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9월 29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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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 욕심많은 한 지주가 농부의 딸을 탐내여 당장 빚진 쌀 열말대신에 《십리국》을 가져오든가 아니면 딸을 머슴으로 들여보내라고 하였다. 농부는 너무도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 집에 돌아와 안해에게 그 말을 하고나서 끙끙 갑자르며 앓기만 하였다.
  분명 지주가 자기의 딸을 탐내여 하는 짓이라고 생각한 농부의 안해는 《십리국》이라면 오리 두마리를 합쳐 끓이면 되리라고 생각하고 제꺽 오리 두마리를 얻어 끓여가지고 지주집으로 달려갔다.
  지주는 농부의 안해가 가져온 오리국을 보고 《이게 오리국이지 〈십리국〉이냐? 어찌 이것으로 쌀 열말값을 대신한단 말이냐!》 하고 호통쳤다.
  농부의 안해는 국가마를 지주의 눈앞에 바싹 가져다대고 《똑똑히 보시와요. 오리 둘이면 십리가 되니 〈십리국〉이 아니고 무엇이오이까? 이것이 아니라면 〈십리국〉이 어떤것인지 말씀해주시오이다.》 하고 들이대였다.
  자기도 알지 못할 《십리국》을 대달라는 말에 말문이 막힌 지주는 하인들과 머슴들앞에서 농부의 딸을 탐내였던 자기의 행실이 드러날가봐 입만 쩝쩝 다시며 오리 둘이면 십리가 되니 《십리국》이라고 할수 있지 하고 중얼거리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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