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3 회)
3. 환희, 가장 기쁜 날 비슈와나스는 줄곧 생각하였다. 주체사상연구보급사업을 어떤 형식으로 해야 할것인가? 그것은 크게 두가지일것이다. 우선 하나는 서로 마주앉는것이다. 신봉자들이 마주앉아 토론해야 할것이다. 아무 일에서나 같다. 동업자들은 자주 만나 이마를 맞대야 한다.
그래야 서로서로 친숙해지며 리해를 두터이 할수 있고 또 새로운것을 설계하며 앞으로
내달릴수 있는것이다. 다른 하나는 출판이다. 주체사상원전들에 대한 번역출판을 더 많이 해야 할것이다. 각이한 직업을 가진 세계의 광범한 신봉자들이 주체사상을
해설한 글들과 주체사상을 현실에 구현해나가는데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에 대한 책들을 써야 할것이다. 또한 뷸레찐을 비롯한 기관지나 단행본들을 내야
할것이다. 이외 도서, 사진을 비롯한 전시회들과 해설강연회 같은것들도 할수 있을것이다. 비슈와나스는 우선 국내와 해외 여러곳에 손을 뻗치고있는 자기의 《인터라즈》의 선을 타고 주체사상의 빛발을 뿌려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이것은
아주 효력을 낼수 있는 선이였다. 그는 지금 인디아를 벗어나 전세계적범위에서 생각하고있었다. 비슈와나스는 바빴다. 바쁘게 살아야 했다. 일단 갈 길이 명백한 이상 달음질쳐 가야 했다. 가다가 쓰러질지언정 한시라도 지체할수는 없다.
그것이 그의 의지였고 신념이였다. 그것이 그의 성격이였다. 할 일이 참으로 많았다. 그는 주체사상의 원리들을 구체적으로 파고들었고 그 연구보급사업을 설계했고 보다 광범하게 인입할 사람들을
선택해갔다. 《인디안 타임스》와 《인터라즈》의 일이 아무리 많다 해도 운명을 걸고 달라붙은 이 일은 늦출수도 미룰수도 없었다. 이해의 4월 15일을 맞으며 비슈와나스는 도서 《조선―하나의 나라, 하나의 민족, 한분의 수령》(뉴택크출판사. 1976)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비슈와나스가 두번째로 쓴 도서였다. 책은 나오자마자 인기를 끌었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하여 전해에 다시 조선을 방문하여 보다
많은 곳을 돌아보았으며 조선에 대한 자기의 사색을 구체적으로 정립해나갔던것이다. 책에서는 조선의 어제와 오늘, 래일에 대한 묘사와 분석을 몇개 장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하였다. 사람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는 속에서도 계속 도서를 집필해내고있는 비슈와나스의 지칠줄 모르는 정열에 대해 탄복하였다. 그해 가을 마다가스까르에서는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과학토론회가 크게 열리였다. 주체사상에 관한 국제토론회로서는 1971년 레바논의 수도
바이루트에서 진행된 중근동지역 김일성동지의 창조적주체사상연구토론회가 처음이였고 그이후 이러한 지역 및 국제토론회들이 해마다
진행되고있었다. 마다가스까르토론회는 그때 당시로서는 제일 큰 규모의 국제토론회였다. 이 토론회에는 인디아에서 1명의 대표가 참가하게 되여있었다. 비슈와나스는 말비아를 떠밀었다. 하지만 말비아는 비슈와나스를 떠밀었다. 그것은 자기보다 젊은 사람이 가서 배우고 와야 더 많은 일을 할수
있다는것이다. 또한 조선대사관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그들과 련계를 깊이 가지고있는 사람으로서 비슈와나스가 자기보다 주체사상에 먼저 접한
사람이기때문이라는것이였다. 그래도 비슈와나스는 말비아를 기어이 떠밀었다. 자기보다 어른이며 인디아정치계에서 권위있는 국회의원이 갔다와서 그 상황을 통보하면
청취자들에게 주는 영향이 더 크다는것이였다. 비슈와나스는 자기 개인의 존재보다 주체사상선전을 더 앞세워 생각했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자기라는 존재는 다 바쳐도 좋았다. 그는 말비아를 적극 내세웠다. 그리하여 말비아는 마다가스까르주체사상국제토론회(1976. 9. 28~9. 30)에 참가한 인디아의 유일한
사람으로 되였다. 말비아가 국제토론회에 참가하고 돌아왔을 때 그는 그 청취조직을 크게 하였다. 그자리에는 인디아의 모든 주체사상신봉자들과 함께 국회의원들,
정부요인들이 참가하였다. 세계 50여개 나라의 대표단이 참가하여 대성황리에 진행된 마다가스까르토론회에 대한 통보는 인디아의 많은 사람들에게 주체사상에 대한 관심을
한층더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되였다. 비슈와나스는 땅크처럼 일을 밀고나갔다. 조선방문후 그의 인생길엔 전환이 일어나고있었다. 주체사상을 열렬히 신봉하면서 자신이 먼저 위대한 주체의 진리로 무장하는 한편 가족들과
동료들속에 주체사상을 보급하기 위하여 그는 뛰여다녔다. 그해 가을 그는 조선에 대한 세번째의 도서를 또 내놓았다. 그 책의 제목은 《일본에 있는 조선인》(뉴택크출판사. 1976)이였다. 제목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그는 이 책에서 총련에 대해 구체적으로 썼으며 이를 통하여 그 어데서 살건 조선사람들이 안고있는 자기 수령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존경심의 근원을 밝히였다. 비슈와나스가 위대한 수령님과 주체사상에 대해서 쓴 모든 글들은 날이 갈수록 못견디게 뵈옵고싶어지는 인류의 태양을 우러러 부르는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의 노래였으며 드팀없는 신념의 노래였다. 1977년에 들어서면서 비슈와나스는 조선에 대한 3번째 방문을 계획하였다. 탄생 65돐을 맞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께 축원의 인사를 드리고싶은것이 그의 마음속소원이였다. 그는 년초부터 자기의 의사를 외무성에 공식적으로 표명하였으며 조선대사관에 찾아가서는 이번 방문길에 자기의 소원을 꼭 성취하게 해달라고
사정하다싶이 빌었다. 조선대사는 약속은 못하겠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하였다. 여러가지로 생각을 거듭하던 끝에 그는 그이께서 친히 사용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은차세트 1조를 제작하기로 결심하고 가장 값비싼것으로
특별히 주문하였다. 그리고 자주 공장에 가 그 세공정형을 알아보며 정밀성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하도록 하였다. 비슈와나스가 최선을 다해 준비한 그 은차세트를 바드리 나트 취바는 보고 또 보았다. 그러더니 그는 자기 방으로 가 대를 이어 물려오는
샤르마가문의 은함을 가져오는것이였다. 《하늘의 신에게는 가문의 제일 귀한것을 드려야 한다.》 아버지는 은차세트를 그 은함에 정히 넣는것이였다. 이리하여 위대한 수령님께 올릴 선물은 준비되였다. 현재 그 선물은 국제친선전람관에
진렬되여있다. 4월 10일. 비슈와나스는 평양에 도착하였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리기 바쁘게 마중나온 장경일과 한찬두의 손을 잡고 위대한 수령님의 안부부터 묻고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위대한 김일성주석각하를 만나뵈옵는것이 평생소원입니다. 이번에는 꼭 만나뵈옵고야 돌아가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을 꼭 만나뵈오려는 그의 열망은 이렇듯 뜨겁고 열렬하였다. 그런데 그는 체류과정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현지지도차로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 나가계신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그이께서는 참으로 바쁘신 나날을 보내고계시는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생신날마저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풍모에 깊이 머리가 수그러지는것이였다. 그처럼 위대한 수령이시기에 꼭 한번만이라도 만나뵈옵기만 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영광이 어데 있으랴. 하지만 그처럼 바쁘신 나날을 보내고계시는분을 만나뵙겠다는 자기의 행동이 너무도 경솔한 일이 아닌가 하는 자책도 들었다. 그 어떤 정치단체
대표도 아닌 자기를 위대한 주석님께서 만나주시기 위해 그처럼 분망하신 시간을 내신다는것은 죄송스럽기 그지없는 일로 생각되는것이였다. 그리하여 비슈와나스는 조선의 현실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더 많은 곳을 참관하는데 시간을 바쳐갔다. 하지만 섭섭한 마음이야 어데 가랴. 품고왔던 자기의 소망이 이번에도 성취될수 없다고 생각하니 서운한감이 마음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그냥 맴도는것이였다. 다시 비슈와나스특유의 본성이 꿈틀거리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한번 품은 결심은 끝까지 해내야 하는 그 지칠줄 모르는 정신력이였다. 더더구나
위대한 그이만은 꼭 만나뵈와야 했다. 그이의 가르치심만은 꼭 받고싶었다. 그이를 만나뵙기 전에는 이 땅을 떠나고싶지 않은 그의 마음이였다.
체류기일은 이제 불과 이삼일. 한동안 잠잠하던 비슈와나스는 또다시 성화를 먹이기 시작하였다. 다급한 마음을 앞세우며 그는 장경일과 한찬두에게 계속 자기의 소원을 풀어달라고 사정하였다. 그러던 4월 19일. 비슈와나스는 감격적인 소식에 접하게 되였다. 그가 아침식사를 금방 끝내고 방에 들어와앉는데 장경일이 처녀 2명을 데리고 흥분된 얼굴로
그앞에 나타났던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선생을 부르십니다.》 《무엇이라고?!》 비슈와나스는 벌떡 일어서며 한순간 자기의 귀를 의심하였다. 《김일성주석께서 저를? 정말입니까?! 정말입니까?!》 비슈와나스는 너무도 감격하여 고대하고 고대하던 날이 닥쳐온 이 순간이 믿기 어렵다는듯 몇번이고 되물었다. 그는 울렁이는 가슴을 진정할수
없었다. 안내자에게 성화를 먹이긴 하였으나 마음속깊이 간직했던 평생소원이 그렇게 쉽사리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그는 너무 기뻐
어린애처럼 껑충껑충 뛰며 어찌할바를 몰라했다. 《빨리 준비하십시오.》 《날 좀 도와주게.》 비슈와나스는 이날을 위해 준비해온듯 와이샤쯔도 넥타이도 다른 새것을 꺼내드는것이였다. 처녀들이 그의 옷들을 날래게 받아들고 바람처럼
사라졌다가 제꺽 다시 나타났다. 주름살 하나없이 손질된 옷을 정히 입고 그는 옷매무시를 보고 또 보았다. 처녀들이 빗까지 가지고와서 그의 머리를
빗겨주었다. 《고맙소. 고맙소.》 그는 흥분된 마음을 억제하지 못하며 애어린 처녀들에게도 연신 머리를 끄덕이였다. 그는 한 일군의 안내를 받아 승용차에 몸을 실었다. 차는 청신한 아침공기를 헤가르며 쏜살같이 달리였다. 차가 앞으로 달릴수록 비슈와나스의
얼굴은 점점 더 긴장한 빛으로 굳어져갔다. 그처럼 위대한분을 만나뵈오면 무슨 말씀부터 어떻게 드려야 할가. 아무리 생각을 굴려도 좋은 말이 떠오르지 않았다. 마음만 두근거릴뿐이였다. 승용차가 교외를 벗어나기 시작하였을 때였다. 동행한 일군이 위대한 수령님께서 현지지도차로 평양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도시 안주에 나가계시기때문에 그곳으로 가게 되였다고 알려주는것이였다. 비슈와나스는 그 일군의 말에 거듭 감탄을 금치 못했다. 만민이 올리는 축원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그날마저 지방에 나가시여 인민들의 생활을
보살피시는 이처럼 위대한 인민의 수령을 그는 아직 본적이 없었다. 비슈와나스는 높뛰는 흥분으로 하여 자기가 어느 사이에 그곳까지 도착했는지도 몰랐다. 차는 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어느 한 건물의 정원으로 들어서고있었다. 비슈와나스는 다급히 운전사의 어깨를 두드리며 소리쳤다. 《차를 세우시오. 차를 세워주시오. 어서 세워주시오.》 집앞까지 차를 타고갈수 없었다. 위대한 성인이 계시는 집으로는 정중히 몸가짐을 하고 차렷자세로 걸어가야 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살구꽃이 한창인 정원에 벌써 름름한 체격을 지니신분이 나와 기다리고계시는것이 아닌가. 승용차가 멎는 순간 그분은 다가오시더니 차에서 내린 비슈와나스의 두손을 다정히 잡아주시였다. 《먼길을 오느라고 수고했습니다.》 아, 그분이시다! 비슈와나스가 늘 우러르던 초상화의 그 모습이 지금 자기를 정다웁게 바라보며 서계시는것이였다. 광휘로운 그 안광이 순간에 비슈와나스를
휩싸안았다. 꿈인가?! 생시인가?! 비슈와나스는 갑자기 충격을 받았다. 자기는 젊은 나이인데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 마중하여주신다고 생각하니 온몸이 와들와들
떨렸다. 매사에 침착하고 틀진 그였으나 이 순간에만은 옷매무시를 바로잡을 생각도 미처 하지 못하였다. 순간에 온몸이 땀으로 화락 젖어왔다.
사회주의나라들은 물론 세계각국의 수반들과 당수들을 적지 않게 만나본 그였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였다. 도대체 있을수 있는 일이란 말인가. 한 나라의 위대한 수령이 외국의 평범한 사람을 맞으려 밖에까지 나와계시다니?! 아, 인간에 대한 존중과 애정은 이렇게 표현되는것인가?! 인디아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였다. 하급관리를 만나자 해도 몇달은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만나도 별로 소득은 없다. 상이나 수상을 만나자면
신청한 다음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 설사 만난다 해도 전실에서 몇시간을 기다려서야 서서히 위엄을 빼며 대상의 인물이 나타나는것이 상례로
되여있는것이였다. 하지만 김일성주석께서는?! 다르셨다. 사람중심의 철학사상을 내놓으신 그분은 역시 이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귀중히 여기시며 실천으로 보여주시는 성인이시였다. 위인의 위대한 풍모는 이렇듯 보통사람들을 대하는데서 나타나는것인가?! 과시 출중한 인물이시였다. 첫 순간에 그이는 완벽한 인간미의 체현자이시라는 생각이 그의 온몸에 슴배여들었다. 어데 가서나 그 누구앞에서나 도고하고 우월감에 가득찬 자세를 취하던 비슈와나스의 본태는 이 순간에 싹 사라져버렸다. 위대한 사상을 창시하시고 위대한 현실을 펼쳐놓으신 위대한 인간의 겸손성은 이 세상의 모든 거만성을 길들이는 가장 크고큰 힘이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비슈와나스의 손을 따뜻이 잡아주시고 오래도록 흔들어주시였다. 한없이 고결하고 숭고한 그 인품에 위축되여 비슈와나스는 그이께 두손을 맡긴채 어쩔바를 몰라했다. 비슈와나스는 자기의 온몸이 태양의 빛발을 받아 따뜻해지고있음을 느끼였다.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비슈와나스는 서둘러 인사를 드리였다. 《주석각하! 뵙고싶었습니다. 위대한 주석각하께서 한 일없는 저를 이렇게 만나주시니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친근한 어조로 물어주시였다. 《건강합니까?》 비슈와나스는 자기의 건강부터 물어주시는 그 고마움에 온몸이 순간에 후더워짐을 느끼며 대답을 드리였다. 《감사합니다. 저는 건강히 지내고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자하게 웃으시며 비슈와나스와 함께 정원에서 기념사진을 찍어주시였다. 비슈와나스는 긴장한 자세로 서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긴장한 마음을 눅잦혀주시려는듯 그를 데리고 정원을 거니시며 그의 가족들의 안부를 묻기도 하시고 조선의 봄절기에
대해 이야기해주면서 시간을 지체하시였다. 그이께서 구면지기처럼 흉금을 털어놓고 말할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주신다는 고마운 생각이 비슈와나스의 가슴을 적셨다. 비슈와나스는 너무도 황송하고 너무도 황홀하여 마음을 진정할수가 없었다. 만면에 담으신 환하신 미소, 영채로우신 안광, 열정에 넘치신 걸음, 이 모든것은 정녕 인류의 삶을 동경과 리상의 세계에로 이끌어나가시는
위대한 태양, 위대한 성인의 숭고한 모습이였다. 랭담하고 무표정한 서방세계의 정치지도자들의 자세와는 얼마나 대조를 이루는것인가! 한없이 너그럽고 겸허하신 그이의 인품에 비슈와나스는 반하고말았다. 그는 바로 이 순간을 위해 한생을 살아온것만 같았다. 비슈와나스는 용기를 내여 말씀을 드리였다. 《저는 이번 각하의 탄생일을 전세계인민들과 함께 자연도 축하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동안 내리지 않던 비가 각하의 탄생일에 내렸습니다.
저는 각하께서 부디 건강하시여 행복하실것과 그리고 각하의 현명한 령도밑에 위대한 조선인민이 계속 번영하고 행복할것을 축원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의를 표하시며 비슈와나스를 데리고 접견장소로 들어가시였다. 소박하고 정결하게 꾸려진 방이였다. 그처럼 자나깨나 흠모하던 위대한분과 마주앉게 된 그의 심정을 과연 무슨 말로 다 이야기할수 있으랴. 어느덧 긴장이 풀리게 된 비슈와나스는 자기의 솔직한 심정을 터놓기 시작하였다. 《저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분이신 각하를 직접 만나뵈올것을 언제나 마음속으로 고대하여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각하를 만나뵙고보니 저의
기쁨은 한량없습니다.… 각하께서는 전세계에 도덕관념이 없어지고 오직 잔인성만이 존재하고있을 때 이 세상에 탄생하시여 인류를 참혹한 고통속에서 구원하신 인류의
구성이십니다. 각하께서는 세계인민들의 태양이십니다.… 앞으로 세계는 각하의 존함을 인류의 해방자, 인류의 구성, 참된 인간의
창조자로서 금문자로 높이 우러러모셔야 할것입니다.》 그는 위대한 조선인민과 함께 김일성주석각하의 경사스러운 탄생일을 기념한것을 커다란 자랑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 전체
인민이 주석각하의 탄생일을 뜻깊게 기념하고있는 때에 주석각하께서 이곳 지방에 오시여 현지지도를 하고계신다는 말을 듣고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고
말씀올리였다. 계속하여 그는 조선을 처음으로 방문할 때 녀성비행기승무원의 말을 듣고 놀랐던 일이며 만경대에 가보고 감동을 받은데 대해, 공화국의
여러곳들을 참관하고 받은 충격에 대해 그리고 수령님의 혁명활동력사를 수록한 영화들을 본 감상에 대해 말씀올렸다. 또한 어느 한 예술영화를 보고 고아인 한 녀성군인이 입당청원서를 쓸 때 자기 아버지의 이름란에 위대한 수령님의 존함을 써넣는데서 깊은
감동을 받은데 대해, 주체사상이 구현된 조선의 눈부신 현실에서 받아안은 커다란 충격에 대해 자상히 말씀을 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말에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는 당신이 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지성어린 선물을 가지고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합니다. 또한 당신의 가족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당신은 조선인민의 투쟁을 지지하는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나는 당신이 나에게 과분한 칭송의 말씀을 해준데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일을 더 잘하여 당신과 벗들의 기대에 보답하려고
합니다. 당신은 우리의 벗일뿐아니라 전우입니다. 나는 당신이 제국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서 우리의 전우로 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비슈와나스는 자기도모르게 눈굽이 달아올랐다. 전우! 이 얼마나 고귀한 부름인가. 생사를 같이하며 싸움의 한길에서 동지적으로
맺어진 벗처럼 가까운 사이가 또 어데 있단 말인가. 전우! 이것은 비슈와나스가 위대한 수령님의 품에서 다시 태여나면서 받아안은 가장 고귀한 영광의 칭호였다. 위대한 스승의 그 믿음이면 이 세상에 더 바랄것이 없었다. 김일성주석께서 크게 한 일도 없는 자기를 전우라고 불러주시니 이보다 더 큰 영광, 더 큰 행복이 어디 있으랴. 비슈와나스는 너무도 황송하여 감격의 눈물을 머금고 이렇게 말씀올렸다. 《세계인민들의 위대한 태양이신 주석각하께서 인디아의 작은 한사람에 불과한 저에게 그처럼 크나큰 믿음을 주시고 많은 시간을 바쳐주시니 저는
정말 어쩔줄을 모르겠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제나와 같이 웃으시면서 말씀을 계속하시였다. 《앞으로 우리 함께 손잡고 제국주의를 반대하여 전세계인류가 착취와 압박이 없이 더 잘살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합시다.》 비슈와나스는 위대한 수령님의 인자하고 너그러우신 인품에 감동된 나머지 이제 자기가 조국으로 돌아가 벌릴 문필활동에 대하여 상세히
말씀드렸다. 그러면서 자기는 얼마전에 일본에 가서 총련의 지도를 받는 재일조선인들의 생활을 보고 정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고 말씀올렸다. 비슈와나스는 그들은 거의다 고향을 남조선에 두고있지만 위대한 주석각하의 초상화를 집집마다 정중히 모시고 북반부를 열렬히 동경하면서 공화국의
해외공민된 긍지드높이 보람찬 삶을 누리고있다고 말씀올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 대부분이 고향을 남조선에 두고있지만 공화국북반부의 인민적시책에 감동되여 그들스스로가 우리를 지지해나서게 되였다고
말씀하시였다. 비슈와나스는 정말 그것은 해외민족력사에 일찌기 류례없는 놀라운 일이라고 탄복하였다. 그는 잠시 동안을 두었다가 자기는 조선방문의 나날에 많은것을 보면서 알고싶었던 문제들이 있었는데 이 기회에 물어도 좋겠는가고 말씀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인자하게 웃으시면서 어서 물어보라고 쾌히 응해주시였다. 이리하여 비슈와나스는 그간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일련의 문제들을 질문하였다. 그는 먼저 미국은 남조선에 수만여명의 군대를 주둔시키고있으며 최신형의 핵무기를 가져다놓고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가고 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남조선에 있는 최신형의 핵무기는 우리를 위협하기 위한것이며 미국은 세계여론앞에서 핵무기를 감히 쓰지 못할것이라는데 대해
말씀하시였다. 비슈와나스는 모든 문제를 정확히 분석평가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확신에 넘친 말씀에 깊이 공감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고 놈들의 《두개 조선》조작책동의 반동성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해설해주시였다. 그리고 7.4북남공동성명을 발표할 당시 평양에 찾아온 남조선《대표》들에게 말씀하신 사실에 대해서도 상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때 남조선《대표》들에게 당신들은 일본에 막대한 차관을 요구하여 《새 마을운동》이라는것을 벌려놓고 인민들을 못살게
굴고있는데 그렇게 하지 말고 우리가 남조선의 수리화를 무상으로 도와주고 북반부에 많은 석탄과 세멘트를 주겠으니 북과 남이 경제교류를 하자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민족애는 참으로 고결하고 숭고한것이였다. 그런데 그놈들은 담화석상에서는 대단히 훌륭한 일이라고 긍정하고 돌아가서는 다 거절하고 금강산에 공동으로 호텔이나 짓고 일본관광객을 받아들여
돈벌이나 하자고 제의해왔다는것이였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남조선인민들이 공화국북반부에 들어와보고 사회주의제도가 좋다는것을 알면 돌아가서 자기들을 뒤집어엎을가봐 겁나하였다. 남조선당국자들은 그다음 북으로부터의 《남침위협》이라는 구실밑에 《긴급조치》를 취하고 《계엄령》을 선포하였다. 이것이 공화국북반부의 제의에
대한 그들의 대답이였다. 비슈와나스는 놈들의 반민족적죄행을 낱낱이 폭로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을 들으며 그 하나의 사실을 통해서도 누가 진정으로 통일을
원하는가를 온 페부로 느끼게 되는것이였다. 시간은 벌써 1시간 30분을 넘어서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점심식사를 하면서 담화를 계속하자고 하시며 그를 오찬회장으로 이끄시였다. 황송하였다. 그는 진정으로 말씀드렸다. 《주석각하께서 차리신 점심식사에 초대된것은 저에게 있어서 가장 큰 영광으로 됩니다.》 오찬회장에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먼 곳에서 온 당신을 위하여 잔을 들것을 제의한다고 하시며 잔을 드시였다. 비슈와나스는 솟구치는 격정을 억누르며 김일성주석각하께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실것과 아울러 전체 조선인민에게 진보와 번영이 있을것을
축원하여 이 잔을 들겠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다. 오래동안 헤여졌다만난 자식처럼 따뜻이 대해주시는 어버이의 그 사랑, 한없이 너그러우시고 소탈하신 그이의 그 인품에 이끌려 마음이 한없이
흥그러워진 비슈와나스는 저도모르게 지금껏 품고있던 생각을 다 털어놓기 시작하였다. 그는 위인의 거룩한 모습을 감동어린 눈길로 우러르며 주석각하께서는 한평생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쳐오시는 가장
위대한분이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일제와 미제를 때려부시고 인민의 락원을 일떠세우신데 대하여, 주체사상의 위대성과 그의 생활력에 대하여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심정을 그대로 말씀올리였다. 비슈와나스는 계속하여 카터가 지난해 대통령선거공약에서 몇년안으로 남조선에 주둔한 미군을 철거시키겠다고 하였는데 이 기회를 어떻게
리용하는것이 좋겠는가고 질문을 드렸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시며 카터가 대통령선거연설에서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거시키고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들에 대해
《원조》를 주지 않겠다고 한것은 좋은 공약이라고 볼수 있으나 카터가 한 이 공약에는 모순점이 있다고 하시면서 그의 허위성을 낱낱이 까밝히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카터가 인권을 탄압하는 나라들에는 《원조》를 주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지금에 와서 남조선은 여기에서 제외된다고 하고있으며
남조선으로부터 미군을 4~5년안으로 철거하겠다고 하면서도 미군철거는 일본, 남조선과 합의본 다음에야 실현될수 있다고 하고있는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시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남조선괴뢰들이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를 반대하고있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데 그들과 미군철수문제를 합의본다는것은 불가능한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철수를 반대하는 일본반동들과 이 문제에
대하여 합의를 본다는것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일본, 남조선이 동의한 다음 미군을 철수하겠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편 그가 4~5년안으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것은 자기 임기안에는 미군을 철수하지 않겠다는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비슈와나스는 모든 문제를 아주 정확하게 판단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카터가 자기의 선거공약을 어떻게 리행하는지 그리고 그의 선거공약이 하나의 기만선전인지 아니면 정치적환상을
조성하자는것인지 실천을 통하여 검열해보아야 한다고 명백히 말씀하시였다. 시간은 퍼그나 지났지만 비슈와나스는 알고싶은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그래서 그는 한가지 문제를 더 묻겠다고 하면서 주석각하께서는 조선통일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책을 무엇으로 보시는가고 물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 통일문제의 유일한 해결방도는 미국놈들을 남조선에서 몰아내고 조선인민자신이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는것이라고
하시면서 그 어느 지나가던 사람이 우리에게 통일을 가져다줄수는 없다고 말씀하시였다. 선견지명으로 빛나는 그이의 말씀을 들으면서 비슈와나스는 김일성주석이시야말로
자주정신이 매우 강한 인민의 위대한 수령이심을 심장으로 강렬하게 체험하게 되는것이였다. 옳은 말씀이였다. 그이의 그 자주정신이 주체사상을 낳았으며 그이의 그 힘에 받들리여 조선은 이렇듯 당당한 자주독립국가로 지구상에 빛을
뿌리는것이였다. 비슈와나스는 모든 문제를 주체적관점에서 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천리혜안의 예지에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 그는 카터가 통일된 조선을 접시에 담아서 줄수는 없는 일이라고 긍정하였다. 오찬회는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되였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시종 만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고 비슈와나스가 제기하는 복잡한 국제사회정치적문제들과 주체사상의 심원한 원리에
대하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그 인품에 스스로 이끌린 비슈와나스는 어려움도 잊고 지금 자기가
쓰고있는 조선에 대한 책이 출판된 다음 직접 김일성주석각하께
올릴수 있도록 또다시 만나뵙는 영광을 베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당신은 이번에 혼자 왔는데 앞으로 부인과 가족을 데리고 오라고, 그때에는 더 많은 시간을 내여 담화하자고 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는 원래 생일을 쇠지 않습니다. 이번에 내가 평양에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찾아오겠다고 할수 있기때문에 그것을 피하기 위하여 이렇게 이곳에
와있습니다. 나는 평양에서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연회에 참가하여 술을 마시는것보다 이렇게 로동자, 농민들속에 있는것이 더 기쁩니다. 우리는 이곳에 큰 공장들을 건설하고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기에 와서 공장건설을 지도하고있습니다.… 내가 평양에서 당신을 만났어야 할것인데 이렇게 먼 곳에까지 오라고 하여 미안하게 되였습니다.》 아, 얼마나 위대하고 겸허하신 인민의 수령이신가! 김일성주석께서는 자기보고 미안하다고 하시는데 정말 미안한것은 자기자신이였다. 비슈와나스는 커다란 충격에 휩싸였다. 그이의 말씀은 들으면 들을수록 심원한 뜻으로 하여 심취되는것이였다. 언제나 인민들과 함께 계시면서 고락을 같이하시는 그이의 숭고한 뜻이
가슴뜨겁게 헤아려졌다. 시간은 빨리도 흘러가고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위인의 풍모에 더욱더 매혹되여 비슈와나스는 그이의 곁을 떠나고싶지 않았다. 시간은 벌써 3시간 30분을 지나고있었다. 흘러간 시간을 깨닫는 순간 그는 한 나라의 수령앞에, 세계가 떠받드는 대성인앞에 선 자신을 잊고있었다는 송구스러운감에 휩싸이게
되는것이였다. 너무도 친근하신 그 인품이 모든 어려움을 잊게 하였던듯싶다. 단 1분동안만 만나뵈와도 더없는 영광으로 받아안았겠는데… 아, 나라일에 그토록 바쁘신 가운데서도 그이께서 무려 이처럼 많은 시간을 내시여 만나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실줄이야?! 너무나도 거룩하시여 곁에 서기가 두렵게조차 생각되던 김일성주석, 그분은 한 나라의 위대한 수령이시기 전에 인간에 대한 한없는
사랑을 천품으로 지니신 성인이시였으며 만민의 어버이이시였다. 천성으로부터 우러나오는듯한 부드러움과 그 스스럼없는 소박성에는 누구도 끌리지 않을수 없었다. 그러한분이시기에 그이의 덕망은 천하를 덮고 위대한 주체사상은 비상한
견인력으로 인류를 자주의 한길로 이끌고있는것이였다. 만나뵙고보니 사람, 인민대중을 력사의 주인으로 떠받들어올린 주체사상은 그이께서만이 창시하실수 있는 사상이라고 생각되는것이였다. 그는 아쉬운 마음을 애써 누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정중한 자세를 취하며 삼가 말씀드렸다. 《저는 김일성주석각하께서 부디 건강하시여 이 지구상의 인민들의 앞길을 영원히 밝게 비쳐주시기를 삼가 축원합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사의를 표하시며 그를 바래주시기 위해 마당가로 나오시였다. 비슈와나스는 더없이 황송해지는 마음을 금할수가 없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그의 손을 다정히 잡으시며 앞으로 또 오라고 정겹게 말씀하시였다. 끝없이 솟구치는 마음속격정을 애써 누르면서 비슈와나스는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을 우러르며 눈굽을 적시였다. 석별의 정을 안고 떠나는 승용차는 어느덧 산굽이를 에돌아 저 멀리 사라졌으나 만민의 어버이 김일성동지께서는 그자리에 오래도록
서계시였다. 아, 그 누가 반하지 않을수 있으랴. 이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귀중히 여기시는 그이의 숭고한 그 세계, 그이의 위대한 그 사랑에! 이날밤 그는 잠못들었다. 내가 왜 진작 이처럼 위대한분을 찾아뵈옵지 못한것인가. 세상에서 가장 걸출한 수령, 가장 위대한 수령을! 좀더 일찌기 만나뵈왔더라면 비록 힘은 적어도 그이의 사상을 받들어 세계의 자주화를 위한 성스러운 길에서 나는 더 큰 보람을 느꼈을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는 그의 가슴은 새로운 환생의 희열로 끓고있었다. 눈앞에는 그이의 영상만이 안겨왔고 우렁우렁한 그이의 음성이 그냥 귀전에 울려왔다. 비슈와나스는 갑자기 자기의 힘이 백배로 넘쳐나는감을 느꼈다. 그는 옷자락을 풀어헤치고 로대로 나왔다. 그가 바라보는 세계는 모든것이 새롭게
변모되여 안겨왔다. 사람이 환희에 넘치면 눈익은 모든것들이 그렇게 보여오는것이다. 하늘에서는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있었다. 비슈와나스는 그 별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저 많은 별들의 이름도 모르고 축복을 받고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는 하얀 구름이 떠도는 푸른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에 그리고 불밝은 창가들에 미소를 보냈다. 저 하늘아래 나의 조국 인디아는 어디메쯤인가? 모든 대륙우에 떠있는 별들을 한품에 다 안고있는 저 푸르른 하늘아래 생활은 흘러가고있다. 그렇다. 그이는 하늘이시다! 인류를 한품에 안고 굽어살피시는 만민의 하늘이시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하늘을 만물의 근원으로, 태양을 생명의 보호자로 일러왔다. 인간은 하늘을 떠나 존재할수 없는것이라 하여 무변광대한 하늘은 언제나 절대적인 숭배의 대상으로 되여왔다. 사람들은 수천년동안 종교의 《성서》들을 하늘이 내린 《인간생활의 안내서》로, 《복음》으로 간주해왔다. 그만큼 하늘에 대한 인간들의 숭배심은 강렬하였다. 그러나 그 하늘이 인간의 소망과 념원을 풀어준적이 있었던가? 없었다. 인간은 허구한 세월 자기들의 운명을 지켜주고 보살펴줄 하늘의 수호신을 애타게 찾았으나 그것을 꿈으로만 남겨온것이 또한 인류력사의 장구한
흐름이였다. 그러나 하늘은 있다. 보라, 우리의 머리우에 저렇듯 가없이 펼쳐져있지 않는가?! 인간이 가슴속에 하늘을 안고 산다는것은 가장 고귀한 뜻과 가장 신성한 신뢰를 마음의 기둥으로 삼고 산다는것을 말하는것이리라. 김일성주석께서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자신의 숭고한 덕망으로 사람들에게 마음의 기둥을 안겨주시였으니 정녕 그분이시야말로 만민의
하늘이시다. 그이는 하늘의 태양이 인간세계의 태양으로 환생하여 내리신분이시다. 김일성동지! 정녕 그이는 인류를 품어안으신 대성인이시다! 그이이시야말로 진정 타고르가 예언한 바로 그 동방의 밝은 빛이시다. 내 그이를 받드는 길에 한생을 바치리라. 한번 결심한 이상 내 무엇을 주저하랴. 올림프스의 불을 훔쳐 인류에게 가져다준 죄로 영원히 결박되여 고통을 당했다는 저 그리스신화의
프로메테우스적존재가 되여도 나는 주체의 한길을 갈것이다. 새 삶의 거창한 세계가 그의 가슴에 자리잡고 약동하기 시작하였다. 그는 자기가 이 세상에 새롭게 부활하였다고 생각하였다. 참으로 이날은 명절이였다. 일생에서 가장 뜻깊고 가장 환희로운… 새로운 탄생의 환희를 안고 고국으로 돌아간 비슈와나스는 도착한 날 저녁으로 가족모임을 열었다. 그가 안해와 아들 그리고 며느리들이 모인 앞에서 위대한 수령님과의 접견상황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었을 때 온 가족은 그이의 고매하신 풍모에 반하여 모두가 그이를 직접 만나뵈오는듯한 감정에 휩싸였다. 비슈와나스는 말하였다. 《명심들 해라. 김일성주석께서 우리 가족을 알고계신다는것을 말이다. 사람이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정신적으로 빈곤하면 부자라고 말할수 없는것이다. 우리 집안은 모두가 주체사상을 배워야 한다. 그래야 자기
정신을 가지고 풍파많은 이 세상을 헤쳐갈수 있다. 우리모두는 그 사상을 구현해가는 길에서 이 나라의 기수가 되여야 한다.》 온 가족은 비슈와나스를 따라 주체의 길에 나설것을 결의다졌다. 이날 비슈와나스는 가정에 김일성동지의 초상화를 정중히 모시였다. 싼또쉬 꾸마리가 류달리 화려하고 향기그윽한 생화꽃바구니를 들고 들어왔다. 그는 말없이 그 꽃바구니를 김일성동지의 초상화앞에
정중히 놓고나서 진정이 어린듯한 그윽한 눈길로 비슈와나스를 쳐다보는것이였다. 아, 얼마나 아름다운 눈빛인가. 확언하건대 이런 날에 반짝이는 안해의 눈빛은 따뜻한 봄바람을 불러오며 주위를 한결 환하게 비쳐준다. 비슈와나스는 싼또쉬 꾸마리가 이때처럼 고와보이기는 처음이였다. 정말이지 자식 여섯을 낳고 살아오는 30년동안 이때가 참으로
아름다와보이는것이였다. 마치 꽃잎이 저 혼자 피여나 아름답듯… 젊어서부터 늘 집을 떠나 사는 자기에 대한 노여움을 그가 언제 한번 표현한적이 있었으며 자기가 가는 길을 방해한적이 있었던가? 없었다! 그런것으로 하여 가정에 찬이슬이 내린적은 없었다. 그만큼 그의 마음은 진정이였다. 고마왔다. 말없는 사람의 진정이라더니 그 말은 자기 안해를 두고 나온 말인것 같기도 하였다. 녀성의 전생애는 말없이 가슴에 품고사는 사랑의 력사라고도 말할수 있다. 인간이 인간에게 줄수 있는 가장 귀중한것은 사랑이며 인간이 인간에게서 받을수 있는 가장 귀중한것도 역시 사랑이였다. 사랑이 어찌 삶과 동떨어진것이랴. 어찌 보면 사랑은 삶의 전부일수도 있는것이다. 천성적인 성실성과 사심없는 감정을 지니였다면 참으로 그 녀성은 그 어떤 교육으로도 줄수 없는 아름다움을 타고난 녀성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 남편이 가는 길을 리해하고 오늘은 또 감동을 표시한 싼또쉬 꾸마리! 비슈와나스의 눈앞에 선 녀성은 정말로 그 이름처럼 만족을 주는 녀성이였다. 결혼당시에는 다 몰랐던 사랑의 그 륜리가, 어찌 보면 인생의 그
륜리가 이제사 그의 가슴속에 뚜렷한 형체를 나타내며 자리잡는듯싶었다. 믿음과 희생, 그것으로 싼또쉬 꾸마리는 오늘까지 남편을, 가정을 떠받들어온것이였다. 그것이 사랑이였다. 그것이 사랑의 조건, 사랑의
담보였다. 아버지가 일찌기 말하였듯이 싼또쉬 꾸마리는 진짜였다. 자기의 헌신으로 상대방을 기쁘게 해주는 그러면서도 아무런 보수도 바라지 않는… 그래서인가, 비슈와나스는 21살의 새파란 나이에 무턱대고 안겨지는 결혼이라는 《벼락》을 맞았지만 살면서 자기의 결혼이 불행하다는감을 언제
한번 느껴본적이 없었다. 이 세상에는 저희들끼리 좋아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도 자기들의 결혼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비슈와나스는 가정의 따뜻한감을 살면서 점점 느껴온것이였다. 생활은 그렇게 흘러가야 하는것이다. 아이들이 줄줄이 태여나는 가정이라는 조건에서의 사랑은 더없이 소중한것이였다. 《여보, 고맙소. 당신이 어쩌면 그렇게도 내 마음을 잘 알아주오.》 비슈와나스는 포옹하였다. 안해를 진심으로 뜨겁게 뜨겁게… 싼또쉬 꾸마리의 머리는 벌써 은백색을 띠기 시작했지만 천성인듯한 그 순진한 미소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었다. 싼또쉬 꾸마리도 감격해하였다. 녀성들에게 있어서 남편의 기쁨은 생의 전부이기도 한것 같았다. 아마도 그것은 거의 모든 녀성들이 자기들의 인생이 남편의 인생과 더불어 총화지어진다고 생각하고있기때문인것인지. 그래서 남편들에게 있어서 안해는 아름다운것인가. 부부애, 가정애는 틀림없이 인간을 만들고 인간을 완성해가는듯 싶다. 새 탄생의 환희는 사람도 가정도 젊게 만든다. 비슈와나스의 가정에 가슴을 뛰게 하는 생활이 흘렀다. 그날부터 그의 집에 모셔진 위대한 수령님의 인자한 영상앞에는 언제나 아름다운 생화들이 그윽한 꽃향기를 풍기며 싱싱하게 피여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