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여진 꿈

 

아무것도 하지 않고 돈을 벌 생각만 하는 한 게으름뱅이가 있었다. 그의 재산이란 낡은 침대 하나와 침대머리에 매달아놓은 우유 한 항아리뿐이였다.
  어느날 해가 중천에 떴을 때 그는 막대기를 손에 쥔채 침대에 누워서 돈을 벌 꿈을 꾸고있었다.
  《이 항아리에 든 우유를 팔면 5뻬소는 문제없이 받을것이다. 그 돈으로 암닭 5마리를 사면 한마리가 1년에 적어도 닭알을 200개씩은 낳겠지? 그중 100개는 병아리를 깨우거든. 그럼 1년후에 닭알 500개와 닭 500마리가 생길게 아닌가? 그 닭알과 닭을 다 팔아서 양 10마리를 사오자. 그것들이 1년에 새끼를 두배씩은 낳을테지? 5년후에 나에게는 100마리이상의 양이 있게 되겠지? 그것을 암소와 바꾼단 말이야. 암소는 젖도 짜고 새끼도 낳을거구. 그러면 나는 … 흐흐흐…》
  그는 생각할수록 흐뭇하고 신이 났다. 그는 저도모르게 손발을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그만 손에 쥐였던 막대기로 항아리를 다쳐놓아 항아리가 깨여지면서 그의 머리를 흠뻑 적셔놓았다.
  제풀에 성이 꼭두까지 치밀어오른 그는 막대기를 창문밖으로 집어던지면서 한탄하였다.
  《이놈의 막대기가 내 앞날을 다 망쳐놓았구나!》

독자감상글쓰기
Change the CAPTCHA codeSpeak the CAPTCHA code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18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