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1(2012)년 8월 1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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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깍쟁이가 소, 개, 닭을 각각 한마리씩 끌고 충주깍쟁이를 찾아왔다. 청주깍쟁이가 자기 이름을 쓴 종이장을 들이미니 충주깍쟁이는 그것을 보자마자 얼른 거기에 풀을 발라 자기 집의 찢어진 창문에 붙이고나서 물었다. 《당신은 무슨 일로 이렇게 찾아왔습니까?》

청주깍쟁이:《당신의 깍쟁이솜씨가 여간 아니라는 소문을 듣고 이미 써먹고 버린 솜씨라도 좀 배울가 해서 왔습니다.》

충주깍쟁이:《그런데 저 소, 개, 닭은 무엇에 쓰려는것입니까?》

청주깍쟁이:《소는 짐을 싣기 위해 끌고 왔고 개는 소가 눈 똥을 먹게 하고 닭은 개똥에 섞인 낟알을 쪼아먹게 하자고 끌고왔습니다.》

충주깍쟁이:《깍쟁이솜씨는 당신이 나보다 낫습니다. 오히려 내가 당신의 그 솜씨를 배워야겠는데 어찌 내게서 배우겠다고 합니까?》

청주깍쟁이는 할수 없이 자기의 이름을 쓴 종이장을 도로 떼가지고 충주깍쟁이의 집을 나섰다. 그가 몇리쯤 실히 왔는데 충주깍쟁이가 급히 사람을 보내여 청주깍쟁이에게 이렇게 말하도록 하였다.

《이름을 썼던 종이장에 우리 집에서 바른 풀이 붙어있습니다. 어서 그걸 긁어서 주고 돌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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