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11월 24일 《우리 민족끼리》

그림0

그림1

 
 옛날 한 고을에 원이 새로 부임되여 내려왔는데 그는 무식한데다가 사리도 밝지 못하여 거의 천치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그에게는 사리에 밝은 안해가 있어 그는 무슨 송사가 제기되면 일체 안해에게 물어보고 그가 시키는대로 정사를 처리해나갔다. 
 그러던 어느날 관가에서 부리는 소가 짐을 끌고 돌다리를 건느다가 그만 돌짬에 끼워 넘어지는통에 다리가 부러져 더는 부릴수 없게 되였다. 
 아전이 원에게 이 사실을 아뢰자 원은 안해에게 그 사연을 말하고 방도를 들었다. 
 원은 다음날 아침 관청에 아전들을 모이게 하고 부인이 대준대로 엄숙히 령을 내리였다. 
 《고기는 관청에 올리고 가죽은 공방에 보내고 뼈는 군기용으로 쓰라.》관리들은 령을 듣고나서 모두들 원이 아주 현명하다고 수군거리며 이제는 고을의 정사가 잘 처리되는것 같다고 좋아들 하였다. 
 며칠후 한 아전이 관청부근의 산으로 사냥을 나갔다가 벼랑에서 굴러 그만 다리가 부러지게 되였다. 원이 들어보니 소다리가 부러진것과 비슷한 일인지라 안해에게 물어볼 생각도 하지 않고 전번과 같이 엄하게 령하였다. 
 《고기는 관청에 올리고 가죽은 공방에 보내고 뼈는 군기용으로 쓰라.》
 아전들은 령을 듣고서 아연실색하여 그 누구도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이 소문이 퍼져 원이 천치라는것이 알려지게 되자 원은 그만에야 고을에서 쫓겨가는 신세가 되였다.

그림2

독자감상글쓰기
Change the CAPTCHA codeSpeak the CAPTCHA code
 
홈페지봉사에 관한 문의를 하려면 여기를 눌러주십시오
Copyright © 2003 - 2018 《조선륙일오편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