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10월 5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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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막집앞을 지나던 나무군총각이 코를 찌르는 고기냄새에 걸음을 멈추고 저도모르게 중얼거렸다.
  《야, 냄새가 정말 구수한데.》
  그런데 고기가 잘 팔리지 않아 화가 났던 장사군이 그 소리를 듣고 총각의 뒤덜미를 잡으며 호통을 쳤다.
  《이놈, 냄새를 맡았으니 고기값을 내라.》
  하도 어이가 없어 나무군총각이 장사군에게 무슨 값이냐고 따지고들었다. 그러나 장사군은 무작정 고기냄새를 맡았으니 냄새값을 내라고 생억지를 썼다. 한참 생각하던 총각은 돈주머니에 손을 넣어 돈꿰미를 꺼내였다. 그리고는 돈꿰미를 절랑절랑 흔들어보이고나서 태연스럽게 말하였다.
  《여보, 나는 고기냄새를 맡았으니 돈을 낸다치고 당신은 돈소리를 들었으니 돈을 내야 할게 아니요.》
  이렇게 말한 총각은 아무 말없이 가던 길을 재촉하였다.
  장사군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입만 쩝쩝 다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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