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고
《대통령》의 탐, 진, 치는 나라의 불행
2008. 8. 30 《통일뉴스》
지난 6월 18일 리명박《대통령》이 국민들앞에 두번째로 고개숙이던 날 우리 국민들은 그의 말귀를 알아듣는데 실패했다. 말과 말귀를 구별하고 분별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 말에 대한 말귀 그리고 눈과 눈치의 구별은 인간이나 모든 생명체가 살아남는데 있어서 절체절명으로 중요하기때문이다.
례를 들어 새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인간이 새를 잡으려 할 때에 새가 먹이를 주는것은 자기를 잡으려 한다는것임을 눈치채지 못하면 인간에 잡히고만다. 꿩을 잡을 때에 콩속에 싸이나란 약을 넣어두면 꿩이 와 집어먹고 잡혀죽고만다. 그러나 대부분의 꿩들은 콩을 세심하게 조사한 다음에야 먹을것인가 먹지 말아야 할것인가를 결정한다.
리명박《대통령》은 고개를 숙이는것 같았으나 고개를 숙이지 않았고 참말을 하는것 같았으나 거짓말을 했다. 특히 6월 18일 《모든 개혁과 변화는 취임후 1년이내에 완성해야 한다.》는 말에 우리는 경각심을 가지고 들었어야 할것이다. 이 말은 그가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개혁을 해야겠다는 말이 아니고 그의 말귀를 잘 들어보면 《고소영/강부자는 단결하라.》라는 말로 리해했어야 할것이다. 나를 반대하는 초불 너희들은 이제부터 두고보자는 성과 화가 치밀어올라와 한 발언이였음을 알아챘어야 할것이다. 두달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앞으로 남은 그의 임기동안에 두번다시 그의 말에 속지 않기 위해 도움이 될가 하여 이 글을 쓴다.
《대통령》의 말이 아닌 말귀를 뜯어 분석해보면 그의 말속에는 불교에서 말하는 탐(貪), 진(瞋), 치(癡)가 다 들어있음을 발견할수 있다. 이는 이미 8월 27일 수경스님의 말속에 다 들어있는것을 여기서 다시 생각해보는것일수도 있다.
탐이란 《바라는 마음》 혹은 탐욕(貪慾)이라 한다. 개혁과 변화란 말은 과거 10년동안 《좌파정권》이 해놓은것은 그것이 좋든 나쁘든 다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그속에는 《대통령》이 바라는 탐욕이라는것이 들어있다. 그 탐욕이 무엇이라는것은 언론을 통해 거의 드러나고있다. 언론, 의회, 사법기관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겠다는것이다.
벌써 취임 반년이 지나가고있으니 남은 반년이 짧아보이기만 한다. 《대통령》이 탐욕에 사로잡혀있으니 그밑의 각료들과 장관들 그리고 거대여당 《한나라당》이 모두 《대통령》의 탐욕채우기에 치렬한 경쟁을 해서라도 비위맞추지 않을수 없다. 그중 오세철교수 구속은 그 탐욕의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친것이지 않을수 없다.
우리 집 개는 내가 밖에만 데리고나가면 동네사람들에게 달려들고 짖어댄다. 내가 데리고 등산을 시켜주는 대가를 나에게 해주기 위한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나를 얼마나 곤혹스럽게 만드는지 말할수가 없다. 한번은 행인을 물어 병원비를 대주고 사과를 한적도 있다. 이런 개를 두고 《주구(走狗)》라고 한다. 이런 주구노릇을 지금 어청수, 김경한, 리동관, 홍준표 등이 잘도 해내고있다. 주인과 개의 탐욕이 의기투합하고있지만 이것은 다음에 말할 어리석음 치가운데 치이다. 과거 10년동안 탐욕에 사로잡혀 폭발직전에 있던 이들은 지금 탐욕의 노예가 되여버리고말았다.
진이란 성냄이다. 인간의 욕망은 이루어지지 못할 때에 화와 성으로 표출된다. 그리고 욕망을 이루는데 저해되거나 방해되는것이 있으면 그 대상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제거하고 억압하려 한다. 리명박《대통령》의 화와 성은 물대포와 곤봉과 군화발로 나타났다. 녀대생을 짓밟은 전경의 군화발, 시위군중의 손가락을 물어뜯는 전경의 이발, 녀성시위자의 속옷까지 벗김, 《KBS》본관을 경찰들이 군화발로 짓밟고 쳐들어가는 이런 작태는 모두 리명박과 그의 사람들이 지금 얼마나 성나있는가의 자화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도 남음이 있는 사례들이다.
그를 이렇게 성나게 한것은 초불이였다. 초불에 덴 그의 상처는 지금 성난 맹수같이 물어뜯을 대상을 찾고있다. 의회, 사법기관, 언론 등등 전방위적이다.
다음 치란 어리석음이다. 탐, 진, 치는 하나의 《악순환고리(vicious circle)》를 만든다. 다시말해서 탐과 진이 치를 결과하는것인 동시에 어리석음이 탐욕의 원인을 제공한다는것이다. 그러나 탐, 진, 치가 얼마나 부질없는가를 한번 《대통령》이 알아듣게 하게 하기 위하여 성경속의 례화를 들어보자.
에덴동산에서 금단의 열매는 보암직하고 먹음직하다고 했다. 탐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었다. 그러나 그 열매를 따먹는 순간 락원의 추방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탐이 두 인간간의 갈등이라는 성냄과 드디여 추방이라는 어리석음으로 이어진다. 바로왕은 이스라엘백성을 잡아 노예로 부리려는 탐욕에 사로잡힌다. 신은 그를 점점 성나게 만들어 10대재앙을 내린다. 그럴수록 그는 더욱 성을 낸다. 그러나 그의 어리석음은 그의 군대가 홍해바다에 수장당함으로 막을 내린다.
가장 탐, 진, 치가 잘 드러난 례화는 솔로몬의 법정이다. 악모는 아이를 생모에게 빼앗기는것에 성이 나 아이의 몸을 두동강을 내서라도 아이를 차지하고저 했다. 그러나 현명한 솔로몬왕은 악모의 그러한 태도자체를 보고 생모와 악모를 구별한다. 그 악모의 말귀와 눈치를 보고 솔로몬왕은 악모와 생모를 구별한다. 지금 리명박《대통령》은 악모같이 나라를 완전히 두동강내버려서라도 자기의 장기집권의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있다. 그는 《한나라당》의석이면 《개헌》까지 할수 있다고 판단하고있는것 같다. 강남을 강북과, 부자를 가난한자와, 령남을 타지역과, 남과 북을, 우등생과 렬등생을 완전히 이분법으로 갈라놓고있다. 바로 이 갈라놓는 자체가 《대통령》이 이 나라를 사랑하고있지 않다는것을 단적으로 나타내고있는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우리는 《대통령》이 나라와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솔로몬법정의 악모라는 사실을 확인하는데 6개월이 걸렸다. 이제 우리 국민들이 선택할 폭은 좁아졌다. 우리는 리승만, 김영삼 전직기독교장로《대통령》이 나라망친 악몽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고있다. 《대통령》이 먼저 탐, 진, 치를 버려야 한다. 이를 불교에서는 해탈이라 하고 기독교는 회개라고 한다. 여기서 해탈이든 회개이든 용어상의 차이는 별 의미가 없다. 《나라사랑》 이것만이 우리의 길이요 진리이다.
김상일(한신대 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