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조명]
북에 부는 수학올림픽열풍
2009. 9. 10 《자주민보》

국제수학올림픽대회에서 지난해와 올해
2중금메달을 딴 리은성학생. 전체 565명중
5등의 성적을 받았던것으로 알려져있다.

50차 국제수학올림픽대회에서 북대표단은
금3, 은2, 동1로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열풍
2중금메달 리은성(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
금메달 김정철
금메달 리영현
은메달 손해철
은메달 최장수
동메달 천호건
《서평》방송에서는 지난 7월 도이췰란드에서 진행된 제50차 국제수학올림픽대회에서 메달을 수상한 우의 참가자들과 그 부모들, 교원, 시민들이 참가하여 관련 후일담과 일화들을 소개하였는데 북의 수학중시정책을 엿볼수 있는 내용들이였다.
남측의 일부 언론들은 북의 수재교육기관은 《고관들 자녀만 들어갈수 있다.》고 종종 보도했으며 이번 대회와 관련해서도 한 반북적인 언론에서는 《일반교원이나 학생들은 이런 국제대회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를수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기도 했는데 방송을 보면 이와 달리 지금 북에서는 유치원생, 소학교학생 할것없이 국제수학올림픽준비열풍이 불고있으며 금메달배출학교에는 올림픽문제풀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다른 학교 교원들과 관계자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있다고 한다.
김정일국방위원장도 50차 국제수학올림픽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편의를 국가에서 맡아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돌봐주도록 조치를 취해주었는데 개최국 도이췰란드의 북대사관성원들과 류학생들까지 떨쳐나서 참가학생들을 지원하고 격려해주었으며 개별학생들의 식성까지 파악해서 좋아하는 음식을 상우에 올려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열성적인 지원을 보며 외국사람들은 《친척들이냐》고 묻기도 했다고 한다.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참가자 전원이 메달을 안고 돌아왔을 때는 돌아오는 기차역의 주민들이 이들을 알아보고 뜨겁게 환영해주어 환영나온 출신학교 선생님들조차 주민들에게 떠밀려 학생들에게 접근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이렇게 지난해에 이어 수상자들과 가족, 교원 등을 중앙TV방송무대에 앉혀놓고 긴 시간 감회와 후일담을 보도해주는데 북사람들이 국제수학올림픽을 모를수가 없을것 같다.
금메달수상자 부모는 지극히 평범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번에 2중금메달을 딴 리은성학생의 아버지는 신의주시 도로시설대 로동자, 김정철 금메달수상자 아버지는 신의주시 영예군인경로동직장 로동자, 리영현 금메달수상자 아버지는 군관이였다는 사실이다.
수재선발에 특권이 작용한다면 이런 결과는 불가능했을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메달을 딴 북학생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키워주고 가르쳐주었으며 국제무대에까지 내세워준 조국과 김정일국방위원장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해서 김정일국방위원장께 기쁨만을 드리는 조국의 참된 아들이 되겠다는 굳은 결의를 밝혔다.
이번 방송에서는 북도 전국수학경연대회를 통해 우수한 학생을 올림픽대표로 선발한다고 언급했었다.
북은 104개국 565명이 참가한 이번 50차 대회에서 종합순위 5위에 들었다.
더군다나 북은 5번째로 대회에 참가해서 이런 성적을 거두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 발전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이와 관련하여 방송에 출연한 김일성종합대학 함영철교원도 다음 대회에서는 북이 1등할수 있을것이라는 확신을 은근히 표하였다.
《채점을 엄격하게 하기 위해서 시험지(풀이답안지)를 한부 복사해서 자국의 채점자들과 국제채점성원들의 평가점수를 가지고 토론해서 점수를 결정한다.
시험지를 보니까 다른 나라 학생들은 3번과 6번 문제를 풀 엄두를 못냈는데 우리 학생들은 풀려고 상당한 품을 들여 시도했다. 그 결과 3번과 6번에서 6명 종합성적이 가장 높은 나라중의 하나로 되였다.
이것을 보고 국제채점성원들은 우리 나라 학생들의 실력이 아주 높다고, 다음 국제수학올림픽에서 최우수팀은 조선팀이 될것이라고 한결같이 이야기했다.》(김일성종합대학 교원 함영철)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금메달을 받은 리은성학생은 3번문제를 시험답안지 8페지나 리용하며 풀 정도로 아주 어려운 문제여서 묘리를 찾느라 오랜 시간 상당히 애를 먹었고 끝나기 30분전에야 착상이 떠올라 완벽하게 문제를 풀어 만점을 맞을수 있었다고 한다. 이 학생은 6번문제도 7점 만점에 4점을 획득해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은성학생만이 아니라 참가자들은 모두 3번과 6번이 대단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수학올림픽대회에서는 하루에 4시간 30분동안 3문제씩 총 이틀간 6문제를 풀어야 한다. 결국 3번과 6번은 그날의 제일 마지막문제들인셈인데 이 두 문제는 특히 어렵게 출제하는것이 수학올림픽의 하나의 관례로 되고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두 문제에 손을 대는 학생이 몇명 안될 정도라는것이다.
그런 어려운 문제를 북학생들은 곧잘 해결하고있고 3번과 6번 점수만 놓고보면 이미 세계최상에 속한다는것이다.

국제수학올림픽시험을 치르는 장면
이번 대회 《한국》대표단 단장인 김명환 서울대 교수도 대회직후 모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북은 리은성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대회 첫 참가자들이지만 수학실력이 매우 뛰여나다고 평가했다.
《아주 잘합니다. 북의 한 학생은 전체에서 5등정도 했습니다. <한국>은 제일 잘한 학생이 35점인데 북은 39점(42점 만점)을 받은 학생이 한명 있었고 전체적으로 팀이 아주 좋았어요. 수학공부를 상당히 많이 시켰더군요. 좋은 학생들을 데리고 아주 준비를 잘한것 같습니다.》 (김명환 서울대 교수)
이런 북측과 남측의 과학기술이 만나면 세계를 석권하는것도 시간문제일것이다.
북 뒤를 이은 성적을 거둔 미국도 북의 수학실력에 놀라움을 표했다고 한다.
《이번에 조선이 미국을 앞섰다. 나는 경연과정을 주시해보았는데 확실히 조선학생들은 정신력이 강하고 배짱이 있고 실력도 높다. 나는 오늘 조선의 핵을 직접 본 심정이다.》(미국대표단 단장의 말)
이런 우수한 성적은 선발된 학생들에 대한 효과적인 지도와 학생들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먼저 선발의 공정성이 없이는 불가능했을것이다.
북이 정책적으로 올림픽을 중시하는 리유
전교육기관이 무상교육을 실시하고있는 북은 유치원에서부터 아이들의 재능을 발굴하여 적극 키워가는 정책을 실시하고있으며 그것이 효과를 거두고있기에 특권층 운운한다는것이 사실 말이 되지 않는다.
인구나 면적대비 수재학교수의 수만 보더라도 북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 월등하다.
《북의 대표적수재학교는 제1중학교로 각 도, 시, 군에 하나씩 200여개 학교가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소학교졸업생가운데 상위성적의 학생들은 수재학교인 제1중학교에 입학할수 있다. 이밖에 예능특기자를 위한 예술학원, 외국어중점교육기관인 외국어학원, 운동분야에 소질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체육학교 등이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노컷뉴스》 2009. 3. 11)
이 모든 학교를 특권층이 차지한다면 북사람들 다수가 특권층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북을 취재하고 또 연구해본 결과 유치원에서부터 대학생들까지 나아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까지 대다수의 주민들이 악기를 잘 다루고 예능에 능하다는것을 알수 있었다.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능을 찾아 적극 키워준 결과일것이다.
하물며 나라의 운명이 걸린 과학기술의 미래를 결정짓는 수학수재발굴에 있어서는 더욱더 적극적일것이다.
과학의 발전을 위해 북에서는 모든 자연과학의 기초가 되는 수학교육을 정책적으로 강화하고있으며 특히 올림픽문제를 잘 푸는 학생들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방송들까지 동원하여 열풍을 일으키고있는것이다.
김일성종합대학 함영철교원(교수)은 이번 방송에 출연하여 《수학올림픽을 왜 세계적으로 가장 큰 두뇌전이라고 하는가.》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20살미만 고등교육기관에 등록되지 않은 학생들이 참가하는것만큼 수학범위는 초등수학범위(수학올림픽대회에서는 미적분을 제외시키는 등 고등학교이하의 범위에서 문제를 출제한다. 북에서는 그 범위를 초등수학범위라고 일컫는것 같다. 그렇다면 북에서 중등, 고등수학은 어떤 수준을 말하는것일지 자못 궁금해진다.)를 넘지 않지만 올림픽문제는 공식만 따라서는 풀수 없고 기발히 착상해서 풀어야 하기때문에 수학전문가들도 풀기 매우 어려워한다.
수학올림픽에 대해서 통속적으로 말한다면 갖가지 류형의 어려운 초등수학문제들을 풀기 위한 방법론을 주는 수학의 한 분야라고 말할수 있다.
수학올림픽을 공부하면서 문제풀이착상능력을 많이 터득한 이런 학생들에게 수학뿐만아니라 물리를 비롯한 자연과학지식을 주게 되면 그 받아무는 속도는 누구도 따르지 못한다.》(김일성종합대학 교원 함영철)
이것이 바로 북이 올림픽대회에 관심을 갖는 리유인것이다.
바로 경제강국을 위한 첨단과학기술개발, 인공지구위성과 위력적인 미싸일개발, 특수핵무기개발 등에 필요한 우수한 과학인재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올림픽식수학공부를 널리 확대할 필요가 있는것이다. 즉 미국과 운명을 건 대결전을 펴고있는 북의 립장에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인것이다. 우리는 《나로》호를 통해 인공위성을 100% 자국의 기술로 쏘아올린다는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절감했다.
북은 그런 어려운 위성을 첫 발사부터 성공하였으며 이번 2차발사에서도 성공했다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이번 2차위성인 《광명성2호》와 그 발사로케트인 《은하-2호》 그리고 발사대와 중앙통제실, 통신장비, 계측장비 등을 모두 20∼30대의 젊은 과학자들이 주축이 되여 자체의 힘으로 개발했다고 발표하였다.
이 젊은 과학자들이 앞으로는 더욱 엄청난 발명을 해낼것이며 이번에 수학올림픽대회에서 상을 받은 학생들도 선배들을 이어 위성도 개발하고 많은 과학기술을 발전시켜나갈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또 북에서 어떤 과학적성과를 발표할지…
리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