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 회)

제 5 장

5

 

밖에서는 소나기가 쏟아졌다.

한달에 마흔다섯번정도 비가 온다는 이 지방의 여름이다.

처마끝에서 쭈룩쭈룩 떨어지는 비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오활은 텅빈 자기네 소대 숙소안에 혼자 누워있었다.

용접봉을 찾아가지고 범고개에서 돌아와 자리에 누운 후부터 오활은 오늘까지 일어나지 못했다.

언제 그렇게 됐는지 오활은 범고개에서 발목을 곱질렀다.

그때는 아픈줄 몰랐는데 숙소로 돌아와보니 발목이 삐여져 퉁퉁 부어올랐다. 침을 맞아 부어올랐던 발등도 한결 가라앉고 쏘는것도 멎었으나 아직 걷자면 힘들었다.

오활은 지금 사흘째 이렇게 누워만 있다.

다리기둥타입을 시작했다는데 자기는 한가롭게 누워있다고 생각하니 오활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마음이 불편했다.

오활은 새삼스레 광훈과 자기를 대비해보게 되는것이였다.

범고개에서 돌아와서도 광훈은 끄떡없이 안테나식기중기제작에 달라붙었고 끝내 성공함으로써 기둥타입을 계획대로 시작할수 있게 하였다.

그런 불같은 열정과 완강성이 광훈한테는 어데서 생기는것일가?

그때 광훈이 홰불을 들고 마중오지 않았더라면 자기는 어떻게 되였을것인가?

오활은 범을 만나던 그때를 생각할수록 밤깊어 자기를 마중나와준 광훈이 고마왔다. 그리고 오늘까지 끄떡없는 광훈과 자신을 대비해보게 되면서 자신이 부끄럽게 생각되는것이였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돌격대생활 전기간에 걸쳐 광훈과 자기는 모든 면에서 너무나 차이가 많았다.

오활은 일어나려고 몸을 움씰했다.

발로 땅을 짚자 짜릿한 아픔이 느껴졌다. 그는 하는수없이 자리에 다시 드러누웠다.

병든 자신을 새삼스레 깨닫게 되자 오활은 육체적고통보다도 참기 어려운 정신적공허와 허탈감이 괴롭게 스며드는것이였다.

(사람이 아무것도 하는 일없이 이렇게 하루종일 누워있다는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세상에 못할 일이 있다면 하는 일없이 누워만 있는 고역일것이다.)

오활은 새로 도배한 천정만 올려다보며 두눈을 뜨부럭거렸다.

똑…똑…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방안에 조용히 울리더니 소리없이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방안에 들어섰다.

오활은 눈을 스르르 감았다. 자기쪽으로 사뿐사뿐 다가오는 발자국소리는 오활이 누워있는 발치에 와서 멎었다.

숙소는 유격대병실식으로 가운데에 통로를 내고 그 량옆으로 온돌을 놓았다. 오활은 맨 구석자리에 자리를 잡고 창문쪽에 머리를 둔채 누워있었다.

《자요?》

부드럽게 울리는 처녀의 목소리에 오활은 눈을 떴다.

자기 발치에는 뜻밖에도 불꽃이 오도카니 서있었다.

불꽃은 소리없이 웃었다. 불꽃의 얼굴에 어리는 티없이 맑은 웃음을 보자 오활은 울적하던 기분이 순간에 풀리면서 어데라없이 마음 한구석이 아늑해지고 밝아왔다.

불꽃의 손에 들려있는 록색비닐비옷에서는 구슬같은 비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어깨에 가방이 걸려있는걸 보니 어디론가 리발하러 이동작업 나갔다오는 모양이다.

불꽃은 흘러내린 머리칼을 쓸어올리고나서 어깨에 둘러맸던 가방을 벗어 비옷과 함께 상우에 내려놓았다.

《몸이 좀 어때요?》

오활은 말없이 불꽃을 바라보며 일없다는 뜻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누워있는 오활을 측은한 눈길로 한참이나 바라보던 불꽃은 알릴듯말듯 가늘게 한숨을 내쉬더니 두눈을 내리깔며 실무적인 어조로 말했다.

《리발하러 왔어요.》

불꽃의 말에 오활은 자기 머리를 쓸어만졌다.

머리깎을 때가 지났다.

《머린 깎아 뭘하겠소.》

《뭘하다니요? 몸도 아픈데 머리까지 길면 기분이 더 흐리터분하지 않아요?》

불꽃은 내리깔았던 두눈을 동그라니 뜨고 오활을 빤히 바라봤다.

《이렇게 누워서 뒹구는 주제에 기분이 맑으면 어떻고 흐리면 어떻소?》

오활은 게정부리듯 심드렁한 표정을 지었다.

《대대혁신자가 됐다구 너무 시뚝해 그러지 말아요.》

오히려 이번엔 불꽃이 시뚝했다.

구들장전투이후부터 오활은 자기 교대도 아닌 밤에 매일이다싶이 밤로동을 나가 대대혁신자로 등록됐다.

낮에는 낮대로 일하고 밤에도 또다시 작업장에 나가는 오활을 볼적마다 불꽃은 마음이 이상했고 이전처럼 그를 대할수 없었다. 이렇게 단둘이 만나게 되면 더욱 그랬다. 범고개에서 그한테 자기의 눈물을 보여서 그런지도 모른다.

갔어도 퍼그나 멀리 갔을줄 안 오활이 손에 트렁크를 든채 죄지은 사람처럼 꺼꺼부정해 서있는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기뻤던가.

그때 불꽃은 그한테 자기의 눈물을 보였다는 분한 생각에 우정 더 새파래졌었고 맵짜고 아픈 말을 했었다.

오활은 가슴아픈 말을 들으면서도 아무런 대꾸를 안했고 다시 떠나가지 않았었다.

그때부터 오활의 생활엔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얼음장밑을 흐르는 물처럼 처음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오늘의 오활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오활이 용접봉을 가지고 돌아오다 범고개에서 범을 만났고 땅에 떨군 용접봉을 찾기 위해 불도 없이 고개마루로 다시 올라갔댔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꽃은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다.

불사조돌격대안에서 오활의 장점에 대해 누구보다 많이 알고있는 그였으나 그는 오활이 그렇게도 책임성높고 용감한 사람인줄은 정말 몰랐었다.

사람들속에서 오활에 대한 칭찬의 말이 떠돌게 되고 자기자신도 모르게 그에 대한 존경의 마음이 자라오를수록 그를 대하기 어려워지는것은 이상스러운 일이였다.

불꽃은 두눈을 내리깐채 비닐가방속에서 리발도구들을 꺼내놓고 재빨리 손질하기 시작했다.

《자, 머리를 깎자요.》

오활은 자리에 누운채 일어나려 하지 않았다.

한참만에 오활은 길게 한숨을 내쉬며 혼자소리처럼 웅얼거리였다.

《난 동무가 이렇게 찾아와서 머리를 깎아줄만 한 사람이 못돼. 나쁜 놈이야.…》

《아주, 범산에서 만났던 호랑이가 그렇게 말하라구 가르쳐주던가요?》

불꽃은 범을 만나더니 정신까지 돈것이 아닌가고 하는 소리를 이렇게 말해 오활을 약올려주려고 하였다.

반발할줄 알았던 오활은 풀이 더 꺼지면서 스스로 자기자신을 깎아내리였다.

《범한테 물려갔어야 하는건데… 범두 내가 어떤 놈인지 알고 더러워 가버렸을거야. 난 너절하고 시시한 놈이란 말이야. 동무들을 속이구 밤에 저 혼자 남모르게 맥주나 마시구…》

오활은 지금까지 누구한테도 터놓지 않았던 속심을 털어놓았으나 불꽃은 발끈하여 내쏠 대신 까르르 웃었다.

《쑥물은 안 마셨어요?》

《뭘?》

오활은 쑥물이란 불꽃의 말에 저도 모르게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앉았다.

《맥주통에 쑥물을 동무가 넣었어?》

《그래요. 대대장동지한테서 과업을 받고 수덕동무랑 내가 쑥물을 넣었어요.》

불꽃은 꺼리지도 숨기지도 않았다.

《뭐, 과업받구?》

오활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남들이 알지 못하리라고 생각한 너럭바위틈의 맥주통에 대해 온 대대가 알고있었다.

고미탄천 건너편 돌골에 가서 구들장을 날라오던 그날 밤 광훈이 속탈에 쑥이 제일 좋다고 한것은 고미탄전망대밑의 너럭바위에 숨겨두었던 맥주통을 빚대두고 한 소리라는것을 짐작은 하였어도 정작 불꽃의 말을 듣고보니 깨진 사발을 들여다보듯 자신이 허무해짐을 어쩔수 없었다. 광훈은 알면서도 지금까지 모르는척 하였을뿐이다.

오활은 여러사람이 아는것을 자기 혼자 아는것처럼 숨기려고 한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이 순간 새삼스레 깨달았다.

오활은 빈속에 독한 술을 마신것처럼 얼굴이 달아오르면서 온몸이 화끈화끈해왔다.

오활은 불꽃을 마주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앉은채 오활은 고개를 푹 숙이였다.

불꽃은 소리없이 새물새물 웃었다. 불꽃은 부드럽고 연약해보여도 강기있고 속대가 실한 처녀였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가 찾아온 목적을 이루려고 하였다.

《정말 오활동무는 모르겠군요. 오늘 저녁에 평양에서 영화배우들이 우리한테로 축하공연을 하려고 와요.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 영화배우들을 우리한테 보내주시였대요.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는 문학예술부문에서 속도전의 불바람이 일어나고있는것처럼 우리 청년들이 새 철길건설에서 속도전이 벌어지기를 바라고계신대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이름있는 배우들을 우리 돌격대원들한테 보내주시지 않았나요.

지금 우리 중대동무들은 오활동무와 함께 구경가려고 짝지발을 만들고있어요.》

불꽃은 리발기를 손에 든채 오활곁으로 한걸음 다가섰다. 오활은 피하지 않았다.

오활은 이 순간 웬일인지 언젠가 불꽃한테 머리를 깎아달라고 말했다가 코떼우던 때가 새삼스레 생각났다.

《동무 나보고 무서운 자유주의분자라고 했지?》

오활은 왕청같이 물었다.

아닌밤중에 홍두깨 내밀듯 하는 질문이였으나 불꽃은 그가 범고개에서 대대를 떠나려는 그를 붙들던 때 한 말을 념두에 두고있다는걸 알았다.

《그래요, 그보다 더 심한 말도 했어요. 동무한테 기분주의, 자유주의가 농후하고 집단보다 자기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개인주의, 리기주의가 심한게 사실이 아니나요.》

불꽃은 지금까지 온화했던 표정과 태도를 싹 버리고 털끌만 한 양보나 타협없이 도전하듯 되물었다.

오활은 얼굴에 구멍이 뚫어질 정도로 자기를 쳐다보는 불꽃의 시선을 피하며 슬며시 외면했다.

《나도 그걸 모르지 않소. 그리구 안타깝단 말이요. 나도 그것이 나쁜줄 알구있고 그것을 버리려고 애쓴단 말이요. 그런데두 자꾸 결함을 범하게 되니 안타깝단 말이요.》

자기의 진정을 토로하고보니 오활은 웬일인지 가슴이 격해왔다.

불꽃은 눈굽이 뜨거워왔다. 그는 리발도구를 손에 든채 오활의 옆에 나란히 앉았다. 리발보다도 서로의 사업과 생활을 두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싶었다.

《오활동무! 얼마전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한 일군을 부르시여 이곳 새 철길건설장형편을 물으시였대요. 이곳 실정을 료해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언제한번 청년돌격대원들을 만나주시겠다고 하시면서 우리 돌격대원들의 사업과 생활을 잘 돌봐주라고 간곡히 말씀하셨대요. 친애하는 지도자동지께서도 한 일군에게 우리 청년들이 새 철길건설에서 속도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고, 청년들을 영웅으로 키워야 한다고 간곡히 당부하시였대요.

우리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베풀어주시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가슴뜨겁게 접할 때마디 전 정말 부끄러워요. 이 크나큰 은덕에 천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기 위하여 우리 좀더 보람차게 살자요.》

불꽃은 속삭이듯 이렇게 말하며 정겨운 눈매로 오활의 얼굴을 한참이나 빤히 바라봤다.

《불꽃동무!》

광훈을 통해 이미 잘 알고있는 이야기였으나 오활은 불꽃한테서 다시 듣고보니 감격이 새로왔다.

오활은 격해올라 자기자신도 모르게 불꽃의 손을 덥석 잡았다.

밖에서는 쭈룩쭈룩 비가 내렸다.

처마끝에 비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는 유난히도 크게 들려왔다. 한참만에야 두사람은 자기들이 서로 손을 마주 쥐고 앉아있다는것을 깨닫고 까닭없이 얼굴을 붉혔다.

불꽃은 리발을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

통로에 떨어졌던 머리칼을 깨끗이 쓸어 방안까지 거두어주고 불꽃이 돌아갔을 때 오활은 그전보다 방안이 더 휑해진것만 같아 마음이 허전했다. 처마끝에서 비물 떨어지는 소리가 심란한 마음을 부채질한다.

이 생각, 저 생각에 몸을 궁싯거리고있는데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어느 틈새론가 방안에 연기가 스며들었다.

탁, 탁!…

아궁에서 나무튀는 소리가 들린다.

오활은 누가 와서 불을 때줄가 하는 생각에 아궁이 있는쪽으로 다가가 슬며시 문을 열었다. 불길이 춤을 추는 부엌아궁앞에 한 처녀가 쭈그리고앉아있었다.

한켠 어깨에 록색비닐로 만든 가방을 메고 아궁앞에 쭈그리고앉아 조는 처녀가 불꽃이라는것을 알았을 때 오활은 다시금 뜨거운것이 목구멍에 치밀어오름을 금할수 없었다.

불꽃은 장작더미에 기대여앉아 꾸벅꾸벅 졸고있다. 아궁에서 춤추는 불길이 그의 얼굴에 어른거린다. 불빛에 그의 얼굴은 불그레 꽃물이 들었고 바지가랭이에서는 김이 피여올랐다.

오활은 웬일인지 전류라도 통하는듯 갑자기 가슴이 찌르르해왔다.

얼마나 좋은 동무인가! 원칙있고 대바르면서도 아량있게 동무들을 품어주고 보살필줄 아는 갸륵한 그 마음과 불처럼 뜨거운 그의 열정앞에 오활은 머리가 숙어짐을 금할수 없었다.

불꽃의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던 오활은 소리없이 문을 닫고 자기자리로 돌아왔다.

잠시후 아궁에 장작을 넣는 소리가 들리더니 자박자박 발자국소리가 났다.

발자국소리는 점점 멀어져갔다.

오활은 눈감고 방안에 누워있었으나 불꽃의 일거일동을 눈앞에 빤히 보는듯싶었다.

불꽃은 사라졌어도 오활은 그가 점점 더 깊이 자기 마음속에 커다란 모습으로 자리잡고드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영채도는 맑은 눈동자가 눈앞에 어물거리고 쟁쟁하고 맑은 그의 목소리가 귀전에 들려오는듯싶다.

오활은 웬일인지 가슴속에서 더운 피가 서물거렸다.

그럴수록 기쁜가 하면 괴롭기도 하고 공상의 나래를 펴고 미래에로 달려가 자기가 바라보며 원하는 모든것을 현실처럼 눈앞에 그려보게도 되는것이였다.

내리던 비가 뜸해지는지 처마끝에서 비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점점 동떠간다. 구들이 따뜻해오기 시작했다. 아궁에서 장작은 아직도 탁탁 소리를 냈다. 날은 이미 어두웠다.

어두워오는 밖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리며 여러 사람이 방안으로 쓸어들어왔다.

《오활동무! 구경가자요.》

태선이 방안으로 들어오며 소리쳤다.

수덕은 식당에 들려 오활의 식사까지 타가지고왔다.

《빨리 식사하구 옷 갈아입으라구요.》

복동은 방안에 들어온 처녀들을 밖으로 내쫓으려고 큰소리로 말했다.

오활은 구경을 같이 가자고 쌍지팽이까지 만들어가지고 찾아온 동무들이 고맙기만 하였다.

내가 뭐길래 동무들은 이렇게 나를 위해주는것인가.

오활은 자기도 동무들을 위해주고싶었고 집단에 없어서는 안될 사람으로 살고싶었다.

오활은 처녀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복동을 저지시켰다.

《복동이, 가만, 손풍금 좀 꺼내라구.》

《빨리 밥먹구 옷 갈아입으라는데 손풍금은 해서 뭘하겠다구 그래요? 영화배우들의 공연을 구경하자지 누가 공연을 하래요?》

복동은 오활을 향해 돌아섰다.

《찾아온 손님들을 그렇게 쫓는 법이 어데 있어. 노래대접이라도 해야지…》

복동이한테 쫓기던 처녀들은 오활의 말에 까르르 웃으며 다시 모여왔다.

복동은 벽장에서 할수없이 손풍금을 꺼내다주었다.

오활은 손풍금을 받아안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예술영화 《유격대의 오형제》에 나오는 밝고 명랑한 노래를 타기 시작했다.

 

    남몰래 살짝 빠져 캄캄한 밤에

    주재소 총 세자루 뺏어왔건만

    규률을 위반했다 비판만 받고

    총을 멜 어깨에는 새가 앉았네

    총이 없는 어깨엔 새가 앉았네

    …

오활은 부끄럽던 자기의 지난날과 결별하는 심정으로 노래의 선률을 경쾌하게 울리였다.

 

 

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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