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8월 25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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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한 지주가 돈을 모아서 벼슬을 사려고 작정하고있었다.

자기의 소원이 성취되라고 지주는 두명의 머슴에게 이름을 달아주었다. 한명의 머슴에게는 높이 출세한다는 의미에서 《고승》이라는 이름을 달아주고 다른 머슴에게는 재산이 생긴다는 뜻에서 《발재》라는 이름을 달아주었다.

정월 초하루 아침에 지주는 새해에는 자기의 소원이 꼭 성취되라고 빌면서 《고승아!》하고 큰소리로 머슴을 불렀다.

그런데 고승은 다락방에서 거처하고있었던지라 《예.》하고 대답할대신 이렇게 급히 대답하였다.

《내려왔소이다, 내려왔소이다.》

지주는 화가 났지만 성을 내면 정월 초하루의 신수가 나쁠것 같아서 꾹 참았다.

다시 《발재야!》하고 다른 머슴을 불렀다.

발재는 마구간에서 거처하고있었는데 마구간안은 창문도 없어 어둑컴컴하였다. 그는 날이 아직 밝지 않은줄 알고 급히 대답하였다.

《아직 이르오이다, 아직 이르오이다.》

지주는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금년에 너희 두놈이 우리 집 운수를 다 쫓아버렸으니 할수없이 집에서 내쫓아야겠다.》

고승과 발재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면서 대답하였다.

《좋수다. 당신이 우리를 내보낸다면 한평생 재산을 모으고 출세할 생각을 하지 마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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