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19일 로동신문

 

성스러운 당기앞에 다진 맹세를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지키자

 

탄전의 척후병

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람전석탄탐사대 시추중대에서

 

참된 당원이란 어떤 사람인가?

여기에 대답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은 얼마전 우리가 개천지구탄광련합기업소 람전석탄탐사대 시추중대를 찾았을 때 직접 목격한 일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모든 당원들은 언제나 당원이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혁명과업수행에서 군중의 모범이 되고 군중을 이끌어나가는 선봉투사가 되여야 합니다.》

우리가 중대장 전성철동무와 함께 땅속깊은 곳에 자리잡고있는 시추중대의 작업현장에 들어섰을 때였다. 습한 기운이 서리고 숨쉬기가 가빠나면서 벌써 공기부터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석탄탐사대가 일하는 작업현장은 탄을 캐내는 여느 막장과 다릅니다. 통갱조건을 비롯하여 모든것이 불리한 막장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중대장은 웃음을 띠운채 이렇게 덧붙였다.

《우리야 탄전의 척후병이 아닙니까.》

탄전의 척후병, 새삼스러워지는 심정으로 그의 뒤를 따르는데 별안간 《중대장동지, 또 붕괴층입니다.》 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금방 웃던 사람같지 않게 전성철동무가 바람같이 앞으로 달려갔다. 뒤따라가보니 높이가 14m나 되는 거대한 시추기주위에 여러 사람들이 서있었다.

중대장의 목소리가 울리였다.

《몇m 남았소?》

《3m 남았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시추공의 목소리는 맥이 빠져있었다. 알고보니 그날이 바로 상반년 시추굴진계획을 완수하게 되는 날이였다. 이제 3m만 돌파하면 되겠는데 붕괴층이 그들의 앞길을 막아나섰던것이다.

시추작업에서 붕괴층과 맞다드는것은 례상사이다. 때없이 굳은 암반이나 붕괴층이 나타나서 애를 먹는것이 시추작업인것이다. 하지만 그날만은 사정이 달랐다. 뜻깊은 광명성절을 맞으며 1. 4분기 시추굴진계획을 앞당겨 끝낸 그들이 한달반안으로 상반년 시추굴진계획을 끝내자고 결의해나섰던것이다. 그들에게는 한시가 새로왔다.

바로 그때 중대장앞에 나서는 사람들이 있었다. 길철혁, 리기성, 박지삼, 박성일동무들이였다. 길철혁동무가 한걸음 나서며 중대장에게 말했다.

《마지막 3m구간을 우리들이 맡겠습니다.》

중대장은 미더운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언제나 어렵고 힘든 모퉁이마다에 어깨를 들이미는 그들은 모두 당원들이였다.

《믿겠소.》

중대장은 단마디로 말하며 그들의 손을 억세게 잡았다.

눈깜짝할 사이에 그들은 전투좌지를 차지했다. 콩크리트혼합물로 붕괴층을 극복하기 위한 전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치렬해졌다.

그러나 누구 하나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세시간은 실히 됐음직한무렵 기운차게 돌아가던 시추기의 동음이 잦아들고 막장에는 정적이 깃들었다. 잠시후 《드디여 3m를 돌파했습니다!》 하는 목소리가 막장안에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뒤이어 울리는 억센 사나이들의 통쾌한 웃음소리…

그 모습들을 정겹게 바라보던 중대장이 우리에게 말했다.

《오늘 추공으로써 중대가 상반년 시추굴진계획을 돌파했습니다. 결국 탄부들이 또 수십만t의 석탄밭을 새로 깔고앉게 되였지요. 깊은 막장이지만 우린 이런 멋에 일하고있답니다.》

우리와 이야기하는 동안 길철혁, 리기성, 박지삼, 박성일동무들이 다음교대준비를 위해 다시 일감을 잡고있었다.

시추장을 벗어나 갱밖으로 향하는 우리의 가슴은 뜨거웠다.

우리가 목격한것은 이곳 시추중대 당원들과 중대원들의 투쟁의 한 토막에 지나지 않는다. 하다면 수천척지하막장에서 새겨가는 그들의 위훈은 얼마나 큰것인가. 그 위훈창조의 앞장에 언제나 서있는 시추중대의 당원들.

우리는 어둠이 깃들기 시작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땅속에서도 새별처럼 빛나는 삶의 자욱을 새겨가는 지하막장의 척후병, 우리 당의 참된 아들들의 모습을 새기며.

 

본사기자 리남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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