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8월 4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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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한 마을에 게으름뱅이가 살고있었다.
  가산을 탕진하며 놀기만 하다가 빌어먹게 된 그는 어느날 거리에 나갔다가 닭알 한개를 주어왔다. 희색이 만면하여 집에 돌아온 그는 안해에게 《이젠 나에게 재산이 생겼소.》하고 말하였다.
  안해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자 그는 닭알을 꺼내보이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거요. 이제 10년만 있으면 이것이 큰 재산으로 될거요. 나는 이걸 이웃집 암닭에게 가져다가 병아리를 깨우겠소. 그 집 병아리들중에서 암놈을 가져다가 키워 알을 낳게 되면 못해도 한달에 15알은 낳겠지? 그것을 키우면 다음해에 그것들이 또 알을 낳을게거든. 이렇게 한해가 지나면 닭알이 300마리의 닭으로 칠게거든. 그것을 내다팔면 금 열냥은 받을수 있소. 
  금 열냥이면 암소 5마리는 살수 있지. 암소가 새끼를 낳으면 3년후에 우리는 소 25마리를 가지게 되오. 그것들이 또 새끼를 낳게 될거란 말이요. 그렇게 3년이 지나면 소가 150마리는 될거요. 소 150마리는 금 300냥이요. 300냥의 금으로 변놓이를 하면 리자가 생겨 500냥이 될게 아니겠소. 그돈으로 밭과 집을 사고 하인과 첩까지 데려오겠소. 그때가서 우리 잘 살아보자구. 어떻소?》
  안해는 귀맛이 당겨 눈을 지그시 감고 듣고있다가 첩을 데려오겠다는 남편의 말에 화가 치밀어올라 닭알을 빼앗아 땅바닥에 힘껏 내던지였다.
  (이놈을 일찌감치 깨버리고 후환을 없애야지!)
  게으름뱅이남편은 닭알이 깨지자 성이 독같이 올라 녀편네를 한바탕 두들겨패고는 원에게 끌고가 상소하였다.
  《이년이 나의 가산을 다 말아먹었소이다. 나으리, 이년에게 중죄를 내려주십시오.》
  《그가 너의 어떤 가산을 말아먹었단 말이냐?》
  게으름뱅이는 자기가 길거리에서 닭알 한개를 주었던 일부터 시작하여 첩을 데려올 생각을 한데까지 일일이 다 말하였다.
  고을원은 짐짓 엄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였다. 《그처럼 큰 가산을 말아먹다니…  참으로 중죄를 받아 마땅하도다.》
  그러자 녀인이 통곡을 하면서 《남편이 말한것들은 아직 현실로 변하지도 않은것이온데 어이하여 나에게 중죄를 지우려 하시나이까?》 하고 발명을 하였다.
  그러자 원이 넌지시 말하였다. 《네 남편이 첩을 데려오겠다고 한것도 아직 현실로 되지 않았는데 너는 어째 질투부터 하는거냐?》
  녀인은 얼굴이 새빨개져 아무말도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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