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6(2017)년 6월 19일 로동신문

 

성스러운 당기앞에 다진 맹세를 순결한 량심과 의리로 지키자

 

양수장의 세 당원

곽산군상하수도사업소 로동자들인 리효남, 라성근, 한태원동무들

 

들리는것은 양수기동음뿐이였다. 그것이 소중한 아기의 숨결이기라도 한듯 귀를 강구다가는 다시 일손을 잡군 하는 세 사람, 그들이 바로 곽산군상하수도사업소 양수공들인 리효남, 라성근, 한태원동무들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당원들은 당과 수령을 위하여, 혁명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칠것을 결심하고 자진하여 당에 들어온 자각적인 혁명투사들입니다.》

세 로동자가 일하는 3호양수장은 10여년전에 내온것이다. 당조직에서 리효남동무를 그곳 양수공으로 임명하였을 때 그는 군사복무시절처럼 《알았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상하수도부문에서 오랜 기간 일해오면서 궂은일, 마른일 가리지 않은 그는 기껏해서 수십㎡밖에 안되고 양수기가 한대뿐인 크지 않은 일터를 당이 부르는 중요한 초소로 달게 여긴것이다.

양수장은 한적한 곳이다. 그곳에서 양수공은 양수기곁을 순간도 떠나서는 안된다.

하루근무시간을 홀로 보내며 양수기정비와 수리도 하고 주민들에게 보낼 먹는물을 정상적으로 퍼올린다는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한번은 그가 한 기계공장에 부속품을 구하러 간적이 있었다. 윙윙 돌아가는 많은 기계설비들과 여러 기능공, 기술자들이 한데 모여 일하는 현장의 벅찬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눈가에 부러운 빛이 가득 실렸다.

《모두가 함께 일하고 생활하는 동무들은 얼마나 좋겠소.》

부속품배낭을 등에 지며 이런 말을 남긴 그였지만 양수장에 돌아와서는 마모된 부속품을 갈아끼우면서 양수기에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양수공 우리가 없다면 넌 어떻게 그 정다운 노래를 부르겠니. )

그에게 있어서 양수기동음은 인민들의 생활속에 속속들이 가닿는 생명수의 가장 정답고도 아름다운 노래였으며 인민들의 얼굴마다에 피는 웃음이고 기쁨이였다.

그 동음을 위해 그는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쳐왔다.

길가에 흘린 나사못을 보아도 양수기를 생각하며 보물처럼 소중히 간수하였고 양수기에 이상이 생긴것을 알면 근무시간이 아닌 때에도 제살붙이가 탈을 만난듯 달려나오군 했다.

3호양수장에서 일하면서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닌 라성근동무 역시 마찬가지이다.

《물이 없이야 사람이 삽니까.》

그가 늘 하는 이 말속에 양수공의 긍지와 보람이 있고 일터에 바쳐가는 깨끗한 진정이 있다.

고난의 흔적이 력력히 남아있던 그 나날 전기사정으로 양수기가 멎어서군 하였다.

양수장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던 주민들이 양수장에까지 찾아오고 길가에서 양수공을 알아보고 언제면 물을 보내주는가고 안타까이 물을 때마다 그들은 마치 자기 잘못이기라도 한듯 아무 말도 못했다. 깊은 밤, 이른새벽에 전기문제가 풀려 물을 풀 때면 온 읍지구를 뛰여다니며 어서 물을 받으라고 단잠에 든 사람들을 깨워준 리효남, 라성근동무들…

인민의 편의와 리익을 최우선, 절대시하는 우리 당의 은혜로운 빛발아래 전기사정으로 양수기가 멎던 때는 지나갔다.

이제는 전적으로 우리 양수공들이 할탓이라고, 주민들이 다시는 물걱정을 하지 않게 하자고 떨쳐나선 리효남, 라성근동무들의 불같은 각오와 열정에 몇해전 양수장에 새로 온 제대군관 한태원동무의 노력도 아낌없이 합쳐지고있다.

3교대로 돌아가며 근무를 서야 하는 그들이지만 저마다 짬만 있으면 양수기점검과 작업장꾸리기에 달려나오다나니 세 양수공이 함께 일하는 때가 많았다.

집집에 물이 넘쳐흐르니 우리 양수장이 주민들의 뇌리에서 잊혀지고 다시 한적해졌다고,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고 그들은 기쁨에 넘쳐 말한다. 자기들의 존재는 비록 잊혀져도 인민들의 안정된 생활의 튼튼한 받침목으로 산다는 긍지를 안고 오늘도 크지 않은 양수장을 믿음직하게 지켜가는 이들!

참된 당적량심은 일터의 크기를 가리지 않는다. 사람들의 눈에 쉽게 뜨이지 않는 일터일수록 더 깨끗하고 숭고한 당적량심을 요구하는 법이다.

세 당원양수공은 결코 양수기동음만을 지켜가고있지 않다.

당정책관철에 앞장서겠다던 입당할 때의 선서, 전체 당원들에게 우리모두 위대한 인민을 위하여 멸사복무해나아가자고 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열렬한 호소앞에 다진 심장의 맹세를 지켜가고있는것이다.

하여 작은 양수장에 울리는 양수기의 고르로운 동음은 참된 당원들의 고결한 심장의 힘찬 박동소리로 우리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본사기자 허명숙

댓글쓰기
Change the CAPTCHA codeSpeak the CAPTCHA code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17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