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 명 설 화

 

등 불 가 에 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무송원정에 올랐을 때였다.

행군길은 처음부터 무척 간고하였다.

대원들은 휴식구령이 떨어지기 바쁘게 우등불가에 쓰러져 잠들어버리군 하였다.

신입대원으로 처음 행군에 참가한 한 대원도 우등불가에서 잠에 들었다.

어찌나 피곤하였는지 그는 모자의 귀덮개가 타는것도 알아차리지 못하였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잠든 대원들사이를 오가며 잠자리를 살펴주시던 김정숙어머님께서 이것을 발견하게 되시였다.

그가 깨여날세라 조심스럽게 모자를 벗기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배낭에서 천과 바느실을 꺼내시여 불에 탄 자리를 깁기 시작하시였다.

그리고 색실로 빨간 오각별까지 수놓으시였다.

뒤늦게야 잠에서 깨여난 그 대원은 맨머리를 만져보며 당황해하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미소를 지으시며 불티가 모자에 날렸던 모양이라고, 처음 입대했을적엔 이렇게 가끔 태워먹군 한다고 친근하게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다정한 음성에 마음이 퍽 가라앉은 그 대원은 이 군모가 난생처음 써본 모자라고 하면서 자기의 심정을 이야기하는것이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감동에 휩싸여있는 그에게 모자에 새긴 이 붉은별이 앞으로 간고한 투쟁의 길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참다운 혁명전사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마음속의 별이 될것을 바란다고 하시면서 모자를 넘겨주시였다.

오각별이 빛나는 군모를 받으며 그 대원은 이 군모를 쓰고 조선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전사답게 용감히 싸우겠다고 굳은 결의를 다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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