨에 걸머진 국장인 그가 기사장과 자기 사이의 곡해를 풀어주기 위해 그토록 마음을 쓰고있는것이다. 그에게 무거운 마음속부담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봄향은 더없이 부끄러웠다.

《죄송합니다. 제가 덜퉁하다보니 그런 일이…》

그러자 명도는 두손을 내저으며 그의 말을 부정했다.

《아, 아니요. 내 말은 그 뜻이 아니라…》

봄향은 어지간히 갈린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국장동지의 말씀의 뜻을 잘 알겠습니다. 앞으로 기사장동물 더 잘 리해하기 위해 힘써보겠습니다.》

명도는 숟가락을 놓는 봄향을 보자 어쩔바를 몰라했다.

《아니, 왜 벌써?…》

《많이 들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봄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명도는 실망감을 금치 못해했다. 자기가 공연히 조언을 주는 바람에 모처럼 마련되였던 동석식사가 어색하게 막을 내린것이 아쉬운 모양이였다.

그곳을 나선 봄향은 아직도 쌀쌀한 해풍을 몰아오고있는 먼 수평선을 바라보며 오래동안 서있었다.

봄계절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날씨는 풀리지 않았다. 멀리서 밀려온 검푸른 파도가 방조제를 때리며 물보라를 일구고있었다.

방금전에 기사장을 적극 두둔하던 국장의 말마디들이 그의 귀전을 때렸다.

(기사장동무에 대한 나의 감정이 다른 사람들의 기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있었구나.)

어쩐지 봄향은 자기의 존재가 더없이 초라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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