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8월 20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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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형제가 길을 가다가 주막집에 들려 수박을 먹게 되였다.

심술사나운 형은 수박을 먹고는 껍질을 슬그머니 동생앞에 밀어놓군 하였다.

동생은 심보사나운 형의 소행을 보고서도 못본척 하고 수박만 먹었다.

수박을 다 먹고나니 동생앞에는 수박껍질이 수북이 쌓여있고 형의 앞에는 수박껍질이 하나도 없었다.

형은 동생을 놀려주려고 일부러 놀라는체 하고 말하였다.

《여러분, 이 애를 좀 보시오. 수박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가…》

주막집에 앉아 수박을 먹던 사람들의 눈길이 모두 동생에게 쏠렸다.

그들은 동생앞에 놓인 수박껍질을 보고 혀를 찼다.

《그 총각 보기와는 다르구만. 저렇게도 많이 먹다니…》

《젊은 사람이 너무 욕심스럽구만!》

동생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지 못하는듯이 태연하게 말하였다.

《난 그래도 껍질은 안먹었어요. 형은 껍질까지 깡그리 다 먹었구만요.》

사람들은 그제야 형의 앞에 수박껍질이 하나도 없는것을 보았다.

동생앞에 무둑이 쌓인 수박껍질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뻔한 사실이였다.

사람들속에서는 폭소가 터지였다.

형은 얼굴이 벌개지더니 그만에야 황황히 달아빼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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