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11월 9일 로동신문

 

우리도 척후전선의 전투원이다

서창영예탄부공장 일군들과 로동자들

 

암벽을 뚫는 착암기소리도 지심을 흔드는 발파소리도 없는 조용한 일터이다. 그러나 서창영예탄부공장 일군들과 로동자들은 자기들의 초소를 수천척지하막장과 이어놓고 하루하루를 위훈으로 빛내이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로동이 가장 신성하고 보람있는것으로 되고있으며 로동에 대한 성실성은 우리 로동계급의 가장 본질적인 품성의 하나로 되고있습니다.》

지난 2월초 련합기업소안의 탄광들에서 요구하는 배관생산이 미처 따라서지 못할 때였다.

안수길지배인은 지체없이 기능공들과 자리를 같이하였다. 방도는 인장기를 비롯한 설비들을 개조하여 성능을 높이는것이였다. 설계로부터 부속품가공, 조립에 이르기까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보니 공장자체로 하기에는 어지간히 힘에 부치는 과제였다. 기능공들의 얼굴에 실망의 빛이 어리였다.

잠시 그들을 둘러보던 지배인은 조용히 말하였다.

우리는 공장의 명칭에도 있듯이 어제도 오늘도 영원히 탄부이다. 지금 막장에서는 한줌의 석탄이라도 더 캐내기 위한 힘찬 투쟁이 벌어지고있다. 비록 일하는 초소는 달라도 우리도 그들과 한전호에 선 전투원이다.

수십년을 탄광부문에서 일해오는 오랜 공로자, 지배인으로 사업하는 20여년간 많은 설비들을 자체의 힘으로 만들면서 매해 맡겨진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한 일군의 절절한 목소리는 기능공들의 심장을 울리였다.

그들은 새로운 용기를 내여 일에 달라붙었다.

설계를 솔선 맡은 지배인은 지난 시기 설비제작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에 기초하여 도면을 완성해나갔다.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밤잠도 잊어가며 도면을 마주하고 씨름질하기를 그 얼마였던가.

로동자들이 나이도 있는데 그렇게 무리하다가 쓰러지면 어쩌겠는가고, 건강을 돌보면서 일하라고 할 때마다 그는 말하였다고 한다.

우리가 배관을 제때에 보내주지 못하면 그만큼 석탄생산이 떨어진다. 그러니 지휘관인 나에게는 쓰러질 권리가 없다.

며칠만에 설계가 끝나고 설비제작에 들어갔지만 모든것이 순조롭게 된것은 아니였다.

필요한 부속품을 가공하고 인장기의 속도조절장치를 해결하는것도 그러하였지만 배관완성머리부의 압축을 보장하는것이 제일 난문제였다.

부속을 깎고 조립하여 시험하면 실패하고 다시 도면을 검토하고 조립하면 또 실패였다.

그러나 그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굴진공들과 함께 석탄증산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심정으로 그들은 실패를 거듭하던 끝에 설비를 개조하는데 성공하고야말았다.

공장에서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부예비를 적극 탐구동원하여 필요한 자재를 자체로 해결하면서 생산을 정상적으로 내밀어 올해에 수만m의 배관을 탄광들에 보내주었다.

배관을 실은 자동차들을 떠나 보낼 때마다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자들의 가슴은 벅차올랐다.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척후전선을 함께 지켜선 전투원이라는 드높은 자각과 긍지가 비껴있었다.

 

본사기자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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