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 회)

제 3 장

6

 

오활과 불꽃은 어둡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대식이 돌아간 후 수덕과 함께 대대부밖에 나와 앉아 산쪽을 바라보며 두사람을 기다리던 광훈은 암만해도 미타한 생각이 들어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김재선이 행진이라도 하듯 절도있는 걸음걸이로 대대부옆을 지나갔다.

《재선동무.》

광훈의 부름에 재선이 다가왔다.

《바쁘오?》

《저녁식사하러 가던중입니다.》

《그럼 됐소. 저녁식사는 좀 있다 하고 나하구 같이 저기 범산쪽으로 얼른 갔다옵시다.》

수덕도 광훈을 따라나섰다.

잠시후 세사람은 범산마루로 향하는 어두운 소로길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저에게 전지가 있습니다.》

재선이 꽁무니에서 전지를 꺼내들었으나 광훈이 만류했다.

《아직 켜지 마오.》

재선과 수덕은 광훈이 무엇때문에 아직 불을 켜지 말라는지 리해되지 않았다. 그들은 앞서가는 광훈을 부지런히 따라섰다.

새 철길건설이 시작되면서 청년돌격대원들의 발길에 의해 닦아지기 시작한 오솔길은 불없이 다니기엔 험했다.

그들이 《고미탄전망대》라 불리우는 나지막한 봉우리 뒤골짜기를 빠져 범산으로 향하는 고개마루중턱에 이르렀을 때였다.

어둠속에서 두사람이 주고받는 말소리가 들려왔다.

《자, 이젠 빨리 가자요. 난 배가 고파요.》

쨋쨋이 울리는 녀자말소리는 불꽃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먼저 내려가오.》

풀기없이 대답하는 사람은 오활이다.

《전 무서워 혼자 못 가겠어요.》

《무서운데 따라는 왜 왔소?》

《도망 못 가게 하느라고 그랬지요.》

《난 돌아가도 취침시간이 지나서 가겠소.》

《부끄러운줄 알면서 도망은 왜 치는거예요?》

《작작 약을 올리오.》

했으나 두사람의 말에는 악의가 없었다. 평범한 말도 서로 싸움하듯 주고받는 이들이다.

희읍스름한 달빛아래 소로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아있는 두사람의 모습이 지척에서 보이였다.

세사람은 말없이 돌아섰다.

《지금까지 우리는 너무나 작업에만 신경을 썼소. 이제부터 돌격대원들과의 사업을 짜고들어야겠소. 불꽃동무는 벌써 첫 기발을 들었다고 할수 있소. 철길건설기간을 우리 청년들의 집중적인 혁명화기간으로 만들어야겠소. 우리 돌격대원들이 자기의 젊음이 어디에 필요하고 자기들의 젊음을 어떻게 빛내여야 하는가를 알게 말이요.》

오활과 불꽃을 걱정하는 마음이 사라지자 광훈은 기쁜듯 말했다.

굽인돌이를 돌아서고 오활과 불꽃이 볼수 없는 곳에 이르러서야 광훈은 전지를 켜라고 했다.

재선과 수덕은 이때에야 광훈이 무엇때문에 아까 불을 켜지 말라고 그랬는지 알수 있었다. 불을 켜들고가다 오활과 불의에 맞다들어 그한테 무안을 주게 될가봐 세심한 주의를 돌리는 광훈의 심정을 깨닫게 되자 두사람은 생각이 깊어졌다.

천막불빛이 바라보이는 둔덕에 이르렀을 때 광훈이 나직이 입을 열었다.

《모인바에 의논이나 좀 하고 헤여집시다.》

그리고보니 대대안의 당원이 거의다 모인셈이였다.

세사람은 반짝이는 별들을 머리우에 이고 풀밭에 솥발처럼 모여앉았다.

《우리 중대장동무한테 무슨 고민이 있는것 같아요.》

어둠속이였으나 두무릎을 풀밭에 모로 누이고앉은 수덕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옥주라고 아십니까? 저 북창화력발전소에 있는…》

느닷없이 재선이 물었다.

《옥주?》

곤두세운 두무릎우에 팔을 올려놓고 손깍지를 낀채 앉아있던 광훈은 머리를 기웃거렸다.

《얼마전에 대식동무에게 옥주라는 동무한테서 편지가 왔습니다.》

재선은 광훈이 착암경험자들의 명단을 요구하던 때 중대부로(그때는 대대로 편성되기 직전이였었다.) 갔다가 대식에게 자기가 전한 편지를 생각하며 이렇게 말했다.

《애인이요?》

광훈이 심중히 물었다.

《그런것 같습니다. 그 동무 편지는 대식동무의 마음에 뭔가 충격을 준것 같습니다.》

재선은 대식에 대해 확실히 많이 알고있었다. 친한 사이라기에서보다 예리한 관찰력을 가진 그는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서도 문제를 깊이 밝혀낼줄 알았다.

《우연히 대식동무가 송아지적 동무한테 썼다가 흘린 편지를 보게 됐습니다. 강기슭에 떨어졌길래 보니 대식동무가 쓴거더군요. 그걸 보니까 옥주동무와의 관계가 상서롭지 못한것 같더군요.》

《우리 중대장동무한테는 확실히 무슨 고민이 있어요. 요즘 우리 중대장동무의 성격이 거칠어져가는데 그 원인의 하나가 그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재선과 수덕은 대식에 대해 말하고있었으나 광훈은 이들이 모두 자기를 비판하는것처럼 들리였다.

대식은 성격이 급하고 앞뒤가 없는것 같으면서도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즐기지 않았다.

광훈은 대식이 다리기둥건설에서 미끄럼식방법을 받아들여 거기서 이룩된 성과로 입당을 위한 실적을 마련하려 애쓰고있으며 미끄럼식타입방법의 우월성을 하루빨리 나타내지 못해 마음쓴다는것을 모르는바 아니였다. 여기에 옥주라는 처녀문제까지 결부되여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자기는 대식에 대해 너무도 모르고있었다.

그날그날의 일에만 쫓기워다녔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기쁨과 고심, 그들의 희망과 지향에 대해 자기는 지금까지 모르고 지내왔다.

자책에 잠겨 밤하늘을 바라보며 광훈은 한참만에 재선에게 물었다.

《옥주동무가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북창화력발전소에 있는것 같던데… 최금석이라구 북창화력발전소 공무직장에 있는 대식의 어린시절동무를 통하면 구체적으로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가 대식동무한테 슬그머니 물어봤는데 그는 영 말하지 않더군요.》

오활도 돌격대생활에 안착시켜야 하였고 대식이 마음속에 꿍져두고있는 고민거리도 풀어주어야 했다. 그래야 두사람의 관계도 풀릴것이였다.

불사조돌격대안의 당원들은 두사람의 일을 두고 걱정을 하고 왼심을 썼으나 일은 점점 복잡만 해지였다.

대식이 며칠후 오활의 문제를 가지고 광훈을 다시 찾아왔다. 대식은 성이 나서 저 혼자 한참이나 풀풀거리더니 밑도 끝도 없이 뇌까렸다.

《날 중대장에서 해임시켜주게.》

무슨 상서롭지 못한 일이 또 생겼다는걸 짐작할수 있었으나 대식이 왜 이러는지 광훈은 알수 없었다.

광훈은 흥분하면 자신을 걷잡지 못하는 대식의 성격을 알고있어 한참만에야 이렇게 물었다.

《왜 그러나?》

《사람들이 말을 들어야 중대장노릇을 할게 아닌가?》

광훈은 대식이 공개당세포총회를 계기로 큰 심리적충격을 받았다는것을 모르지 않았다.

공개당세포총회는 많은 사로청원들에게 자기들도 하루빨리 당원이 되여야겠다는 열의를 북돋아주었다. 회의는 대식에게 철길건설의 보람찬 투쟁속에서 자신의 지향을 달성하려는 욕망을 불태워주는 한편 그 반대의 작용도 했다.

공개당세포총회를 계기로 회의에 참가한 돌격대원모두앞에 대식이 당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공개되였다. 많은 돌격대원들은 지금까지 대대참모장이며 1중대장인 대식이 당원인줄로 알고있었다.

이를 계기로 대식은 위축감 비슷한 심리적압박을 느끼고있었다.

《누가?》

광훈은 공연히 대식이 선입감에 사로잡혀 별치 않은 일에 신경을 쓰는것 같은 생각이 없지 않았으나 이렇게 물었다.

《오활이 그녀석은 떡떡 맞서면서 나를 개똥으로도 안 여겨. …》

광훈은 자고자대하는 대식의 마음이 오활에 대한 반발심으로 이어지고 그것때문에 대대장을 찾아오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광훈은 대식의 신경이 지금 이렇게 바늘끝처럼 예리해지고 곤두서게 된 사실을 우선 알아야겠기에 다음말을 기다렸다.

대식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들한테는 자기스스로 자기 심정을 터놓게 만들어야 했다.

《그녀석 요즘 취침시간만 되면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 그러다 자정이 지나야 제 잠자리로 돌아오지. …》

이곳 건설지구엔 밤에 어디 나다닐 곳이 없다. 고미탄천 건너편에 왁새촌이 있으나 밤중에 강을 건너다닐수는 없었다. 제일 가까운 범산차굴대대에 가고 오려면 범산을 넘어야 한다. 밤에 혼자 범고개를 넘어다닐수 없고 시간도 맞지 않는다. 광훈이 리해가 되지 않아 두눈을 슴벅거리자 대식이 솟구쳐오른 분을 삭이지 못했다.

《어제밤 나한테 붙들렸지. 그래 내가 따졌지. 이밤중에 어디 갔다오는가구… 그러자 그녀석이 뭐라고 그런줄 아오? <배탈 만나서 변소간에 가는것두 중대장 승인을 받으라우?> 하고 제편에서 소리치더니 천막안으로 쑥 들어가더란 말이요. 그런데 그녀석한테서 술냄새가 확 풍기더란 말이요.》

대식은 그때 오활한테서 당한 모욕이 되살아나는가싶었다.

《그 자식 어디다 술 감춰두고 마시는지 내 그 술통을 찾아 싹 쏟아버리고 오줌을 채워놓든 구정물을 채워놓고말겠는데. …》

대식은 분기를 삭이려고 저 혼자 두덜거리였다.

광훈은 소리없이 웃고말았다. 술군들은 대체로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같이 마신다.

오활은 혼자 몰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주독이 오른 사람도 아니고 술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술에 중독된 사람들은 술을 못 마시면 몸까지 부들부들 떨고 술소리만 들어도 입이 귀밑까지 째진다는 말을 광훈은 들은바있었다.

광훈은 오활을 그런 사람으로 보고싶지 않았다.

《내가 알아보겠네.》

취침나팔소리가 울리였다.

《오늘 밤은 좀 쉬라구. 작업장은 내가 돌아보지.》

광훈은 대식을 잠자리에 눕게 하고 야간전투장을 돌아보려고 대대부천막을 나섰다.

대대부천막쪽으로 뛰여오던 처녀들이 광훈을 알아보고 걸음을 멈추었다. 불꽃과 수덕이였다.

《대대장동지, 저…》

불꽃은 숨이 차 헐썩거리며 다음말을 잇지 못했다.

《왜들 그러오?》

《저 오활동무가…》

불꽃이 채 말을 잇지 못하자 수덕이 설명했다.

《저… 산으로 갔습니다.》

오활이 취침시간이 지난 밤에 산으로 갔다는 말이 리해되지 않았다.

《고미탄전망대쪽으로…》

불꽃이 보충하였으나 광훈은 두 처녀가 황급히 하는 말뜻을 리해할수 없었다.

고미탄전망대쪽으로 가서는 범산차굴대대가 있는 곳으로 가지 못한다. 강쪽으로 갔으면 왁새촌으로 향했을것이지만 밤에 강바닥이 미끄러운 고미탄천을 건느려 하지 않을것이다.

이밤중에 오활은 산벼랑으로 가서 무엇을 하려는것일가?

밤에 혼자 산을 싸다니다 큰 짐승과 맞다들리지 않겠는가 하는 걱정이 없지 않았지만 사람한테 피해입힐만 한 짐승이 사람들이 많은 숙소가까이에 접근할리 없었다,

《요즘 오활동문 취침시간만 되면 산으로 가군 한답니다.》

광훈은 수덕의 말에 방금전 대식이 하던 말이 생각났으나 더 캐여묻지 않았다.

《알았소. 동무들은 빨리 가서 자오. 래일 일을 해야 할게 아니요.》

광훈은 두 처녀를 숙소로 돌려보내고나서 작업현장으로 향하였다.

작업장으로 가던 도중 광훈은 현장지휘소에 들리였다. 숙소지구와 작업장 중간쯤 되는 곳에 현장지휘소를 꾸렸다.

낮에는 작업현장지휘소로 쓰지만 밤이면 근무성원들이 리용하는 림시가설막이다. 현장지휘소에는 오늘 밤 대대직일관인 2중대 1소대장이 지령전화통옆에 앉아있었다. 현장지휘소에는 부나비들이 날아들지 않게 하려고 야외등만 켜놓았다. 현장지휘소안에서는 야외등빛에 숙소구역이 바라보이였고 고미탄전망대쪽에서 숙소로 사람이 오면 알아볼수도 있다.

《직일관동무! 내 오활동무한테 과업주어 보냈는데 아직 안 와서 그러니 그가 오는지 좀 살펴보오. 오면 찾느라 그러지 말고 숙소에 들어가 자도록 내버려두오. 내 작업현장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리겠소. 그때 왔는지 안왔는지 알려주면 되니까. …》

광훈은 밤교대작업현장을 돌아보고 자정이 되여서야 현장지휘소에 다시 나타났다.

직일관은 오활이 오는것을 못 보았다고 하였다. 광훈이 지나가는 말처럼 하였으니 대대직일관은 신경을 쓰지 않아 오활이 오는것을 못 보았을수도 있었다. 광훈은 오활이 어디에 갔는지 딱히 알지 못하면서 밤깊어 고미탄전망대쪽으로 혼자 갈수도 없어 잠시 망설이며 현장지휘소 부근에 서서 담배 한대를 피워물었다.

광훈은 대대부로 가는 길에 오활네 숙소천막에 들려보려고 그쪽으로 향했다.

어둠속에서 인기척이 들리였다. 광훈은 인기척이 나는쪽으로 마주갔다. 전지불을 켜보니 오활이였다.

《몸이 불편하나?》

광훈은 아무것도 모르는것처럼 밤인사를 건네듯 물었다.

《예, 좀…》

오활은 어물쩍 대답하며 광훈을 스쳐지나갔다. 술같은 냄새가 확 풍겨왔다.

오활이 자기 중대나 소대사람들 모르게 밤마다 누구하고 어디로 가서 술을 마시는것일가.

오활이 숙소로 돌아왔으니 무슨 사고가 생길 우려는 없었다.

《그럼 몸조리 잘하라구. …》

광훈은 따지지 않았다. 한자리에 모여앉는 그의 친구들은 누구일가. 의혹은 의혹을 새끼쳤다.

다음날 점심때였다. 작업현장에 나갔던 광훈은 고미탄전망대를 바라보자 오활에 대해 풀리지 않는 의혹때문에 벼랑쪽으로 걸어갔다.

벼랑밑에는 너럭바위들이 흘러내렸고 바위틈사리들에는 애솔포기들이 자랐다.

잡관목까지 우거져 그속에 들어앉으면 근처를 지나가도 누가 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다.

광훈이 너럭바위근처에 이르자 화닥닥 놀라는 인기척이 났다. 광훈은 잡관목포기에 숨어있던 산짐승이 놀라 뛰는줄 알았다.

《아이, 깜짝이야. …》

녀자의 새된소리와 함께 잡관목사이에서 빨간 머리수건이 나타났다.

불꽃과 수덕이였다.

잡관목사이에 숨어있던 불꽃과 수덕이 광훈을 알아보고 뛰여왔다.

《찾았습니다. 찾았어요.》

불꽃이 숨이 차 할싹거리며 웨쳤다.

《술통!》

불꽃은 광훈을 술통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갔다.

너럭바위 한쪽에 패워나간것처럼 우묵진데가 있었다. 우묵진 바위틈사리에 곤청색의 비닐통 하나가 숨겨져있었다. 술통에 풀덩굴을 걷어다 덮어놓은데다 주위엔 잡관목이 우거져있어 가까이로 지나가도 알수가 없었다.

두 처녀가 꺼내보이는 곤청색의 비닐통마개를 열어보니 시큼털털한 냄새가 났다.

《무슨 통이요?》

광훈은 선입견을 앞세우지 않으려고 모르쇠를 했다.

《오활동무가 숨겨놓은 통이예요.》

불꽃은 무슨 범죄현상을 적발하기라도 한것처럼 분기가 가셔지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오활동무 통이라는걸 동무가 어떻게 아오?》

《오활동무가 아니면 누가 이런짓을 하겠어요. 오활동무가 점적관을 가지고있는걸 봤어요.》

숨겨놓은 통손잡이에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점적할 때 쓰군 하는 점적관같은 가는 비닐관이 둘둘 감겨져있었다.

불꽃은 바위짬에 숨겨놓은 통을 꺼내들었다.

광훈은 오활의 술을 찾게 되면 오줌을 채워넣든 구정물을 쏟아붓겠다고 하던 대식의 말이 생각났다.

《불꽃동무는 오활동무가 술을 숨겨두고 혼자 마시는걸 보기라도 한것처럼 말하는데 통에 있는것이 술이 아닐수도 있지 않소? 내가 알건대 오활동무는 술을 좋아하지도 않아.

술이든 아니든 집단생활을 하면서 동무들 모르게 혼자 먹는다는건 물론 좋은 일이 못되오. 그리고 동무를 먼저 의심부터 하는것도 옳지 않소. 집단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자기 동지들에게 줄수 있는 가장 큰것은 믿음이요. 의심이 아니라 믿음만이 집단을 하나의 사상의지로 결합시기거던. 통을 다치지 말고 그대로 놓아두오. 그리고 이 사실을 누구한테도 절대로 말하지 마시오.》

광훈은 이 일이 더 번져지지 않게 하려고 그루를 박아 말하였다.

 

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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