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2(2013)년 2월 22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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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지주가 어느 날 장마당에 나와 닭 한마리를 샀다.

어떻게 하면 닭을 공짜로 뺏을가 하고 궁리하던 지주놈은 백원짜리 돈을 내밀며 잔돈이 없다고 우기였다.

《난 원래 쪼물짝하게 잔돈을 가지고다니는것을 싫어한다네. 그러니 어떻게 하겠나. 잔돈을 받으려거든 백리밖에 있는 우리 집으로 오라구.》

할아버지가 닭을 도로 달라고 했으나 지주놈은 막무가내였다.

이때 옆에서 이 광경을 보고있던 더벅머리소년이 지주놈의 앞을 막아나서며 말했다.

《지주나리, 내 꿩도 사시지 않을래요?》

《그래 사지, 그 꿩을 이 망태기에다 넣어라.》

소년은 꿩을 망태기에다 넣었다.

그러자 지주놈은 이번에도 백원짜리 돈을 꺼내며 잔돈이 있는가고 물었다.

《난 원래 잔돈을 가지고다니기를 싫어한답니다. 어쩌겠나요. 잔돈을 받으려면 여기서 이백리밖에 있는 우리 집에 오는수밖에.》

소년은 이렇게 말하며 지주놈의 손에서 날쌔게 돈을 뺏아쥐고는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종종걸음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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