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사상식

 

 

전통적인 민족경기-씨름

 

 

씨름은 두 사람이 서로 샅바를 마주잡고 힘과 기교를 써서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우리 나라의 고유한 민족경기이다.

《씨름》이란 말은 우리 인민의 오랜 언어생활속에서 전하여오는 싱갱이질을 나타내는 《힐흠》에서 유래되였다. 이 《힐흠》이란 말이 점차 《실흠》, 《실음》, 《시름》으로 발음이 변하여 《씨름》으로 고착되였다고 한다.

조선씨름은 매우 오랜 전통을 가지고있다. 먼 옛날 원시인들은 생존을 위하여 달아나는 짐승을 잡거나 황무지개간을 위하여 나무를 찍고 그 뿌리를 뽑아내는 등 힘쓰는 일을 많이 하는 과정에 서로 힘을 겨루어보거나 둘러메치는 동작들을 익히게 되였다. 이러한 동작이 오랜 세월 반복되면서 일정한 규칙이 생기고 승부겨루기로 되면서 씨름이라는 경기가 생겨나게 되였다.

씨름은 고구려때에 여러가지 수법과 규칙에 기초한 우수한 민족체육으로 발전하였다.

고구려의 씨름무덤과 장천제1호무덤의 벽화에는 고구려씨름의 경기장면이 생동하게 그려져있다. 이 벽화들에서 맨몸에 짧은 바지를 입은 두 씨름군은 서로가 상대방의 샅바를 단단히 틀어잡고 힘을 겨루고있다. 씨름무덤벽화에는 백발의 한 늙은이가 지팽이를 짚고 서서 경기과정을 주시하면서 심판을 서고있는 모습도 그려져있다. 특히 주목되는것은 장천제1호무덤벽화에 그려져있는 용을 쓰는 씨름군의 형상인데 여기서 씨름군이 상대방의 두다리짬사이에 다리를 끼워넣고 넘어뜨리기를 시도하고있는 수법은 오늘의 씨름에서 말하는 안걸이수법이다.

씨름은 고려와 리조시기에도 널리 보급되였는데 이 시기의 씨름군을 《용사》(고려시기), 《력사》(리조시기), 《힘장사》(고려, 리조시기)라고 불렀다.

우리 나라 씨름은 그 수법이 매우 다양하다. 오랜 기간을 통하여 형성발전된 조선씨름수법은 크게 손수, 다리수, 몸통수로 나누어볼수 있다. 손수는 주로 손과 팔을 써서 상대편을 넘어뜨리는 수법인데 여기에는 무릎치기, 팔걸이, 다리당기기 등이 속한다. 다리수는 다리와 발을 리용하여 상대편을 넘어뜨리는 수법이다. 이 수법에는 안걸이, 빗장걸이, 호미걸이, 덧걸이, 무릎걸이, 안발치기 등이 있다. 몸통수는 주로 허리와 팔힘을 리용하여 상대를 넘어뜨리는 수법으로서 씨름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조선씨름의 특기라고 하는 배지기도 여기에 속한다. 이밖에도 우의 수들을 두가지이상 결합한 수법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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