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9절 방북취재

 

북녘동포모두가 한식솔

 

2008. 9. 28 《민족통신》

 

 

북녘동포들은 모두가 한식솔이였고 전체가 일심단결로 굳게 뭉쳐있었다. 그래서 이북사회에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가 나붙어있다. 이북동포들은 또 지도자, 당, 군민이 하나로 된 사회이다. 그래서 지도자의 마음이 군민의 마음이고 동시에 당의 마음이 된다. 기자는 9. 9절 60주년을 전후하여 2주동안의 방북취재를 통해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관찰할수 있었다.

이들은 또 지도자를 《어버이》라고 지칭한다. 이것도 한식솔의 어른이기에 그렇게 지칭한다. 북녘동포들은 지난 9월 9일 주체사회주의건설 60주년을 맞는 대대적인 행사들을 통하여서도 이 사회를 건설한 김일성주석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동시에 그분의 애족애민사상을 떠받들며 그분의 유훈을 받들어 오늘의 북부조국을 령도하고계시는 김정일국방위원장께 뜨겁게 경의를 표하는 모습들을 볼수 있었다. 그것은 결코 형식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뜨거운 민심이였다.

이북동포들은 주체사회주의나라를 창건하신 김일성주석의 좌우명이 《이민위천》이라고 설명하면서 《그이의 위대성은 우리 인민들을 주인으로 내세워주시고 인민들을 하늘처럼 생각하시는것》이라고 해설해주었다. 그분의 애민애족사상을 승계한 김정일국방위원장의 정치철학도 동지적의리에 그 중심을 두고있다. 다시말하면 이것은 지도자가 백성을 하늘처럼 여긴다는 뜻이며 지도자와 당, 군민관계는 동지적의리로 결속되여 모두가 하나로 되여있는 일심단결의 유기체라는 뜻이다.

몇년전 고인이 된 홍동근목사의 사모 홍정자선생이 이북을 수십번 방문하면서 무려 150여명의 각계각층 이북동포들과 인터뷰를 하고 쓴 책이 있는데 그 제목도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고 붙였었다. 기자가 이에 대하여 왜 그런 제목을 달았느냐고 묻자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북사회는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의 대가정이라고 볼수 있다. 나는 기독교인으로 이 사회를 들여다보고 확인하면서 성경의 한구절을 생각하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그는 당시 이북의 현주소에 대해 《고난의 땅으로 련상될만큼 시련에 시련을 거듭해온 나라 북부조국, 가슴아프게 생각한 나라에 류례없는 뜨거운 인간애의 화원이 펼쳐지고 사랑의 서사시가 흘러넘치고있다.》고 묘사했다.

홍선생은 이러한 이북의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아버지, 어머니를 잃고 고아가 된 13살난 혜정이와 15살난 학문이를 친자식처럼 길러준 평양서부철도총국 당비서의 이야기와 의지할 곳 없는 로인을 모셔 효도하고있는 광복거리 《청춘관》 오춘옥의 아름다운 이야기, 다리를 잃고 두눈이 실명된 특류영예군인을 안해로 맞이하여 살고있는 사랑의 이야기, 같이 근무하던 동료가 공사중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그대신 친아들이 된 이야기, 영예군인 로부부를 친부모로 모신 한 처녀의 아름다운 소행 등 고상한 인간사랑의 화원이 펼쳐진 가지가지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바 있었다.

그는 또 《그들(이북동포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이렇듯 모든 인민들의 뜨거운 애국심으로 가득찬 나라가 이 세상에 또 어디 있을가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였다. 북녘동포들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신심에 넘쳐있었다. 나는 가끔 우리 인간의 힘이 어디까지 갈수 있는가를 확인해보려면 이북에 가보면 알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렵게 생활할것이라고 걱정하고 그곳을 가보면 오히려 한층더 활기에 찬 모습을 볼수 있다. 력사상 이런 나라가 없는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들은 각 분야에서 발견되였다고 회고한다. 《이 나라는 모든 분야가 인민을 위한 사업으로 집중되여있다. 농업도 음악도 문학도 정치도 경제도 보건도 마찬가지다. 김병화 국립교향악단 지휘자가 곡 하나를 창작하기 위해 사전에 이 곡을 농민들에게 들려주어 이들이 정말 좋아하는가를 검토하는 작업 등을 거치는 경우를 비롯하여 영화를 하나 제작하여도 인민들이 정말 이것을 좋아할가를 먼저 생각하며 제작하는 나라이다. 이들이 말하는 주체예술은 곧 인민을 위한 예술이다. 인민을 위한 예술이라야 이곳에서는 인정을 받는다. 모든 사업들은 인민과 련결되여있다.》고 설명했다.

홍정자선생의 관찰은 이번 방문에서 기자가 본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방북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량심을 가진 해외동포들과 남녘동포들 그리고 외국인들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이북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말한다. 특히 이북의 지도자들을 보는 관점도 대동소이하다.

말년의 백범 김구선생을 비롯하여 몽양 려운형선생, 김대중, 로무현《대통령》, 김민화선생, 문익환목사와 그의 부인 박용길녀사, 기업인 정주영회장, 해외동포들인 전 숭실대 총장이며 목사인 김성락박사, 선우학원박사, 재미언론인이였던 문명자선생, 최정열녀사, 양은식박사, 류태영목사, 림민식선생, 외국인들인 지미 카터 미국대통령, 빌리 그라함목사, 루이저 린저 도이췰란드작가, 알브라이트 미국무장관, 프랑스 미떼랑대통령, 인도네시아 수카르노수상, 캄보쟈의 시하누크국왕 등 이들은 모두 이북의 지도자들을 존경했다.

김구선생은 1948년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제 정당, 사회단체련석회의에 참석하였을 때 김일성주석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일제시기 림시정부에서 사용하던 인장을 주석님께 올리였으나 그이는 그것을 사양하시면서 자신에게는 그저 인민대중의 두터운 신임만 있으면 그만이라고 하시였다는 일화도 있다. 그리고 량심있는 도이췰란드작가이며 록색당을 만들었던 세계적인물인 루이저 린저(1911-2002)는 남과 북을 여러차례 방문하여 남《한》방문기와 북방문기를 쓴 저자인데 그는 자기의 북방문기 《또 하나의 조국》이라는 책에서 김일성주석의 위대함을 지적하는 한편 북을 가리켜 《순박하고 인정많고 때묻지 않은 인민의 천국》으로 묘사한바 있다.

북녘동포들은 참으로 때묻지 않았다. 이들의 령도자에 대한 존경심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절대적이였다. 한편 이북의 령도자는 전체 인민들의 운명이시였고 한식솔의 어버이이시였다. 이러한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것이 아니라 항일투쟁시기부터 싹터온 동지적의리와 애민애족의 고귀한 정신에서 비롯되였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확인할수 있었다. 이것이 이번 9. 9절 60주년 행사를 전후하여 2주동안 이북에 머물면서 관찰하고 느낀 소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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