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0 회)

제 7 장

6

 

꼬끼요-

새벽닭이 홰를 친다.

얼마전부터 대대식당에선 닭을 기르기 시작했다.

새 철길건설지구 주변협동농장에서 산다는 일흔넘은 할아버지 한분이 얼마전에 굉훈네 대대를 찾아왔었다. 로인은 철길이 완성되면 개통렬차를 타고 평양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때 가지고갈 어버이수령님께 드릴 백년 묵은 산삼까지 캐놓았으니 어서 렬차가 달리게만 해달라고 그 로인은 몇번이나 당부했었다. 다리건설장이며 돌격대원들 숙소를 돌아보고 떠나던 때 로인은 자기가 가져온 한쌍의 닭을 남기였다.

닭공장사양공으로 일하다가 돌격대에 나온 취사원처녀가 주동이 되여 식당에서 그 닭을 기르기 시작했다.

빨간 사과알이 그려진 상표가 그대로 붙어있는 상자를 가지고 적당히 만들어준 우리건만 닭은 그동안 돌격대살림에 재미를 붙였는지 제법 승세게 울어댔다.

꼬끼요-

야무진 닭울음소리는 새벽대기를 헤가르며 멀리멀리 메아리쳐간다.

새 철길건설장에서 울리는 닭울음소리는 무슨 뜻깊은 노래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주었다.

인적없던 고미탄건설지구에 청년돌격대원들의 숙소가 생겨난 후 처음으로 울리기 시작한 닭울음소리는 이전에 고향에서 범상하게 들어오던 닭울음소리와 너무도 달랐다. 그 소리는 고향산천과 그리운 이웃들에 대한 애틋한 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고 산설고 물설었던 거친 이 고장을 고향처럼 정들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서툴게 지은 돌격대귀틀집이 이 세상에 둘도 없는 포근한 보금자리같이 생각되게도 만들었으며 한숙소에 주런이 누운 동무들한테서 친형제같은 살틀한 혈육의 정을 가슴뿌듯이 느끼게도 해주었다.

꼬끼요-

목청을 다해 울어대는 닭울음소리는 새벽안개속에 포근히 잠겨있는 삼라만상을 잠에서 깨워일으키며 고미탄건설지구에 멀리멀리 울려퍼지였다.

닭울음소리에 광훈은 눈을 떴다.

광훈은 처음 자기가 고향집에 와서 아래목에 누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들은 닭울음소리는 고향집 종자수닭소리와 신통히도 비슷했다.

오래간만에 겨우 며칠씩 집을 다녀가군 하는 자식들에게 잡아먹이려고 어머니는 언제나 몇마리씩 닭을 길렀고 매 닭에는 병아리때부터 주인이 정해져있었다.

노란 병아린 광숙이거, 까만 병아린 광욱이거… 어머니가 기르는 닭중에서 제일 살지고 큰놈은 언제나 집을 제일 많이 떠나사는 광훈의 몫으로 차례지군 했었다.

오늘은 쉬는날이여서 아직도 한시간쯤 더 잘수 있건만 광훈은 잠이 오지 않았다. 닭울음소리에 잠이 달아나버린 광훈은 자리에서 일어나고말았다.

광훈은 그 무슨 희귀한 짐승처럼 오늘따라 닭이 보고싶어졌다. 그는 새 솜옷을 입고 대대부를 나섰다.

광훈이네가 돌아오던 때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새 철길건설청년돌격대원들에게 사랑어린 선물을 보내주시였다. 광훈이네는 새 철길건설에 동원된 모든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주신 솜옷과 겨울신발, 겨울모자 등 선물들을 어제 전달받았다.

새 선물솜옷을 입으니 별로 몸이 가뿐하고 마음마저 후더웁다.

밖은 아직 어두웠다. 누군가 벌써 마당에 쌓였던 눈을 말끔히 쳐놓았다.

광훈은 닭우리가 있는 식당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온다.

식당에서 새여나오는 불빛에 식당 한끝에 모여있는 세사람의 모습이 보이였다. 한사람은 비자루를 든채 비스듬히 섰고 두사람은 눈가래를 깔고앉았다.

《한번 더 울어보라는데…》

비자루꼬쟁이로 닭이 들어있는 사과상자를 툭툭 치며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복동이다.

놀랐는지 닭이 몇번 꼬꼬댁거린다.

《놀래우지 말어.》

비자루를 들고 서서 복동의 장난을 말리는 사람은 오활이다.

어둠속에서 담배불이 끔뻑끔뻑 하더니 빨간 불찌가 날아가 눈우에 떨어진다.

《복동이, 오늘 뭘하겠어?》

담배를 끄며 묻는 사람은 대식이다.

아마도 세사람은 일찍 깨여나 마당의 눈을 치고나서 닭우리앞에 모여든 모양이다.

광훈은 걸음을 멈춘채 닭우리앞에 모여있는 세사람을 바라보며 그들이 주고받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뭘하겠나요, 축구나 좀 해야지.》

넓은 땅이 없어 여름내 축구를 못하던 축구애호가들에겐 고미탄천이 두텁게 얼어붙는 바람에 좋은 운동장이 생겨났다.

축구애호가들은 요즘 눈덮인 고미탄천얼음우에서 꼴문대까지 세워놓고 뽈을 찬다.

《복동동무도 중대축구선수로 뽑혔으니까 중대별체육경기때 실컷 차라구. 체육경기는 오전중에 끝날테니까 오후에 나하구 닭장을 만들자구.》

대식은 복동에게 말했으나 오활이 대답했다.

《정말 전번에 창고에 가보니까 닭장쇠그물로 쓸수 있는게 있어요.》

《그걸 내가 가져다뒀어.》

오활의 말을 받으며 대식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중대장동무, 봄에 나가선 병아리를 깨우자요, 내 벼짚으로 오늘 멋있게 알둥지를 틀어놓을테니까…》

오활의 말에 복동은 한술을 더 뜬다.

《봄에 나가선 토끼도 기릅시다. 우리 대대 모든 사람이 한마리씩만 기르면 가죽이 삼백장 나오는데 그거면 아이들 토끼털외투 여러벌을 만들거던요.》

광훈은 이슬머금은 머루알같이 반짝이는 복동의 두눈을 보는듯싶었다. 복동의 말에 대식과 오활은 호탕하게 웃는다.

《토끼두 토끼지만 배구장을 새로 닦아야겠어. 바닥이 너무 우둘투둘해서 어디…》

《난 탁구장을 만들었으면 좋겠어. 탁구판은 있지만 칠데가 어디 있습니까?》

생활을 설계하며 도란도란 주고받는 그들의 말소리는 그칠줄 모른다.

광훈은 가슴이 뭉클해 돌아서고말았다.

사람들은 지금 단조로운 닭울음소리에서마저 안정되고 포근한 생활의 훈향을 얼마나 뜨겁게 느끼고있는것인가.

광훈은 생각에 잠겨 숙소구역을 천천히 거닐었다.

오늘은 휴식일이여서 30분 늦게 기상시키도록 했건만 벌써 많은 호실들에 불이 켜졌다.

산발을 따라 여섯동의 귀틀집을 두줄로 나란히 짓고 넉동의 집을 두줄로 가로 지었다.

가로 지은 네동의 집중에서 대대부를 내놓고 석동은 돌집이다.

앞으로 이곳에 와서 살게 될 사람들에게 넘겨주어야 할 집이다.

불빛 환한 대대숙소구역은 하나의 마을을 련상시킨다.

돌격대원들은 이 숙소구역을 즐겨 《고미탄청년거리》, 《고미탄돌격대마을》이라고 부른다.

종합편의소건물에도 불이 켜졌다.

벌써 물을 끓이는지 목욕탕지붕에선 흰김이 피여오르고 리발관창문에는 불빛이 어렸다. 부지런한 불꽃은 벌써 작업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이런 휴식날 같은 때 쉬지도 못하고 제일 수고하는 사람은 불꽃이다. 이전 리발사동무가 치료받고 돌아와 리발관에서는 지금 두사람이 일한다.

고급리발의자며 벽 한면을 전부 채운 거울이 있고 세면장에 색타일까지 붙인 리발관은 어느 농촌마을 리발관 부럽지 않다.

돌격대원들은 불꽃을 두고 모두 《우리 청년편의소 소장》이라고 즐겨 부른다.

광훈은 《청년리발관》, 《옷수리소》, 《목욕탕》 등 간판이 걸린 편의소건물앞을 지나 흐뭇한 마음으로 숙소구역을 천천히 거닐었다.

어렵고 힘든 고비를 다 넘겼으니 이제부터는 좀 흥겹고 재미나게 살아보자. 대식이네가 창조한 타입속도를 유지한다면 고미탄다리기둥을 모두 타입할수 있다. 그러면 고미탄다리와 승리다리건설은 끝나는거나 다름없다.

고미탄다리와 승리다리사이에 끼운 벼랑을 까서 옹벽을 쌓고 주변로반을 정리하면 된다. 아직도 일감이 적다고는 할수 없지만 이제부터는 땅짚고 헤염치기다.

봄에 나가 철길뚝에 잔디씨를 뿌리자면 지금부터 씨를 준비해야 한다. 기둥타입이나 끝내고는 정말 탁구판을 들여놓을 장소도 만들자.

새벽대기를 헤가르며 기상나팔신호가 울렸다.

이제부터 즐거운 휴식의 하루가 시작된다.

철길건설지구의 모든 건설장들에서 오늘은 휴식한다.

후더분한 특식과 즐거운 오락, 신나는 체육경기가 청년돌격대원들을 기다리고있다.

광훈은 오전에 체육대회가 끝나면 저녁에 영화를 볼수 있게 천막을 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에는 밖에서 영화를 돌리는게 좋지만 지금 겨울에는 구락부같은것이 있어야 한다. 큰 천막 하나를 쳐놓아두면 영화도 볼수 있고 탁구판같은것들을 들여놓고 천막안체육도 할수 있을것이다.

광훈은 자기가 지금까지 왜 이런 생각을 못했을가 하는 생각에 저 혼자 웃고나서 대대부로 향했다.

 

어버이수령님의 선물을 전달받고 돌격대원들이 휴식하던 이날은 뜻하지 않던 노루사냥으로 이른아침부터 흥성거렸다.

아침식사도 하기 전에 꽃을 꺾으러 고미탄전망대쪽으로 갔던 돌격대원처녀들이 한쌍의 노루를 발견했다.

《노루다.》

처녀들은 꽃을 꺾다말고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대여섯명의 돌격대원처녀들이 저마다 새된 소리를 지르며 떠들어대는 바람에 노루는 범산마루로 향하는 릉선에 붙지 못하고 돌격대원숙소가 자리잡은 골짜기로 내빼기 시작했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마당에 줄느런히 나와 서있던 청년돌격대원들은 달려오는 노루를 보고 앞길을 막아나섰다.

《강쪽으로 몰아라!》

《산에 붙지 못하게 하라!》

노루사냥을 해본 경험이 있는 3중대장이 소리치자 숙소주변에 있던 청년들은 노루가 산으로 오르지 못하게 하려고 릉선쪽으로 향하는 길목마다를 막아나섰다.

숙소쪽 골짜기로 내빼던 노루는 할수없이 방향을 바꾸어가지고 승리다리 개울건너 산으로 뛰려고 했다.

마침 그쪽에서는 밤교대를 마친 돌격대원들이 숙소로 돌아오고있었다.

《노루다!》

《노루!》

대여섯명의 돌격대원들이 와와 소리치며 노루의 앞길을 막아나섰다.

노루는 또다시 방향을 비꾸어 처음 자기들이 도망쳐왔던 고비탄전망대 뒤쪽릉선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때는 이미 오활이며 복동이 등 1중대 대원들이 고미탄전망대 뒤골짜기로 빠지는 길목을 차단한 후였다.

《우여우여

《위

골짜기와 산릉선마다에 돌격대원들은 산병선을 치고 노루를 고미탄천쪽으로 몰기 시작했다.

반달모양으로 빙 둘러서서 거리를 좁히며 돌격대원들이 몰아대자 노루는 할수없이 사람들이 없는쪽으로 내빼기 시작했다. 고미탄천 건너편 왁새촌쪽으로 뛰려고 노루는 눈덮인 고미탄천얼음강판에 들어섰다.

이리저리 몰리우다 얼결에 고미탄천얼음우에 들어선 한쌍의 노루는 처음 기슭에서 몇걸음 뛰는가싶더니 미끄러지며 얼음우에 넘어진다.

얼음우에 자빠진 노루는 버드럭거리다 일어섰으나 네발을 떡 뻗치고서서 도망치지 못했다.

미끄러워 어쩔줄 모르며 노루가 움직이지 못하자 돌격대원들은 와- 소리치며 달려갔다.

《야-》

《여-》

저마다 목청껏 소리를 지르며 돌격대원들은 포위망을 좁혀갔으나 얼음강판에 들어선 노루는 못박힌듯 서만 있었다.

커다란 수놈이 네다리를 뻗치고선 얼음강판에 제일먼저 이른 사람은 오활과 대식이였다.

《잡았다!》

오활은 노루목을 그러안으며 얼음우에 나넘어졌다.

《잡았다!》

넘어진 노루와 오활을 대식이가 다시 덮치였다. 얼음우에 모로 넘어진 노루는 두사람한테 깔리워 버드럭거리였다.

오활은 얼음우에 주저앉은채 목을 그러안고 노루를 얼음우에 일떠세웠으나 노루는 길든 짐승처럼 달아나지 않았다. 얼음우에서 옴짝 못하는 노루를 보자 두사람은 강쪽으로 몰려오는 사람들에게 잡은 노루를 보여주고싶었다.

노루를 번쩍 들어 기슭으로 끌어내던 오활은 노루가 요동치는 바람에 넘어졌다. 노루 앞발을 들고있던 대식이도 갑자기 노루가 힘을 쓰는 바람에 놓치고말았다. 노루는 있는 힘껏 땅을 걷어차며 앞으로 달아났다. 오활과 대식이 땅우에서 벌떡 일어나며 덮치였으나 땅에 발을 올려놓은 노루는 얼음우에 있을 때와 달랐다.

두사람 손에서 벗어난 노루는 산쪽으로 올리뛰기 시작했다.

《잡아라!》

《노루 뛴다!》

노루를 놓쳐버린 두사람은 죽을내기로 노루를 뒤따랐으나 펄펄 나는듯싶은 노루를 따라잡는수가 없었다.

이삼십명의 돌격대원들이 와- 소리치며 노루를 마주향해 달려왔다.

막다른 골목에 이른 노루는 빠질 구멍을 노리며 사람들을 마주향해 뛰였다.

포위망의 좀 성긴 틈으로 달아나던 노루는 솜옷을 벗어들고 뛰여오는 복동과 마주쳤다.

노루는 잠시 걸음을 멈추는가싶더니 복동이옆으로 빠져나가려 했다.

순간 복동은 벗어들고 뛰여오던 자기 솜옷으로 노루를 덮쳐씌웠다.

복동은 노루목을 그러안은채 눈우에 나넘어졌다.

와-

사람들이 복동이쪽으로 파도처럼 밀려왔다.

암노루한테 달려들었던 돌격대원도 손쉽게 산채로 잡았다.

눈덮인 고미탄천기슭에 노루 두마리를 묶어놓고 돌격대원들은 빙 둘러선채 너무 좋아 어쩔줄 몰랐다.

《여- 빨리 깍대기 베끼자. 그래야 점심에 특식을 할게 아니야.》

노루를 다 잡았다 놓쳐버린 오활은 그 분풀이를 노루한테 하려는것처럼 꽁꽁 묶이워 눈우에 자빠진 노루를 툭툭 걷어찼다.

《뒀다 명절날 먹자요.》

자기네 호실에 모신 어버이수령님의 초상화앞에 꽃을 피우려고 꽃을 꺽으러 고미탄전망대 뒤쪽골짜기로 갔다가 노루를 제일먼저 발견한 태선이 마치 자기한테도 노루잡은 공적이 있다는 투로 말을 했다.

《체, 결정권은 노루를 직접 잡은 나한테 있단 말이야요.》

복동이 뻐기듯 말했다. 난생처음 자기 손으로 노루를 잡아본 복동은 어깨가 으쓱했다.

노루를 명절날에 잡기로 했다.

잠시후 고미탄천얼음우에선 중대별축구경기가 벌어졌다.

노루를 상으로 걸고 벌어진 이날의 축구경기는 백열전을 이루었다.

축구경기도 경기였지만 응원 또한 볼만 했다. 응원중에서도 오활이 출연한 난쟁이씨름은 대인기였다.

그는 두개의 베개통에 모자를 씌우고 그것을 허리에 업은채 팔에도 바지를 입고 나타났다. 두손에 신발까지 끼고 얼음우에 엎디니 어느쪽이 진짜 발이고 어느쪽이 팔인지 아는 재간이 없었다. 돌격대옷을 베개통에 하나씩 입히고 모자까지 씌워 하나는 엉치에 업고 하나는 뒤잔등에 꺼꾸로 업어서 오활이 엉치를 하늘로 쳐든채 네발걸음으로 돌아가니 정말 두명의 난쟁이가 씨름을 하느라고 서로 붙안고 돌아가는것 같았다.

경기휴식참에 오활이 두명의 난쟁이로 분장하고 난쟁이씨름을 벌리자 사람들은 와-와- 소리치며 오활의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오활은 두 난쟁이가 서로 상대방의 발을 걸고 밀고 당기는 동작도 보여주었고 상대방을 땅에서 통채로 들어올리는 형상도 했다.

그러는 오활을 모두가 배를 그러쥐고 웃으며 보았지만 광훈은 눈시울이 젖어듦을 어찌할수 없었다.

며칠전 오활은 계급교양모임에서 부모들의 지난날의 피눈물나는 사연을 동무들에게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흐르는 세월속에 몸에 입은 상처는 아물수도 있지만 계급적원쑤들에게서 당한 수모는 잊을수도 없고 잊어서는 안된다며 계급적자각을 잊은 자신을 비판했다.

계급교양모임이 돌격대원들에게 준 감화력은 컸다.

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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