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7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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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성대감으로 널리 알려진 리항복은 대신들이 나라일을 잘못처리하는것을 덮어두지 않고 날카로운 비유로 비판하면서 그들을 은근히 골려주군 하였다.
  리항복에게 자주 골탕먹은것을 괘씸하게 여긴 대신들은 어느날 한자리에 모여 그를 혼쌀낼 의논을 하고 왕에게 찾아가 아뢰였다.
  대신들의 제의를 듣고 선조왕도 장난을 좋아하는지라 리항복의 기지를 시험해보고싶었다.
  선조는 대신들에게 다음날 입궐할 때에 매 사람들이 닭알 한알씩 가져오도록 은밀히 분부하였다.
  오직 오성대감만 빼놓았다.
  이튿날 아침이였다.
  입궐한 대신들에게 어명이 떨어졌다.
  《내가 어제 신하들에게 지시한 닭알을 내앞에 차례대로 가져다놓으라.》
  그러자 신하들은 제각기 닭알을 상감앞에 가져다놓기 시작하였다.
  오성대감은 깜짝 놀랐다.
  어제 어명을 듣지 못한 그에게는 닭알이 있을리 만무하니 난처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나 몰랐다는것은 말이 안되였고 어명은 꼭 수행하여야 하였다.
  드디여 오성대감이 나갈 차례가 되였다.
  모든 눈길이 그에게 쏠렸다.
  순간 오성대감은 두손으로 입고있는 도포를 들추더니 《꼬끼요-》 하고 소리쳤다.
  모인 사람들은 모두 놀라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러나말거나 리항복은 선조에게 점잖게 말하였다.
  《신은 암닭이 아니라 수닭이여서 알을 낳지 못하여 가져오지 못하였나이다.》
  이 말을 들은 신하들은 물론 어명을 몰라 닭알을 못가져온 리항복은 무난하게 되였고 닭알을 가져온 신하들은 모두 암닭이 되여버려서 또다시 오성대감에게 골탕을 먹게 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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