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9월 4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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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한 마을에 아버지와 아들이 살고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누구에게나 지기 싫어하는 승벽이 센 사람들이였다.

그래서 이 마을에서는 그 누구도 이 두사람과 애초에 마주서려고 하지 않았다.

어느날 이 고집쟁이네 집에 손님이 와서 저녁을 대접하게 되였다.

《얘야, 빨리 고기를 사오너라.》

아버지는 아들에게 돈을 주며 말하였다.

얼마후 아들은 고기를 사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다리우에서 한 사나이를 만나게 되였다.

두사람은 눈을 부릅뜨고 서로 상대방을 쏘아보며 좀처럼 양보하려 하지 않았다.

《쪼꼬만 사내애가 어른에게 길을 먼저 양보해야지.》

다리우에서 사나이가 하는 말이였다.

그러자 아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 다리우에 먼저 들어선건 나예요. 그러니 당신이 양보하는게 응당하죠.》

그들은 이렇게 싱갱이질을 하며 오래동안 마주서있었다.

한편 아무리 기다려도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밖으로 나온 아버지는 다리 한가운데 마주서서 움직일줄 모르는 아들과 사나이를 보았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하였다.

《얘야, 너는 고기를 가지고 먼저 가거라. 여기에는 내가 대신 서있겠다.》

그리하여 아들은 고기를 가지고 먼저 집으로 돌아가고 대신 아버지가 사나이와 마주서있게 되였다.

언제까지 이렇게 마주서있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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