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0(2011)년 9월 21일 《우리 민족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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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를 끌고 강가에 나갔던 하인이 그만 실수하여 여우에게 오리 한마리를 떼웠다.
  주인인 풍산수는 셈세기도 할줄 모르는 아둔한 량반이라 오리마리수를 계산할리 없다고 생각한 하인은 나머지 오리를 끌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오리를 한쌍씩 맞추어보던 풍산수는 오리 한마리가 모자라자 노발대발하여 《이놈아, 어찌 한마리가 모자라느냐? 어데다 잃어버리고 왔느냐?》고 고아대며 무작정 매를 드는것이였다. 사실대로 말하였으나 매만 죽도록 얻어맞은 하인은 이튿날 밥도 먹지 못하고 다시 오리를 끌고 강가로 나갔다.
  배가 고파 견디기 힘들던 하인은 문득 오리 한마리가 쌍이 맞지 않았던것이 사달이였다는 생각이 떠올라 잠시 생각하다가 한마리를 잡아 구워먹었다.
  그날 저녁 풍산수는 오리를 또 한쌍씩 맞추어보다가 짝이 꼭 맞아 떨어지자 그제야 헤벌쭉 웃으며 《그저 하인은 매로 다루어야 한다니까. 이것 보지, 여우는 무슨 여우야. 어제 잃었던것을 찾아놓지 않았나.》하는것이였다.
  하인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가까스로 참았다.
  그후부터 하인은 배가 고프면 오리를 두마리씩 잡아 구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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