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8(2019)년 8월 14일 로동신문
신묘한 망원전술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의 기동령활한 전술은 주도권을 장악유지함에 있어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였습니다.》
주체29(1940)년 8월
대오가 안도현 황화전자의 깊은 수림속에 이르렀을 때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던
어느덧 수림을 거의 벗어난 일행앞에는 넓은 사득판이 나졌다.
대원들모두가 저 사득판을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건너가겠는가 하는 생각에 골몰해있을 때
어느덧 날이 저물고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기 시작하였다.
그때 갑자기 적들이 쏘아대는 총소리가 자지러지게 울렸다. 기관총사격으로 적들을 제압하며 대오가 큰길쪽으로 빠지고있을 때 척후로부터 또다른 적들이 마주오고있다는 보고가 왔다.
앞쪽의 적들이 큰길에 매복한 대원들가까이로 접근해왔다.
순간 기관총이 불을 뿜기 시작하였다. 앞쪽과 뒤쪽에서 적들의 아우성치는 비명소리가 울리자
이윽고 큰길 량쪽에서 마주 달려오던 적들이 화력을 다 동원하여 맞불질하기 시작하였다. 치렬한 총격전은 무려 한시간이상이나 계속되였다.
한편 산으로 오른 유격대원들은 풀숲에 자리잡고 앉아서 산아래도로를 척 내려다보면서 적들이 서로 맞붙어 개싸움질을 하는 광경을 통쾌한 심정으로 구경하였다.
적들은 숱한 죽음을 낸 후에야 제편끼리 싸웠다는것을 알고 총질을 멈추었다. 그리고는 서로 악에 받쳐 고아댔다.
《어느쪽에서 먼저 총을 쏘았는가.》, 《다리를 건너온것이 귀신인가, 유격대인가?》
이 전투가 바로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