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5월 29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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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한 마을에 음식솜씨가 아주 서투른 며느리가 있었다.

그의 집식구들은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하루는 그의 남편이 가시아버지를 찾아가서 그러한 사실을 말해주면서 직접 가서 자기 딸의 음식솜씨를 보라고 볼부은 소리를 하였다.

가시아버지는 사위와 함께 사돈집에 가서 자기 딸에게 말하였다.

《얘야, 오늘 식구들앞에서 한번 솜씨를 보여주어라. 나도 어디 좀 보자.》

며느리는 빵을 하려고 큼직한 소랭이에 밀가루를 반죽하기 시작하였다.

반죽물이 묽어지면 친정아버지가 가루를 더 넣으라고 시켰고 반죽물이 되여지면 또 물을 넣으라고 하였다.

이렇게 물과 밀가루를 엇바꾸어 가며 퍼넣다나니 어느새 반죽물이 소랭이에 넘쳐나게 되였다.

아버지는 다른 소랭이를 가져오게 하였다. 그 소랭이도 다 찼는데 반죽이 제대로 되지 못하였다.

《이제는 밀가루가 없어요!》 딸이 말하였다.

그러자 친정아버지는 그 말을 듣고 사돈집식구들에게 좀 보라는듯이 《우리 딸이 잘못한다고 나무랄수 없구만요. 이 집에 밀가루가 모자라는군요!》하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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