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지주
 
 

옛날 어느 산골마을에 욕심쟁이 지주가 살고있었다. 지주는 어느 책에서 사람에게 눈이 가장 귀중하다는것을 보았다.
 《그렇지, 사람에게서 눈이 재산 다음가는것이지. 내 늙어서 몸이 말을 안들을 때에 눈으로 보고 소리만 치면 마름과 머슴들이 내 팔다리가 될것이 아닌가, 어느 놈이 일을 안하고 꾀만 부리는가를 알려고 해도 눈이 있어야 하고 내 재산이 얼마나 늘어났는가를 알려고 해도 눈이 있어야 하거든. 한눈은 아껴쓰다가 한눈이 보이지 않을 때 써야지…》

이렇게 생각한 지주는 한눈을 완전히 봉하고 살았다. 동네에서는 그러는 지주를 놓고 모두 비웃었다. 지어 동네아이들까지도 《외눈깔지주》라고 놀려대였다.
  그러나 지주는 (네까짓것들이 암만 그래야 이 어른의 깊은 궁냥을 알수가 없지!)하며 오히려 제편에서 코웃음을 쳤다.
  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날 밤나무를 올려다보다가 밤송이에 맞아 한눈을 못보게 되여서야 아껴두었던 한쪽눈을 풀었다. 그러나 그 눈도 어찌된 일인지 캄캄한 밤이였다. 결국 눈을 아끼려던 지주는 두눈을 다 잃고말았다.

 

 
우리민족끼리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E-mail) : urimanager@silibank.com 홈페지내용에 관한 문의(E-mail) : uriminzok@silibank.com
Copyright © 2003 - 2013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
gotop
 
기사종합
 
도서, 잡지
 
영화, 음악
 
독자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