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6 회)
제 4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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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스가 나까도메정류소에 도착하기 바쁘게 차에서 뛰여내린 현우는 한참 주위를 두리번거리였다. 한번 와본적이 있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똑같은 판자집들이 똑같은 골목을 이루고있어 어디로 발을 들여놓아야 할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
일본에서도 첫째가는 제철업소인 니홍고깡(일본강판)이 자리잡고있는 가와사끼, 온 도시가 제철제강소들로 이루어져있고 수풀처럼 솟아있는 무수한 야금로의 굴뚝들에서 토해지는 연기로 하여 하늘은 온통 황갈색으로 물들어있었다. 매캐한 슬라크냄새가 코를 찌르는가 하면 공중에서는 산화철가루가 서리처럼 반짝거렸다.
더우기 요즘은 가네헹게이끼라는 말그대로 쇠금변이 붙은 기업들은 하나같이 호경기를 맞고있는 때여서 철이나 동, 연을 제련하는 금속공장들은 말할것도 없고 쇠붙이를 다루는 철물상이나 지어는 땅밑에서 녹쓴 쇠를 파내는 파철상까지도 우쩍우쩍 수익을 올리고있었다. 다 조선전쟁덕이였다. 미제는 조선전선에 투입되는 많은 무기들을 대체로 일본에서 충당보충했을뿐아니라 고장난 무기들까지 일본의 공장들에서 수리해 다시 보내군 했는데 이것은 결국 온 일본땅에 막을수 없는 황금의 조수를 몰고온것이였다.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리던 현우는 곧 한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걸음을 옮길적마다 발밑에서 쇠가루와 범벅이 된 먼지가 풀썩풀썩 날아올랐지만 그것조차 가리지 않았다.
그는 지금 최근 몇년사이에는 한번도 체험해보지 못한 그런 벅찬 흥분과 희열에 넘쳐 덕수의 집을 찾아가는 길이였다. 정확히 말하면 수임이를 돕기 위해 그 집에 가있다는 영신이를 찾아가고있었다.
《동문 당장 이 길로 영신이를 찾아가오. 그에게 이 소식을 알려주되 중요한건 그가 마음의 준비를 갖출수 있게 해야 한다는거요. 알겠소?》
진규가 하던 말이 떠오르자 더욱 가슴이 두근거렸다.
낮에 그는 덕수가 찾는다는 기별을 받고 학우서방으로 갔다. 그렇지 않아도 민전 2차전체대회전후로는 한번도 덕수를 만난적이 없어 몹시 걱정스럽던터였다.
민청이 해산된 후부터 민청의 후속단체인 민애청에서 선전사업을 맡고있는 그였으나 마음은 언제나 덕수에게 가있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덕수는 2차전체대회때 감행한 민대파들의 책동에 격분한 나머지 몸져누워있다고 했고 놈들의 죄행을 폭로하는 무슨 굉장한 론문을 쓰고있다고도 했다.
사실 어떻게든 덕수를 도우려고 마음먹고 그대로 실행하리라 결심한 현우였지만 2전대회를 앞두고는 만나기조차 어려웠다. 오늘은 도꾜, 래일은 오사까 하는 식으로 동분서주하는 덕수인데다가 그만치 사태가 심각해졌기때문이였다.
민전 2차전체대회에서 민대파들은 종내 강령 1조에 대한 삭제문제를 의제에 상정시켰고 저들의 앞잡이들을 동원하여 그것을 결정하는 책동을 감행했다. 놈들은 덕수를 비롯한 애국적인 활동가들의 회의참가를 저지시키기 위해 경찰들의 눈을 피한다는 구실을 대고 첫날은 고베, 다음날은 오사까로 장소를 옮겨가면서 회의를 했다.
그래도 덕수와 그의 측근들이 기어이 회의장에 뚫고들어가 그들의 책동에 대해 폭로하자 놈들은 그럴 경우를 예견하여 미리 대기시켜놓았던 행동대를 발동시켜 덕수를 회의장밖으로 몰아냈다. 또한 놈들은 리종훈을 수석의장으로, 김충구를 조직선전부장으로 앉히였는가 하면 다른 주요직책들도 거의 저희들 측근으로 꾸려놓았다.
다만 이전부터 일하던 몇사람의 의장만 류임시키는 형태를 취했는데 그것은 그들마저 배제한다면 동포들로부터 반발이 있으리라는것을 타산했기때문이였다.
현우가 이이다바시에 있는 2층목조건물인 학우서방에 들어서자 사장인 김상기가 언제나처럼 빙그레 웃는 얼굴로 맞아주었다. 성격은 남달리 활달한 그였으나 어째서인지 말만은 한사코 하기 싫어했고 입을 여는 경우에도 마지못해 한두마디 대꾸하군 했는데 그때조차 마치 방금 이발을 뽑은 사람이 바람이 들어갈가 걱정하여 얼른 입을 다물어버리는 그런 태도였다. 말은 죽어라고 하기 싫어했지만 대신 일은 남들보다 곱으로 하는 사람이였다.
해방직후 교과서를 만들어야 할 때 제일 해결하기 어려웠던 국문자모활자를 구해온것도 또 교과서출판을 위해 출판사를 내올 필요성이 제기되자 경영활동이라고는 해보지 못했지만 학우서방을 내오고는 그 운영을 맡아나선것도 바로 그였다. 더우기 덕수가 추방되여 경찰들을 피해다니지 않을수 없게 되자 대뜸 자기 집으로 쓰는 학우서방 웃층을 피신하기 편리하게 개조해놓았다. 그의 처인 녀맹중앙부위원장인 박정현 역시 조국과 조직을 위해서는 무엇도 아끼지 않는 성실하고 정력적인 활동가였다.
김상기를 따라 웃층으로 올라가니 한방에서 덕수의 목소리가 새나왔다.
《모두가 명심해야 할건 이런 때일수록 더 견결하고 억세야 한다는거요. 불이 뜨거워야 생나무를 태우오. 죽어도 놈들의 책동을 막아낸다, 만신창이 되여도 조국을 지켜낸다는 각오로 싸워야 한다는거요. 알겠소? 그럼 우리가 무엇부터 해야 하는가?》
덕수가 건재해서 여전히 비관을 모르고 완강하게 투쟁하고있다는 사실이 현우에게는 무엇보다 기쁘고 다행스러웠다.
이윽고 모임이 끝났는지 웃방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복도로 나왔다. 문틈으로 내다보니 언제나 자리를 같이하군 하는 김훈, 윤덕곤, 리심철, 리계백, 윤봉구, 리진규, 림광철, 최은한, 녀맹위원장인 김은순과 박정현이였다. 새로 보이는 사람으로는 이전 건설통신사 사장이던 김병소가 있었다.
곧 방문이 열리면서 덕수와 함께 진규가 들어섰다. 인사를 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나 덕수를 마주본 순간 현우는 저도 모르게 굳어지고말았다.
쑥 두드러진 광대뼈며 살이 빠져 삽날처럼 뾰족해진 턱이 본래의 덕수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판이한데다가 한쪽볼편의 근육이 괴상하게 이그러져있었다. 마치 화상을 당한 상처가 그대로 아물어버린듯 했다.
그제야 현우는 덕수의 볼이 신경마비에 의해 굳어졌다는것을, 바로 2차전체대회때 민대파들의 책동에 치를 떨던 나머지 그렇게 되였다는것을 알아차렸다. 얼마나 놈들에 대한 증오에 사무쳤으면 저렇게까지 되였을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저려들었다. 그러나 더 놀란것은 덕수가 하는 말이였다.
《내 말을 듣소. 이건 우선 동무만 알고있어야 한다는걸 명심하오.》
덕수는 현우를 지켜보다가 평소의 그답지 않게 갈린 목소리로 말했다.
《조국에서 사람이 왔소. 어제 돗도리현의 사까이에 도착했는데 그가 누군가 하면 바로 동무도 잘 아는 리지영동무요.》
《예?》
현우는 자기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지영동지가 일본에 오다니?)
너무나도 놀라운 사실에 얼른 옆에 있는 진규를 돌아보자 그는 지영이를 안전한 장소로 안내하기 위해 벌써 히로시마에 있는 서민이를 그리로 보냈다는것, 장소가 확정되면 련락이 올것이라면서 나직이 말을 이었다.
《동무는 이 길로 영신이를 찾아가오. 그에게 지영동무가 온 소식을 알려주되 될수록 그가 마음의 준비를 갖추고 만날수 있게 해야 하오. 알겠소? 덕수동지가 그를 만난 다음에 만나야 하니까 그렇게 시간을 맞추어 사까이로 데리고 가시오.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다시 알려주겠소. 영신이는 지금 덕수동지네 집에 있소.》
그 즉시 야마데선을 타고 우에노에서 내려 거기서 다시 게이힝도 호꾸선을 갈아타고 가와사끼로 올 때까지만 해도 현우의 눈앞에는 노상 3년전 조국에서 함께 지내던 지영이의 모습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정작 나까도메에 이르러 영신이를 찾아가는 지금에 와서는 그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와할 아니, 절대로 믿지 않을 영신이의 모습으로 하여 진정할수 없는 마음이였다.
분명 덕수의 집이 틀림없다고 확신한 그는 문앞에 서서 한껏 심호흡을 했다. 어째선지 선뜻 들어서기가 주저되였다.
찌글사하니 모로 기울어져있는 판자문사이로 몸을 들이밀던 그는 그만 후닥닥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섰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송아지만 한 누런 세빠드가 두발을 떡 뻗친채 사나운 눈길로 치떠보고있었던것이다. 여느 개처럼 짖거나 으르렁거리지는 않았지만 대신 밋밋한 허리며 튼튼한 앞가슴은 일단 비위에 거슬리기만 하면 비호처럼 달려들어 멱을 물어메칠듯 한 잡도리였다.
덕수의 신변을 걱정하여 어느 동포가 마련해준 맹견일것이라는 짐작은 하면서도 그 맹견으로 하여 소리를 지르기는 고사하고 편포짝처럼 문짝에 붙어서서 움직이지도 못하게 된 자기의 처지가 더없이 불만스럽기만 했다. 더우기 특별히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온 자기가 이런 불법침입한 도적과 같은 취급을 당하고있다고 생각하니 맹랑하기 짝이 없었다.
그는 저도 모르게 잔뜩 흘겨보고있는 개를 향해 자기는 결코 의심받을 대상이 아닐뿐더러 이 집과는 남다른 사이라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소를, 그것도 타협과 애원이 섞인 어색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런데 그 야릇한 미소가 그만 개한테는 도리여 어떤 각성을 불러일으킨듯 세빠드는 여태껏 처져있던 두귀를 번쩍 세우고 으르렁하며 배속에서 우러나오는 웅근소리를 내뱉았다.
(아이구, 이런 변이라구야!)
이젠 얼굴표정조차 마음대로 지을수 없게 된 현우는 코끝으로 개를 내려다볼수밖에 없었다.
이때 미닫이문이 열리면서 이마가 톡 삐여진데다가 눈알이 또릿또릿한 사내아이가 이쪽을 내다보았다.
《오, 너 호일이구나!》
도꾜에서 살 때 한두번 얼핏 만나본적밖에 없는 호일이였으나 현우는 마치 매일 만나는 동생이라도 되는듯이 반갑게 소리쳤다. 호일이에게 자기를 상기시키는것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자기를 도적으로 취급하는 개한테서 신용을 얻는것이 더 급했던것이다.
《어머니 계시냐?》
얼굴은 호일이쪽을 향해있었으나 눈길은 여전히 개한테만 가있었다.
의혹이 어린 눈길로 현우를 말똥말똥 쳐다보던 호일이가 방안에 대고 뭐라고 이르자 곧 파란 수건을 쓴 녀자의 얼굴이 문사이로 나타났다. 영신이였다. 발가우리 상기된 그의 표정에는 언제나와 같이 청신한 아름다움이 비껴있었다.
《아니, 최동무가 아니예요? 어떻게 이렇게…》
문을 활짝 열어제낀 영신이는 반가움에 넘친 목소리로 말했다.
《어서 올라오세요.》
《올라오라니, 어떻게 올라간단 말이요? 우선 이 개부터 좀 치워주시오.》
그제야 현우앞에 있는 개를 본 영신이는 얼른 호일이를 돌아보았다. 집에 있기는 하지만 그도 개한테는 아직 자신이 없는 모양이였다.
끌신을 신고 문앞에 다가선 호일이가 개의 목덜미에 감겨있는 가죽띠를 움켜쥐였으나 현우는 그것만으로는 안심이 되지 않았다. 개가 처음보다는 다소 누그러진 태도를 취했지만 여전히 흘끔흘끔 자기를 곁눈질하는 품이 젊은 주인이 하는 일은 미덥지 않기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더 경각성을 높이고있다는것을 똑똑히 알고 처신하라는듯 해서였다.
방안에 들어서서야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쉴수 있었다. 하지만 가슴속에 소용돌이치던 흥분과 기쁨이 깨진것으로 하여 저으기 못마땅한 기분이였다.
《수임누인 어딜 갔습니까?》
방구석에 수북이 쌓여있는 로보용장갑무지를 보며 현우는 퉁명스레 물었다.
《일감을 구하러 갔어요.》
언제봐야 그저 일에 다몰려사는 수임이, 그러면서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없이 이악하게 살아가는 수임이였다. 그래도 요즘은 영신이가 옆에 있다는 생각이 들자 한결 마음이 놓였다.
《학교형편은 어떻습니까?》
방바닥에 널려있던 실밥을 손으로 쓸어모으던 영신이가 고개를 돌렸다.
《여전히 수업은 못하지만 조회만은 꼭꼭 하고있어요.》
현우도 얼마전 우리 학생들이 반전삐라를 살포했다는 리유로 근 5 000명이나 되는 무장경관대가 도꾜중고를 습격한 사실을 알고있었다.
경찰들과의 격렬한 란투끝에 수많은 교원들과 학생들이 련행되였는데 그때부터 모든 학교들에서는 수업을 중지하고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있었다. 그런데 조회는 무슨 조회란 말인가!
《아침마다 교직원, 학생들이 다 운동장에 모여 인사를 드리지요. 조국을 향해 말이예요. 교장선생님이 〈미제를 반대하여 영용하게 싸우고있는 조국인민들을 향해 묵례.〉하고 구령하면 모두 조국이 있는 서북쪽하늘을 우러르며 고개를 숙인답니다. 그러면 가슴에 새힘이 솟군 해요. 참! 얼마전 설날엔 말이예요. 운동장에 나가보니 글쎄 남녀 모든 학생들이 푸른색, 흰색 지어는 붉은색의 저고리를 입고 정렬해있지 않겠어요. 무슨 일인가 해서 눈여겨보니 바로 그게 공화국기발이 아니겠어요. 놈들이 기발을 띄우지 못하게 하는 조건에서 그렇게라도 기발을 새겨 조국에 설인사를 드린다는거예요. 우린 그길로 경찰서로 찾아가 항의를 들이대고 롱성투쟁을 했지요.》
교원으로 일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그새 영신이는 몰라보게 변해있었다. 그의 얼굴표정이며 눈빛, 하나하나의 동작까지도 수도원에서 만났을 때와 같은 그런 소심하고도 조심스러운 태도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전에는 늘 남들이 자기를 어떻게 볼가 하는 그 하나의 생각으로 주저하던 영신이였다면 지금은 재미있고 보람있는 일에 몰두하고있는 활기찬 인상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얼굴에는 자기자신과 자기를 에워싸고있는 주위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온정이 넘쳐나있었고 그것으로 하여 한결 더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확실히 이전과 같은 그런 그늘진데라고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깊은 곳에는 한가닥의 우수가 깃들어있는것같았다.
그런 영신이를 보느라니 자기가 무엇때문에 여기에 왔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기 말을 듣고 기뻐할 아니, 그 한가닥의 우수마저 말끔히 지워버릴 영신의 모습으로 하여 저절로 가슴이 활랑거리는것이였다.
《그런데 어떻게 오셨어요?》
《왜요, 내가 나타난게 이상합니까?》
현우는 지금 자기에게 어떤 일이 닥쳐왔는가 하는것도, 자기 운명에 어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게 되였는가 하는것도 모르고 침착해있는 영신이를 보느라니 이상야릇한감이 들었다.
《사실 내가 온건 말이요. 영신동무를 기쁘게 해주자고 왔지요.》
《기쁘게요?》
눈이 동그래진 영신이는 리해가 되지 않는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며 미소를 머금었다.
《내야 언제나 영신동무한테 좋은 소식만 알려주는 사람이 아닙니까. 전에는 속세를 떠나 방황하던 영신동무를 구원하러 간 조국의 사도였다면 이번엔 뭐라고 할가? 리도령의 분부를 시행하는 방자라고나 해야 할지…》
《방자요? 아이참!》
손등으로 입을 가리우면서도 영신이는 기대가 없지 않는 눈길로 지켜보았다.
《그럼 말하지요.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정신을 잃든가 숨이 막히면 안되니까 우선 맹물이라도 한모금 마시고 마음의 준비부터 하시오.》
현우는 롱담처럼 말하면서도 그 롱담으로 해서 영신이가 마음의 준비를 갖출수 있게 하자고 생각했다.
《됐어요. 이젠 어떤 말을 한대도 정신을 잃지 않을테니, 자-》
영신이는 제법 숨을 크게 들이쉬고나서 손바닥으로 가슴을 쓸어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현우는 입을 열수가 없었다.
지영이가 일본에 와있다는 사실, 지금쯤은 분명 사까이에서 덕수와 만나고있을 그 믿어지지 않는 사실에 대해 말하자니 어쩐지 다시금 가슴이 달아오르는것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