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3월 19일 《우리 민족끼리》

 

 

 

 

 

 

 

 

 

어느 한 집에서 한마리의 소를 기르고있었다. 어느날 소가 량식을 훔쳐먹다가 대가리를 쌀독에 틀어박은채 뽑지 못하고있었다. 온 가족이 어쩔바를 몰라하는데 로인은 곧 이렇게 분부하였다.

《그게 무슨 어려운 일이라고 그러느냐? 소대가리를 잘라버리면 되지 않느냐?》

집안사람들은 로인이 가르쳐준대로 소대가리를 제꺽 잘라버렸다. 그런데 소대가리가 그냥 독안에 틀어박힌채로 나오지 않았다. 그리하여 또 로인에게 물어보았다.

로인은 대답하였다.

《독을 까부시면 될게 아니냐!》

가족들이 또 독을 까부셔버리니 아니나다를가 소대가리가 순조롭게 나왔다.

이때 로인이 대성통곡하기 시작하였다.

《아이구, 내가 이렇게 나이가 먹어 이제 몇해를 더 살지 못하겠는데 내가 죽은 다음에는 너희들이 누구의 도움을 받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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