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서《불멸의 력사》

 

                    장 편 소 설

 

 

 

박    윤

 

 

( 제 7 회 )

 

 

제  4  장

 

김일성동지께서는 정찰국장과 방학세부상곁에 긴장한 낯빛으로 꼿꼿이 서있는 최영환부국장에게 집무실의 의자를 가리키시였다.

《앉소. 그러니까 동무들이 진행한 특수작전에 놈들이 끝내 말려들었단 말이지?》

《그렇습니다, 장군님. 우리 특수공작조동무들이 내무성동무들과 함께 산속에 깊이 숨은 적무장게릴라집단을 다 들춰낼 목적으로 련락원을 끌어들일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이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의 사태발전과 무전문해독과정 그리고 정찰국의 통보에 따라 여러가지로 소득이 있는 이 신형직승기나포작전을 진행하자고 합니다.》

《가상적인 인질을 쓴단 말이지.… 허허 참, 그 무슨 트로이목마같은게 우습지 않소?》

김일성동지께서는 집무탁우의 담배곽을 집어드시며 웃으시였다.

정찰국장이 머밋거리다가 얼굴을 들었다.

《최고사령관동지, 우리 정찰조들의 보고에 의하면 놈들이 벌리려는 이번 비행사구출작전은 미극동군사령부가 직접 주관한다는것이 밝혀졌습니다. 실종된 비행사가 아이젠하워 아들의 친구이고 미8군사령관 밴플리트의 조카라고 볼 때 현재 전선형편으로 전전긍긍하는 릿지웨이로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주패장이 되지 않을수 없을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최영환부국장이 제기한 이 작전을 관심하게 되였습니다.》

《국장동무, 그런데 말이요. 실지 그 헨리 밴플리트는 어떻게 된거요? 외무성동무들이 말하는데 일부 대사관에서까지 왼심을 쓴댔소.》

김일성동지의 물으심에 정찰국장의 눈에 가벼운 미소가 비꼈다.

《사실 우리 동무들이 탐조등을 리용하여 우리측 비행장을 공습하는 미제침략군비행기들을 떨군 재미있는 일이 있었는데 당시 작전국의 적정자료와 우리 통보선을 종합분석해보면 그때 헨리가 추락된것으로 추측됩니다. 물론 비행기가 떨어져 재가루가 되였으니 어디 가서 확인할데는 없지만… 실종된 밴플리트의 조카를 〈살려〉놓고 직승기나포작전을 벌리려고 합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잠시 사색에 잠기시였다.

정찰국장이 좀 바재이다가 조심스레 다시 입을 열었다.

《미제침략군이 최근에 개발한 신형직승기를 사로잡는것도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통보에 의하면 각국의 군사첩보기관들도 이 신형직승기의 기술문건을 노리고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이놈이 전선상공에 떠돌아치군 하는데 경계선을 넘지 않고 갖은 못된짓을 다하고있습니다.》

《됐소, 박동무. 그 의의를 더 강조하지 않아도 되겠소. 그런데 극비자료를 직접 통보해온 제3의 선은 뭐요?》

김일성동지께서는 정찰국장의 얼굴을 쳐다보시였다.

《최고사령관동지, 깊이 따져보았지만 우리 국이나 이 최영환동무네 특수부 그리고 내무성 부책에도 전혀 올라있지 않는 선입니다. 혹시 역정보가 아닌가 하여 해외선을 통하여 확인해보았는데 의심되는 단서는 없고 정보자료의 정확성만은 철저히 확증되였습니다.》

《음… 흥미있소. 그래 이번 작전을 정찰국이 자체로 할수 있겠소?》

《일정하게 고사화력만 보장받으면 우리 정찰국이 해낼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내무성동무들이 협력하겠답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따뜻한 눈길로 정찰국장을 바라보시였다.

《이보라구, 작전지역이 전선가까운 통천근방이라면 그래 놈들이 고작 비행기 몇대의 엄호하에 신형직승기를 띄울것 같소?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는 미륙군대장네 귀공자를 구출하는 거사인데… 이제 작전이 벌어진다면 이건 엄청난 규모의 큰 전투로 될거요. 미군의 인원구출작전이라는게 또 하나의 틀이라고 할가, 그런게 있소. 내 짐작에는 적어도 수십대의 비행기가 날아와 작전지역의 반경을 따라 초토화공습을 진행한 후 특공대가 탄 직승기가 나타날수 있소. 바다가이므로 적함선들까지 뒤에서 엄호할것도 예견해야 해.》

《?!…》

정찰국장과 방학세의 눈이 휘둥그래졌다.

최영환은 그저 빙그레 미소를 지을뿐이였다.

《최영환동무, 이 작전을 진행한다면 그건 전선사령부에 임무를 주고 동무네가 직접 주관해야겠소!》

《최고사령관동지, 그렇지 않아도 저희들이 방안을 세웠습니다. 이 동무들이 너무 욕심부리기에 내적으로 만들긴 했지만…》

최영환은 뒤더수기를 긁으며 가방에서 문건철을 꺼내들었다.

방학세와 박성철의 얼굴이 검붉어졌다.

김일성동지께서는 소리내여 웃으시였다. 그리고는 문건철을 번지시였다.

《속궁냥들이 다 있구만. 어디 보기요. 음… 이쯤 예견해야 돼. 작전조는 경험이 있는 동무들로 꾸리오. 이 리문철동무가 지난해 적구에서 적비행장습격작전을 지휘했지? 경험도 있고 영어도 안다면 적임자요.… 고사포를 비롯한 화력문제는 통천지구에 있는 71군단과 전선사령부와 토의하시오.》

김일성동지께서는 최영환부국장과 정찰국장이 집무실을 나간 다음 방학세와 이야기를 계속 나누시였다.

《지난해 12월 5일에 공화국정부의 포고문이 나간 다음 형편이 어떻소?》

《장군님, 벌써 몇달 안됐지만 적지 않은 사람들이 죄과를 뉘우치고 자수해오고있습니다.》

《음, 공화국을 사수하는데서 반간첩투쟁을 전인민적운동으로 전개하는것이 중요하오. 반간첩투쟁은 당, 국가, 군사비밀을 엄격히 지키고 후방인민들의 안정과 생활을 보장하고 혁명대렬의 순결성과 인민들의 정치사상적통일을 보장하는데 큰 의의가 있소. 적들의 파괴암해책동은 지금 끊임없이 강화되고있지 않소. 여기서 지방자위위원회가 중요합니다.》

방학세는 두손을 무릎우에 포개고 앉아 말씀드리였다.

《장군님께서 지난해 봄 도내무부장들과 정치보위부장들에게 하신 강령적말씀에 따라 인민자위대대렬을 정수분자들로 튼튼히 꾸리고 그들을 후방보위의 믿음직한 군사력량으로 준비시켰습니다. 벌써 도지방자위위원회의 지도밑에 내무기관들은 군대와 인민자위대와의 협동하에 관내에 숨어 준동하는 반동분자들과 패잔병들과의 투쟁, 적항공 및 해상륙전대와의 투쟁을 비롯해서 철도, 교량, 공장, 체신기관, 비행장, 국가기관보위에서 성과가 적지 않습니다.》

《보고를 받았소. 얼마전 강동군의 리자위대원들이 수색전을 벌려 간첩, 파괴분자 수십놈을 적발소탕했지.》

《지난해말에는 황해도 장연군 주계봉일대에서도 수백명의 무장간첩집단을 소멸했습니다. 사실 이번 직승기작전에 역리용되는 통천군 절골무장집단도 그 선의 연장에서 우리 내무원들이 인민들의 도움을 받아 체포한자들입니다.》

김일성동지께서는 눈가에 웃음을 띄우시였다.

《방동무, 이번 작전을 군대에 떼운것이 아수해?》

《아닙니다, 장군님. 오히려 마음이 놓입니다.》

방학세의 우는 소리에 김일성동지께서는 폭소를 터치시였다.

《하하하, 우리 방동무가 솔직해서 좋소.… 그 일은 군대에 맡기기요.

학세동무, 내무사업에서 중요한게 뭔지 아오? 인민을 믿는거요. 반간첩투쟁을 전인민적운동으로 벌려야 해. 그래서 우리는 지난해 도방어지역군사위원회를 발전적으로 해산하고 도지방자위위원회를 새로 조직하여 공화국군사위원회에 직속시킨거요.》

김일성동지께서는 말씀을 마치시고 다시 자리에서 일어서시였다. 방학세도 따라 일어섰다.

벌써 밤이 깊은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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